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언비어’ 박영선 의원, 이번엔 최순실 유언비어 퍼뜨리기?
‘천안함 유언비어’ 박영선 의원, 이번엔 최순실 유언비어 퍼뜨리기?
  • 미래한국 박주연 기자
  • 승인 2016.12.14 15: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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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증언 조작 지시? 통화내역 상대자와 전체 공개해야 할듯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제3차 청문회에서 최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지인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지침을 내린 정황이라는 취지로 통화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 통화 시점과 관련해 10월 말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씨는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그러면 가방 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로인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을 해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라)”고 말했다.

이어 “고원기획(최 씨가 고 씨와 함께 설립한 회사)은 얘기하지 말고, 다른 것 좀 하려고 하려다가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못 받았다, 이렇게 나가야 할 것 같아”라고 했다.

▲ 관련 이미지 캡처

또 다른 녹취록에서 최 씨는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 된다.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하지 않으면…안 시키면 다 죽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최씨가 통화한 상대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또한 통화 전체가 아닌 일부 발췌를 공개해 최씨의 정확한 발언 의도를 파악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아울러 통화 내역 전체가 아닌 일부를 공개한 것은 공개자의 의도에 따라 조작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의혹을 낳을 수 있어, 이를 위해선 박 의원이 최씨와 통화한 상대와 통화내역 전체를 공개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미군의 천안함 침몰 사건 개입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박 의원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장에서 유가족에게 ‘흰색 봉투’를 준 것에 대해 “왜 연합사령관이 금일봉을 줬느냐”며 이를 근거로 미군 개입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군 당국이 확인한 결과, 흰색 봉투는 금일봉이 아닌 ‘위로의 편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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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케이시 2016-12-15 10:27:03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지켜봐야죠? 온 국민을 분노로 몰고온 테블릿PC가 조작된것 같은 정황이 나오는 시점에 또다른 의문점을 던져 주네요. 천안함사건때처럼 유언비어가 아니길 바람니다. 검찰은 이제 테블릿PC 공개검증을 해야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될것 같아요.

미친영선 2016-12-14 22:46:55
박영선이 구제불능이다. 이번에도 구라치는거 아니냐? 앞뒤 다 자르고 녹음 파일 공개하는건 뭐냐. 그리고 최순실 본인 녹음은 맞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