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미디어펜‧미디어워치, ‘JTBC 태블릿PC 의혹’ 진실규명 삼두마차
미래한국‧미디어펜‧미디어워치, ‘JTBC 태블릿PC 의혹’ 진실규명 삼두마차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6.12.29 14:09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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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탄핵정국 주류 언론은 ‘변질‧무기력’, 우파매체 ‘돋보이네’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주류 집단 언론의 암묵적인 외면 속에서 우파 매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태블릿PC는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어 낸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물증으로, JTBC 손석희 사장의 뉴스룸은 최순실 태블릿PC를 ‘판도라의 상자’라고 비유했다.

태블릿PC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은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였다. 지난 10월 24일 JTBC가 뉴스룸 방송에서 <[단독] 최순실 PC 파일 입수…대통령 연설 전 연설문 받았다> 등의 보도를 통해 JTBC가 최순실 PC를 입수했다며, 최씨가 청와대 문건을 사전에 받아보고 연설문을 고치는 등, 국정을 농단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JTBC는 이후에도 최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됐다는 파일 보도를 이어갔다.

첫 보도가 나간 이후 일베 일부 유저들은 JTBC가 보도한 최순실 PC 파일 시스템 생성 날짜, 조작가능성, 입수경위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JTBC 보도 관련 의혹을 먼저 제기한 것은 미래한국이었다.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전 KBS PD)은 10월 26일 “최순실의 PC를 입수했다며 특종을 자랑했던 JTBC는 정작 그 PC가 최순실씨의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론들은 마치 무슨 집단 최면에라도 걸린 듯이 JTBC의 보도를 아무런 비판없이 앵무새들처럼 퍼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은 반드시 김한수 행정관의 타블렛 PC가 어떻게 JTBC 기자의 손에 들어 갔는지 수사로 밝혀야 한다. 만일 그 과정에서 관련자들이나 JTBC의 불법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고의성이 다분한 허위보도로 국민의 알권리를 오도하고 국기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은 언론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후에도 태블릿PC 관련 글을 써온 한 위원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JTBC가 입수한 것이 태블릿PC가 아닌 USB 형태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JTBC 태블릿 게이트 의혹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 사진제공=미디어펜

‘언론 암흑기’에도 ‘태블릿PC 게이트’ 진실 추적하는 우파매체 

JTBC 태블릿PC 보도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온 우파 매체 가운데 미디어펜도 빼놓을 수 없다.

미디어펜은 JTBC 보도와 검찰 발표 등 최 씨 태블릿PC 수사 관련 보도를 놓치지 않았고, JTBC 보도의 사실관계 정리와 JTBC의 검증 안 된 보도는 검찰의 엄정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논지를 펴왔다. 또한, 태블릿PC의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은 10월 29일 칼럼 <JTBC 손석희, '최순실 PC' 입수경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뉴스룸은 이날(24일) 보도에서 최씨가 마치 데스크톱 PC를 사용한 것처럼 의도적으로 묘사했다”며 이는 시청자를 속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태블릿의 주인이 따로 있단 사실은 그동안 '최순실의 PC' '최순실 파일'이라고 단정한 뉴스룸 보도의 근거를 모두 무너뜨리는 핵심 팩트가 된다”며 “최씨가 태블릿의 실제 주인이 아니라면 국정농단 사건은 뉴스룸이 벌인 역사상 전무후무한 희대의 블랙코미디 사건으로 돌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주간은 가장 최근 칼럼에선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본질은 태블릿PC 실물사진이나 영상자료를 JTBC가 공개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태블릿 실소유주 논쟁이나 JTBC 절도 혐의는 본질이 아닌 곁가지에 불과하다며 ‘태블릿 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초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워치는 태블릿PC 입수경위와 관련해, JTBC가 12월 8일 방송에서 밝힌 입수 날짜가 거짓임을 밝혀냈다.

12월 들어 본격적인 태블릿 게이트 전쟁에 뛰어든 미디어워치는 태블릿PC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의 연관성 등을 집중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JTBC 손영석 특별취재팀장이 시상식 소감 등을 통해 태블릿PC 분석에 1주일 이상 걸렸다고 고백한 사실을 발견, JTBC가 방송에서 시청자에게 전한 입수경위가 사실상 거짓임을 밝혀냈다.

변희재 대표는 최근 칼럼에서 새누리당이 태블릿PC 의혹 진상규명에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면서 “손석희팀의 태블릿PC 조작 방송이 박대통령 탄핵안과 아예 관계가 없었다 치자. 재벌방송이 검찰의 묵인 하에 대대적으로 조작방송을 내보내 국민을 속인 걸, 그냥 대충 덮고 가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이 건은 박대통령 탄핵안의 인용과 기각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진실을 밝혀야 하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대다수 언론이 JTBC 태블릿 게이트 진상규명을 외면한 가운데, 이 같은 우파매체의 집중 보도로 JTBC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을 이끈 촛불민심에 JTBC 보도가 결정적이었다는 점에서, JTBC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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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단디 2017-01-10 11:35:21
ㅋㅋㅋ ㅄ 들아 이미 끝났어 ㅋㅋㅋ 카톡써본애들은 조작인줄 눈치깠고, 기자생활해본 사람들은 조잡하게 조작했다고 다 웃더라 ㅋㅋㅋ 니들이 아무리 써키 쉴드쳐도 다른데서 이미 폭로시기만 계산하고 있을뿐이다. ㅋㅋ 잘가라

suekwon 2017-01-06 12:27:26
외롭고 고난의 길이지만 정의의 길에서 고생하시는 당신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한솔 2017-01-06 10:12:03
태블릿이 본질이 아니라면서 물타기하지 말라는데, 태블릿은 국정 농단 사건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건의 시작이자 일부분으로써 조사가 필요한 겁니다. 태블릿은 가짜니까 '국정 농단 거짓!'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검찰이 상식적인 절차를 행하지 않고, 언론은 보도한 내용의 대해 상식적인 규명을 하지 있기 때문에 상식적인 진실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se66 2017-01-06 00:03:14
태블릿pc의혹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작자들은 도대체 뭐하는 놈들인지..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어야 할텐데... 완전히 마취가 되어버려서 뭐가 뭔지 구분을 못하는 별 ... 같은 작자들... 이 놈의 나라의 수준이 이거 밖에 안되는가...
암튼 미래한국.. 진실을 밝히려는 수고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상협 2017-01-04 10:52:23
ㅋㅋ 아직도 테블릿 pc타령하고있으니...뭐 기자(?)로서 희혹이 있으면 당연히 의혹을 찾아나서는게 맞는거겠지만..손석희 말 인용해서 합리적인 상식선에서 생각을 해야지...
정말 진실을 왜곡하려는 보도는 누가하는건지 본인이 기자라면 스스로가 잘 알것 같은데.
테블릿 pc의 입수경위가 중용한게 아니라 지금 국정 농단이란 사태가 일어난 원인이 중요하건마는..
자꾸 본질은 흐리고 있으니....불쌍한 우파????매체....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