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안나의 원목가구 (3) - 까다롭게 골라야하는 침대이야기
권안나의 원목가구 (3) - 까다롭게 골라야하는 침대이야기
  • 김상민 기자
  • 승인 2016.12.2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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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신혼가구를 상담받기 위해서 매장을 방문한 예비부부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침대보다 매트리스를 고를때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몸에 직접적으로 닫고 장시간 함께 하는 매트리스에 대해 아주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었고, 두 사람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찾기 위해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수집하고 비교분석을 통해서 실제로 구입하고 있었다. 

▲ 사진제공 = 빈스70

200~300 만원이 넘는 고가의 매트리스도 선택에서 제외되지는 않았다. 몇년전에 비해 혼수가구 구입 예산에서의 매트리스의 비중이 침대보다 훨씬 커지고 있는게 지금 혼수시장의 현실인듯하다.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들도 현재 수없이 많아졌고,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매트리스는 직구를 통한 해외에서의 제품구매가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보니 고객들의 선택의 폭도 훨씬 커졌다.

▲ 사진제공 = 빈스70

가까운 백화점에만 가봐도 내몸에 딱 맞는 매트리스를 체험해볼 수 있고,  침대를 고를때보다  더 꼼꼼히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매트리스 선택은 필수가 되었다.

그렇다면 예비부부들은 침대를 고를때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빈스70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침대 깔판소재에 관한 것이다. 바닥판까지 통원목을 사용하는지, 혹시 갈비살형태나 MDF 자재를 쓰고 있지 않은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두번째는 침대의 내구성이다. 한번 구입하면 오랜시간을 함께 해야하기에 침대의 튼튼한 정도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꼭 체크해야할 부분중의 하나인 것임이 틀림없겠다.

▲ 사진제공 = 빈스70

가구를 만들고 판매하는 입장에서 제품개발의 기본은 내구성과 좋은 자재의 선택, 그리고 디자인 이 세박자는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매트리스를 판매하는 많은 업체들 중에서 침대 깔판이나 프레임 소재에 대해서 매트리스 만큼의 언급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대부분 침대깔판은  MDF ,PB 소재를 쓰고 있으며 침대프레임 역시 MDF 위에 무늬목을 붙히거나 필름을 씌운 제품들이 많다. 

매트리스로 유명한 침대회사에서 조차 100% 원목으로 만든 침대는 거의 본적이 없다. 매트리스 규격도 점점 회사마다 달라지고 있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선택을 하는 것에도 제약이 되고 있다.

혼수가구를 위해서 발품을 파는 예비부부들께 한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 침대 매트리스를 내 몸에 맞는 환경을 생각한 제품으로 고르는 만큼, 8시간 이상 머무는 침대에서 깔판과 침대프레임의 소재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보길 바란다.

침실을 쾌적하게 하는 건 매트리스만이 될 수는 없지 않을까?

권안나 ( 가구 디자이너,  원목가목 쇼핑몰 빈스70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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