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뚝 서다
대한민국 우뚝 서다
  • 미래한국
  • 승인 200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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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대회를 통해 우리는 꿈보다도 더 한 기적을 이루어냈다. 우리 실력만으로는 이 만큼 오를 수 없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정신력의 승리라고 부르며, 하나님의 은총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대 스페인전에서 힘겨운 승리를 한 직후 선수들과 히딩크 감독 그리고 거리를 가득 메운 수 백만 한국인이 기뻐하는 모습이 모두 인상적이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그라운드 위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는 한 선수를 보여주는 로이터통신의 사진보도가 시선을 고정케 했다. 역시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돌려야 할 일이다. 아울러 어떠한 수고들이 모아져 이 기적적인 성공에 이르렀는지 돌이켜보아야 하겠다.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수훈을 세운 이들을 일일이 기려야 한다.부정적·비판적 벗어나동시에 교훈을 얻어야 하겠다. 과거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유치 때도 그랬던 것처럼 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에 대해서도 이를 반대하거나 소극적이었던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지내놓고 보니 이런 부정적 사고는 옳지 않았다. 매사에, 특히 우리 나라를 발전시키고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일이라면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이를 추진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었다.대한민국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크게 빛나게 되고, 우리 국민들이 국가에 대해 사랑과 자부심으로 대하고 세계가 찬탄을 금하지 못하도록 바뀌게 된 데에는 무슨 뜻이 있을 것이다. 아시아 한 구석에 위치한 한국의 축구가 유럽의 축구강호들을 순차로 격퇴시킨 것은 때가 되면 자고(自高)하고 교만한 자를 낮추고 낮고 천한 자를 들어서 쓰는 역사의 섭리를 깨닫게 하였다.대한민국 강국화의 뜻사실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선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 첫째로, 모든 약소국들과 개발도상국들로 하여금 자기들도 이렇게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둘째로, 그동안의 선진강국들은 모두 해적질을 했거나 노예노동을 시켰거나 식민지수탈을 해서 그 부를 축적하였지만 그런 약탈을 조금도 해보지 않은 나라가 오직 근면한 노동과 교역만을 통해서 선진강국에 진입한다는 것을 뜻한다. 셋째로, 한국은 고난을 많이 거쳐 왔으므로 선진강국이 되더라도 남에게 군림치 않고 다른 나라의 억울하고 약한 사정을 더 잘 이해해 줄 수 있으므로 기대가 더욱 크다.우리는 하나될 수 있어대한민국의 국민기승이 높아지고 국가위상이 우뚝 솟게 되면 약육강식(弱肉强食)을 숨겨진 철학으로 삼아왔던 종래의 강대국 사람들의 코가 납작해지게 되고 약소국 사람들이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게 된다. 놀랍고도 기쁜 일인 만큼 우리가 반드시 이를 이루어야 하겠다.우리는 이번에 우리가 진정 하나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작은 차이에 집착하지 말고 드높은 이상을 가지고 공동의 목표를 정해 함께 분투노력할 때 하나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이제는 소리(小利)를 탐하지 말고 놀라운 꿈을 꾸자.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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