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의 의미를 바꾼 열기
붉은 색의 의미를 바꾼 열기
  • 미래한국
  • 승인 200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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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한 새 한국월드컵 기간 중 한국이 출전하는 경기를 보는 것은 거의 의무인 듯 하다. 이탈리아와 8강전은 대전에서 치러지는 것만은 아니었다. 전국이 경기장이다. 광장, 호프집, 바, 응접실, 음식점의 대형 스크린 모두가 경기장이다. 모두가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Be the Reds’ 라는 문구가 어김없이 새겨져 있다. 총 8백만명이 이 옷을 사 입고 전국의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5년전에 98년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10만 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붉은 악마가 이제는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이 현상은 붉은 색의 전통적인 의미마저도 변화시켰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꺼려했고 북한의 공산주의를 상징했던 붉은 색이 이제는 힘, 공동체, 조국의 자긍심을 대변하는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이런 한일 월드컵을 통해 한국은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었던 젊은 여성들이 붉은 색 티셔츠와 휘장들을 구입하고 축구열기에 빠져들고 있다. 함께 박수를 치며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쳐댄다. 어떤 것도 거스 히딩크 사단이 만들어가는 젊고 다이나믹한 새로운 한국을 대신할 수 없다. 그들의 경기와 쏘아대는 골들이 국민적 열기를 불러일으키고 적절히 신한국을 규정해가고 있다. 만약 이러한 열기가 유럽에서 보여진다면 국수주의적 성향 속에서 과거 잘못된 기억을 되살아나게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 어디에서도 이러한 인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몇몇 팬들이 과격한 행동을 보인 일이 있으나 이는 대세가 아니다. 수백만 군중 속에 아무도 안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없다. 대체적으로 이 열기는 가족의 축제와도 같이 평화적일 뿐이다. (FAZ 6/19, Die Welt 6/20)정계거물 슈톨페 총리(州) 사임분단 시절 동독교회 장로로서 많은 양심범들을 서독으로 이주시켰던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주 슈톨페 총리가 재임 12년만에 후임으로 사민당 주 총재이자 현 포츠담시장인 마티아스 플라첵(Matthias Platzeck)을 추천하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메르켈(Merkel) 기민당 총재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동독출신 정계거물이 은퇴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슈톨페는 통일 직후인 1990년 사민당에 입당 총선에 출마 초대 브란덴부르크 주 총리에 당선됐다. 이번 사퇴선언을 두고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후임으로 추천된 플라첵 총재는 압도적인 지지로 2년간의 잔여임기의 후임 총리로 선출됐다. 신임 총리에 따르면 슈톨페의 사임은 작년 12월에 이미 결정된 수순이며 현 사민당과 기민련의 대연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플라첵 총재는 슈톨페는 신 브란덴부르크 건설의 아버지 이자 동독주민들에게 정체성과 주체성을 선사해준 위대한 인물이며 이번 세대교체는 브란덴부르크 주와 당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Spiegel-Online 6/21~6/24, Sueddeutsche Zeitung 6/24)철도회사의 경영합리화 몸부림현재 유럽은 획기적인 경영방침으로 항공료의 파격적인 인하를 단행하는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항공기내 서비스를 모두 없애고 인터넷과 전화로만 티켓 판매를 하는 운영으로 가격을 인하한 아일랜드 항공사 리안에어(Ryanair) 외에도 버즈(Buzz), 이지제트(Easyjet), 고(Go), 버진엑스프레스(Virgin Express) 등 항공사가 가격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사회는 철도요금과 항공료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의 철도주식회사 데베(DB)는 철도요금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한 항공료로 철도회사의 경쟁력이 취약하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르트무트 메도른(Hartmut Mehdorn) 사장은 유럽연합이 국내선 항공기 연료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독일 최대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또한 “철도여행이 지나치게 저렴한 항공료 때문에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불공정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베 측은 항공사 운항이 철도에 비해 세무 상의 혜택을 부당하게 많이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철도운행에 부과되는 환경세와 원유세가 항공사에는 부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도른 사장은 이미 유럽연합에 이 문제로 제소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반해 항공사 측은 독일 공항에 지불하는 이착륙 비용이 적지 않아 세제 상의 혜택이 무의미하다며 데베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데베는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케팅 담당이사 코흐는 “년 평균 50만 마르크 이하의 매출을 올리는 매표창구는 폐쇄조치 하고 자동판매기 설치와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다” 라고 벨트 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단거리 열차표는 동네 제과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Spiegel-Online 6/2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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