신용과 실리 얻은 비즈니스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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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 승인 200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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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험도 감소, IT투자 유치 등 경제적 성과 커
노무현 대통령의 첫 번째 방미(訪美)일정 중에 한국경제에 두 가지 큰 수확을 얻었다.그간 북핵문제로 불거졌던 국가위험도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안정세로 돌아섰다. 또 미국 유수의 정보통신(IT)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거나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냄으로써 외국인투자확대에 따른 산업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시대통령, 한국경제 성장 믿는다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얻은 최대의 경제적 이익은 미국으로부터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부시 대통령은 공동성명과 회견에서 “나는 한국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한국이 경제의 견인차로 앞으로도 탄력있게 발전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혀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말끔히 털어내는 역할을 했다.부시 대통령이 표명한 한국경제의 활력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는 북한 핵문제 등 경제외적 변수로 인해 지속되는 한국의 대외신인도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경제칼럼니스트 김방희 씨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경제의 추천장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한 노 대통령의 지속적인 구조개혁 의지와 함께 참여정부의 핵심과제인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에 대해 환영·지지를 표명했다.그러나 “두 지도자는 무역개방, 투자, 투명성의 제고가 동북아 경제중심 개념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 요소임에 동의하고, 이러한 노력에서 민간부문 역할의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밝힘으로써 한국의 시장개방과 투명성 제고 과제가 한국 정부에 주어졌다.▶ 세계적 IT회사 한국투자 희망정보기술(IT) 부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구체화됐다. 한국 IT의 우수성을 세계적인 미국 기업들이 인정하고 투자를 하겠다고 결정했다.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노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 들르기에 앞선 지난 15일 실리콘밸리를 방문, 선마이크로시스템스(SMS)의 스콧 맥닐리 회장을 만나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SMS는 R&D센터를 국내에 설립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오다 이번에 구체화됐다”며 “이렇게 되면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IT분야에서는 세계적 기업의 R&D센터를 유치하는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 장관은 또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과 만나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무선인터넷 플랫폼이란 컴퓨터에서의 윈도나 리눅스 등 운영체제(OS)와 똑같이 휴대폰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OS 구실을 한다.칼리 피오리나 HP 회장도 진 장관에게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한국HP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프린터 등 HP의 주력제품에 대한 국내 위탁생산을 확대함과 동시에 한국을 HP제품 위탁생산을 주력기지로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R&D센터 구축도 고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성제고, 투자환경 개선 주력 이 같은 경제적 성과를 거둔 노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경제전문가들은 필요한 사항들을 얻어왔다는 반응이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와 기업이 보다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개방과 경쟁의 원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많은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기업 환경을 개선해 미국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안보적 측면에서도 한미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노 대통령 미국방문 이후 자유기업, 자유무역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백승호 기자 10004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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