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순실 PC보도 속의 카톡 메시지, 진실인가?
JTBC 최순실 PC보도 속의 카톡 메시지, 진실인가?
  • 한정석 편집위원
  • 승인 2016.11.01 04:2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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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한정석]

JTBC의 최순실 PC 관련 보도에 대한 의혹이 해결되고 있지 않다.

JTBC는 10월26일, 뉴스보도에서 최순실의 것이라 주장하는 타블렛 PC에서 최순실의 카톡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보도한 바가 있다.

문제는 JTBC가 타블렛 PC속의 카톡 대화자 ‘한팀장’을 청와대 뉴미디어 행정관인 김한수로 특정하면서, ‘하이’라고 메시지를 보낸 최순실의 ID를 ‘선생님’이라고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다시말해, 문제가 되는 타블렛PC의 소유자라는 최순실이 카톡에서 자신의 ID를 ‘선생님’이라고 표시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결정적으로 문제의 타블렛 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님을 반증하는 근거가 된다. 왜냐하면 카톡 대화에서 상대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을 경우, 카톡 대화에서는 저장한 이름으로 등장하지만 자신의 ID는 자신이 지정한 닉네임으로 뜨기 때문이다. 즉, 문제의 타블렛 PC가 최순실의 것이라면 최순실은 카카오톡에서 자기 ID를 ‘선생님’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카카오톡의 ID가 정상일까.

▲ JTBC가 보도한 최순실 PC속의 카톡 대화내용.최순실이 자신의 아이디를 '선생님'이라고 지정했다는 이야기다. 이는 역으로 타블렛PC의 실제 사용자가 최순실이 아닐 가능성을 말해준다.

이러한 점은 문제의 타블렛 PC의 소유자가 최순실이 아니며, 만일 카톡 대화의 ID ‘선생님’이 최순실이 맞다면, 이는 최순실의 전화번호를 ‘선생님’이라고 저장한 이의 타블렛PC가 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심증을 뒷받침하는 부분이 더 있다.
카톡 대화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경우, ID계정자의 프로필 사진이 대개 뜬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JTBC는 무슨 이유인지 대화자 ‘한팀장’과 ‘선생님’의 프로필 사진을 재구성했다. 즉, 타블렛 PC 화면의 카톡 내용 캡쳐가 아니라, ‘선생님(최순실)’이라는 대화자의 프로필 사진에 언론에서 자주 보도하는 최순실의 사진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만일, JTBC의 주장대로 문제의 타블렛 PC가 최순실의 것이라면 카톡 메시지 발신자에 등장는 최순실의 실명 이름이나 프로필 사진이 실제일 경우 이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그런데 왜 JTBC는 문제의 타블렛 PC에서 카톡의 최순실 프로필 사진 대신, 언론에 보도된 대표적인 최순실의 사진을 포토샵처리해서 쓴 것일까

더 의심스러운 부분은 최순실이 카톡으로 김한수 행정관에게 ‘하이’라고 말을 걸었는데 그 이후의 대화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김한수 행정관이 최순실의 카톡 대화를 무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이야기일까.

검찰이 현재 조사하고 있는 문제의 타블렛 PC에는 최순실과 김한수 행정관 사이에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무슨 이야기일까.

검찰은 최순실이 사용하는 카톡의 ID와 프로필 사진을 확인해서 문제의 타블렛 PC속의 카톡대화와 대조해 보면된다. 만일 다르다면, 최순실 타블렛PC는 최순실의 것이 아니며, 이는 중대한 사건의 열쇠가 된다. JTBC의 기획보도에 어떤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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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 2017-01-23 16:42:17
테블릿이 최순실 꺼라면 최순실이 오른쪽에 있어야 한다.
당신들 카톡을 열어봐라.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lionroar 2016-11-04 12:36:44
문제는 그 타불릿 &#54608;히가 최순실의 것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아직 없다는 것이죠. 모든 의혹은 아직 카더라, 추정된다, 의심된다 등입니다. 그걸 사실로 확정하고 논리를 전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ㅇㅇ 2016-11-01 13:22:20
국정 농단 증거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데 할말없으니 아직도 태블릿만 붙잡고 있네 불쌍 ㅠㅠㅠㅠ

어쩌다지나간구독자 2016-11-01 13:20:47
1. 한팀장이 개통후 확인차 선생님(최순실)에게 보고하기 위해 보낸 카카오톡일 확률은 고려 안한듯? 즉 한팀장이 개통하자 마자 최순실을 선생님이라고 저장 후 보낸 카톡일거라는 추측도 보임.
2. 프로필 사진은 보도 편의상 임의도 지정할 수 있지 않은가?
이런 기사를 쓰기전에 JTBC 측에 먼저 확인 후 기사 쓰시기 바랍니다. 의혹으로만 기사쓰시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