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로 도시정비분야에서도 속앓이
‘최순실 게이트’로 도시정비분야에서도 속앓이
  • 김민석 기자
  • 승인 2016.11.29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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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특히 국정농단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씨가 주도한 미르재단·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기업 및 총수들은 특검 수사를 앞두고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건설업계의 경우에는 포스코 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해당된다. 포스코 건설의 경우에는 이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밤샘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여기에 엘시티 사건과 연루되어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이 조사를 받는 등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또한 GS건설 역시 수백억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7억8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상황이다. 대림산업 역시 출연금을 냈을 뿐 아니라 지난 9월 미르재단 이사진 교체와 함께 새 이사진에 대림산업 임원이 등록되어 있어 잔뜩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도시정비분야도 이에 따라 어떤 여파가 밀려올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포스코 건설의 경우 엘시티에 대한 책임준공 조건이 걸려있어 시행사에서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더라고 공사를 완공해야 함으로 향후 수천억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운대구의 우동 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에 GS건설과 함께 입찰했지만 조합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대규모 적자가 누적되면서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부실한 포스코 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발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그 성과가 효과적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이다.

GS건설도 지난 해 8조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면서 도시정비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11.3 대책으로 정부가 가계부채관리에 들어가자 그간 부진한 해외건설 실적을 막아주던 주택부문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그룹 전체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무리하게 수주해온 도시정비 사업장들이 직격탄을 맞을 경우 그 피해 정도는 가늠하기 힘들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대림산업은 다소 여유가 있는 입장이다. 올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이며, 내년 사업계획에서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올해와 다르게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가 도시정비분야에서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지 앞서 살펴 본 속앓이를 하고 있는 업체 외에 나머지 업체들도 조심스럽게 사업계획을 수정하면서 그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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