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無오차 레전드 열연 ‘반박불가’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無오차 레전드 열연 ‘반박불가’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6.12.1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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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의 관록 품은 ‘역대급 사부 열연 모음’이 공개됐다.

한석규는 SBS 월화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을 맡았다. 특히 한석규(김사부 역)는 김사부를 통해 무려 21년 만에 현대물 드라마로 복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역시나 대중들의 기대만큼 한석규는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을 토대로 분노부터 괴짜, 좌절, 먹먹함, 미소 등 다양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김사부 앓이’를 일으키고 있다. 

극중 한석규는 김사부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분노 연기’로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게 하고 있다. 지난 4회에서 자격박탈 당한 서현진(윤서정 역)과 원격 진료를 하다가 발각된 유연석(강동주 역)이 변명하자 “웃기고 자빠졌네”라고 나지막하게 내뱉으며 냉담한 눈빛 연기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점차 격양된 억양으로 유연석에게 독설을 퍼붓는 호통 열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지난 9회에서는 병원이 살아야 의사도 산다는 최진호(도윤완 역)를 향해 실소를 터트리며 “순서가 틀렸잖아. 환자가 살아야 의사가 사는 거야”라고 버럭 하는 모습으로 범접불가 닥터 아우라를 발산했다.  

한석규는 ‘괴짜 천재 의사’다운 ‘괴짜 연기’로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석규가 지난 2회에서 카지노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를 두고 손목 내기를 한 유연석에게 “칼잽이”이라고 자신을 지칭하는가 하면, 음흉한 얼굴로 주방 칼을 들이대는 등 괴짜 면모를 펼쳐냈던 것. 

반면 지난 5회에서 과거 최진호의 음모로 자신이 하지도 않은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몰린 가운데, 병원 사람들마저 최진호의 편에 서서 자신을 외면하자 흔들리는 시선과 함께 좌절에 빠진 심정을 절절하게 담아내 안타깝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한석규는 묵직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고 있다. 8회에서 부인과 딸을 강간한 범죄자의 수술을 막기 위해 수술실에 난입한 인질범에게 “무엇을 택하든 당신 인생이겠지만, 그 선택 때문에 당신 가족들까지 잃지 않길 바래요”라는 말과 진심어린 눈빛을 내비쳐 여운을 더했다. 

더욱이 한석규는 지난 10회에서는 감사직원이 어떤 대가를 바라고 자신의 딸을 치료해줬냐고 묻자 “열심히 살라 그러는 건 좋은데 우리 못나게 살지는 맙시다”라고 말하며 씁쓸한 마음을 여실히 표현해내 공감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한석규는 때때로 미소 띤 온화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8회에서 성범죄 피해를 입은 인질범의 딸에게 다가가 무상으로 치료해줄 것을 약속했던 상태. 이때 한석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채 자상한 면면들을 발산, 따뜻한 미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한석규는 지난 10회 분에서 유연석과 서현진이 냈던 사직서와 인사 기록부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피워내는 모습으로, 차츰 성장해가고 있는 두 제자의 변화에 기쁨을 드러냈다. 

이처럼 한석규는 극중 예측불가 캐릭터인 김사부의 특징을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열연으로 소화해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석규의 카리스마가 깃든 관록의 연기력이 ‘낭만닥터 김사부’를 탄탄하게 이끌어가면서, 완성도를 배가시키고, 관전 요소로서 한 몫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한석규는 작품과 연기에 있어서 누구보다 철두철미하게 노력하는 배우”라며 “연륜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한석규의 깊은 연기력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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