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업 (15) - 글쓰기 차별화 전략
지식창업 (15) - 글쓰기 차별화 전략
  • 박철 기자
  • 승인 2016.12.30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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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의사소통이며 다른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SNS가 전 세계적인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의사소통’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다. 개개인의 개성과 의사가 존중받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구성원 간 의사소통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나’와 함께 공존하고 공동의 가치 체계를 실현시켜 나가는 데에 필요한 동반자가 된 것이다. 이에 그들과 함께 공동의 삶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를 보이고 이로부터 소통의 계기를 만드는 것, 그것이 곧 글쓰기 행위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짧지만 강력한 의사전달이 필요한 SNS의 특징상 현대인에게 요구되는 글쓰기는 단순히 지식 전달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기소개서 한 장으로 취업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고, SNS에 올리는 글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등 이제 글쓰기는 시험을 위한 수단이 아닌 생활을 위한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시대의 젊은 지성인들은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얼마나 잘 알고 있고, 이러한 맥락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얼마나 잘 인식하고 있는가. 현대사회에서 정보의 양은 상대적으로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정보를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글쓰기 교육은 단지 글쓰기 테크닉을 전수하는 자리가 아니다. 글쓰기 행위의 근본 목적인 의사소통의 당위성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사소통의 당위성을 이해했다면, 그 다음에는 타인과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나’에 대한 자기 각성, 자기 발견의 과정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글쓰기는 ‘나’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자기 각성과 자기 발견의 과정이 결여된 상태에서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고는 결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쓰기 기술이 있다면 그것은 곧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방식일 것이다. 이점은 이 책이 준비된 출발점이기도 하다. ‘나’와 타인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나’를 잘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의사소통의 첫 번째 단계에 놓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야말로 타인과 ‘나’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글쓰기에 고유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글쓰기 능력은 화려한 미사여구나 잡다한 정보를 수집하여 나열하는 것 정도가 아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확대재생산하여 이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글쓰기 기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에 대해 어떤 이는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으며, 기술 같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쓸 데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글쓰기에 기술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우리는 글쓰기에 대한 시대적 요구의 연장선에서 ‘나’와 ‘타인’이 다르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글을 통해 ‘나’를 잘 드러내는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해 본다면, 이 시대가 원하는 글쓰기 기술은 곧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방식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막연한 글쓰기 기술에 대한 정보가 아닌,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차별화된 글쓰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의미의 가장 기본 단위인 단락에서부터 출발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차별화된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할까? 글의 내용이나 의미의 측면만 고려하면 차별화된 글을 쓸 수 없다. 글의 내용과 의미를 강조하고 이를 상대에게 잘 전달할 수 있으려면 글의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의 구성을 익히기 위한 방법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많이 읽고, 많이 써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글과 나쁜 글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태의 초보자에게 무조건 많이 읽고 써보는 방법은 너무 막연하게 들릴 뿐이다. 

글쓰기의 궁극적인 목적인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방식은 구체적인 글쓰기이다. 이 책은 이를 단락쓰기에 적용하여 충실히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글의 구성 단계 상 단락은 의미를 전달하는 중심 단위이다. 세부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문장들이 모여 하나의 단락을 이루고, 그러한 단락들이 모여 전체 글의 궁극적인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이다. 즉 단락은 부분적으로 전달되는 의미들을 체계화시켜 큰 울림을 갖도록 만드는 필수 구성요소인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단락 유형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고자 했다. 기존의 글쓰기 안내서들이 단락에 관한 이해를 중심으로 설명이 행해지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어떻게 그와 같은 단락 유형을 작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중요시 하였다.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은 단락 유형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은 ‘쓰기’에 관한 안내서인 셈이다. 

이 책에는 많은 예문들이 제시되고 있고, 각 예문들에는 비교적 자세한 설명이 붙여져 있다. 이 또한 예문들이 어떻게 작성되었는지 즉 쓰기에 초점을 두었다. 다양한 예문과 해설을 통해 글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까지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여전히 글쓰기를 어려워하거나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글쓰기에는 일정한 소통 도구가 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훈련을 한다면 굳이 뛰어난 사고형성 기능을 가지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자신 있게 자신만의 독특한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비록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좋은 레시피만 있다면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듯이, 글쓰기의 기술을 마스터한다면 누구든 쉽게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수와 글쓰기가 중요한 전직 기자가 함께 완성한 이 책은 교육 현장과 직업 전선에서 체득한 글쓰기 교육법과 경험,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가득 담고 있다. 입시나 취업을 위한 글쓰기를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각종 서류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직장인, 그리고 남들과 차별화된 글을 쓰기 원하는 모든 일반인들이 한 번쯤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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