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호! 어디로 가자는 것인가!
대한민국호! 어디로 가자는 것인가!
  • 이동호 미래한국 편집위원
  • 승인 2016.11.07 13: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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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는 불법적인 국정 찬탈 기도다!
▲ ▲ 연세대 신학과·캠페인전략연구소 소장·네이버 자문위원·전 중소기업진흥공단 감사

다들 넋이 나갔다. 짜증이 난다.

최순실! 그게 뭐라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이렇게 뒤흔든단 말인가.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치부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김영삼 대통령 아들, 김대중 대통령 아들, 노무현 대통령 형님! 이들의 공통점은 대통령의 친인척 들이었다.

이들이 모두 대통령의 오늘이 있기까지 기여한 바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거의 공개된 실세들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권력의 비호아래, 완전히 비공개로, 무시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이렇게 대놓고 달려들어 기업을 갈취하고 인사와 국정을 농단한 경우는 없었다.

광화문 광장으로 나갔다. 두 부류다. 촛불을 들고 말없이 지켜보는 사람들. 촛불을 들고 신이난 사람들. 신이난 사람들 중에는 쉼 없이 머리를 굴리는 사람들이 섞여 있다. 이들의 머리 굴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 솔직히 말해보자. 아니 속내를 들여다보자.

대중들의 분노는 혁명의 동력이다. 혁명은 대중들의 분노를 조직하여 이를 정권 탈취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모처럼 기회가 온 거다. 왜 아니 신나지 않을 손가. 그동안 그렇게 헐뜯어도 꿈쩍도 않던 대중들이 손수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으니 이제 기회가 온 거다.

신중하자. 광우병 때처럼 마구 나서다 대중들의 정서와 분리되어 혁명의 동력을 잃어버릴라. 표정을 감추자. 아직 혁명적 구호는 전면에 내세우지는 말자. 고등학생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이 ‘고등학생 혁명지도부’를 자임하다니. 망치려고! 걱정이 되지만 대세를 그르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대중들의 분노를 조직해서 ‘박근혜 하야’ 정도로 수위를 조절하자. 어디로 갈 것인지는 감추자. 자칫 가고자하는 방향을 섣불리 밝혀서는 일을 그르칠 것이다. 머릿속은 복잡하다. 민주연립 정권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혁명세력이 주력이 되는 ‘자주적민주정부’로 갈 것인가. 아직 우리 혁명역량이 ‘자주적민주정부’로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면 야당을 앞세우는 민주연립 정권 수립으로 가야한다. 이 기회에 보수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연립 정권을 구성하여 혁명의 유리한 고지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수위조절이 필요하다. 모든 실질적인 조치들은 민주연립 정권 내에서 하면 된다. 지금은 오직 한 가지 구호로 집결하라! 박근혜 하야! 더 이상 혁명적인 구호는 없다. 더 이상 나가는 세력은 혁명을 망치는 세력이다. 경계해야 한다.

100만의 대중을 조직하자! 서울 뿐 만 아니라 전국 동시다발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국 동시다발 시위만이 경찰력을 분산시켜 시위 진압 역량을 떨어뜨릴 것이다. 광화문 광장을 시위의 성지로 만들자. 마침 서울시도 우리에게 협력적이다.

넋이 나간 정부와 새누리당은 100만의 시위대 앞에 혼비백산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치기 바쁠 것이다. 대오를 금년 말까지 유지하면 다음은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온다. 진군의 북소리를 울려라! 새로운 세상이 온다!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 다시는 보수잔당이 머리를 들지 못하는 우리가 주인 되는 세상!

우선 정권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야당이 원하는 인사로 거국내각을 구성한다. 거국내각은 그간 박근혜 정부와 보수세력이 주장하고 시행했던 소위 쟁점법안과 조치들을 무효화 한다. 북한을 자극하니 싸드 배치도 안 된다.

북한의 핵은 우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협상용이다. 문제는 미국이다. 미국이 북한 핵과 인권을 구실로 북한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북한에 물어볼 필요도 없다. 그동안 북한의 입장은 수 없이 보아왔고 이미 이해되었다.

국정교과서 물론 안 된다. ‘순실’이 만든 교과서다. 교과서 내용이 계급투쟁에 맞추어 쓰여 있던 기존의 검정교과서라야 된다. 학생들을 미국을 미워하는 반미집단으로 키워야 하니 교과서는 그 기준에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다. 친일파가 세운 나라이고, 독재자가 민중을 수탈하는 나라다. 북한은 자주의 나라다. 대한민국은 북한과 연합해야 한다. 민족공조가 살길이다.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한다. 개성공단 폐쇄도 순실이 뒤에서 조종한 일이다. 북한의 자금난에 숨 쉴 틈을 주어야 한다. 사회적경제기본법도 다시 상정해서 이 기회에 통과시켜야 한다. 이 법안을 통해서 수십만 혁명의 전사를 길러내야 한다. 그리고 혁명의 전사들에게 일자리를 주어야 한다.

이들이 활동하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 앞으로는 사회적경제기본법에서 길러진 사람들로 거리를 장악해야 한다. 대중들은 언제 우리 혁명세력들에 등을 돌릴지 믿을 수 없다. 이 기회를 빌려 전사를 양성해야 한다.

여새를 몰아서 대선까지 치닫는다. 보수 세력들이 숨 돌릴 틈을 주어서는 안 된다. 차기 정부는 혁명의 전진기지다. 민주연립 정부를 통해서 혁명 전사들이 활동할 공간을 만든다. 그리고 드디어 혁명의 그날이 오면 전면에 나서 반미구국항쟁에 나선다. 혁명이여! 영원하라!

정신이 번쩍 든다.

지금 정신줄을 놓으면 혁명세력이 원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어영부영 하다가 천추의 한을 남길 것이다. 쥐새끼 한 마리 잡으려다, 대한민국이라는 집을 통째로 불태우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할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세운 나라인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선배들의 땀과 눈물과 노력이 서려있다.

나라가 없는 패망의 악조건에서 선배들은 자유민주공화국을 꿈꾸며 만주에서, 미국에서, 중국에서 일제의 압제에서도 좌절하지 않았다. 독립은 도둑처럼 우리에게 다가왔다. 해방 직후 혼란에서 선배들은 자유민주공화국을 세웠다.

공산주의자들의 온갖 방해공작을 극복하였다. 심지어 남과 북이 서로를 죽이는 전쟁을 겪었다. 그러나 자유민주공화국 건설의 길은 계속되었다. 60여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7대 무역대국으로 도약했다. 세계사의 기적을 이룬 것이다.

이 기적의 대한민국을 내 대에 이르러 패망의 길로 들어서게 할 수는 없다. 역사에 죄를 짓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호랑이 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려야 산다고 하지 않았던가.

순실이 벌인 국정농단은 그대로 하나도 빠짐없이 드러내어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만일 박근혜 대통령도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 헌법에 정한 바대로 해야 한다. 국회에서 법이 정한대로 탄핵을 소추하고, 헌법재판소가 판결하도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이 정한 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동의한 방식이다.

하야하라고 하는 것은 헌정을 중단하자는 선동이다. 불법적으로 국정을 찬탈하자는 기도다. 여기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 하야를 부추기는 불법적 국정찬탈 세력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나는 야당에 정권을 주라고 한번도 동의한 적도 없다. 거국내각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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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끼 2016-12-01 19:17:23
그냥 매년 봄마다 백성의 1%가 굶어죽던 시절로 돌아가서 욕이나 하면서 살고싶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