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법 실천하여 고향가는 길 열자”
“북한인권법 실천하여 고향가는 길 열자”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1.18 17: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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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단체장 신년인사

북한인권법 실행될 수 있도록 힘 모아야                  

▲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2016년은 하나님께서 우리 탈북민들을 의미 없이 이곳 대한민국으로 인도해 주시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한 해였습니다. ‘주께서 너의 걸음을 정하고 인도해 주신다’는 그 말씀을 마음 한복판에 새긴 의미도 있었습니다.

이곳 대한민국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행복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 이 땅에서 우리가 누려온 자유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치를 찾게 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빌미로 촛불을 들고 제2의 ‘효순 미선 사건’을 연출해내고, 제2의 광우병 시위를 재현해 내는 이른바 ‘촛불혁명’을 보면서 공포를 느꼈지만, 동시에 태극기를 든 이 나라 애국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작년에 우리 탈북민들이 최초, 최대 규모의 단체연합을 만들어 북한인권법의 효과적인 실천을 바란다는 결의를 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인권 활동을 해온 여러 단체가 힘을 합쳐 북한인권법이 올바르게 실천되도록 함으로써, 고향으로 가는 길을 우리가 열자고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역시 북한인권법을 만든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탈북민들의 염원과 남한 애국시민들의 열성이 만든 결과입니다. 이처럼 살아 있는 정의와 원칙이 2017년 새해에도 우리 삶에 관통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느끼고 우리가 봐온 대한민국의 정의와 원칙,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가 무권리한 우리 고향땅에도 온전히 전해지기를 소원합니다.

새해에는 탈북민 모두가 꿈에도 그리던 자유를 찾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올바른 북한인권법 실행이 우리 목표가 되는 한 해이므로 탈북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북한의 자유화를 위한 선봉장, 선각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올바르고 기쁘게 실천하는 공의로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하며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유통일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돌이켜 보면 2016년은 애국과 매국, 자유와 독재, 상생과 경쟁이 공존하며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한 대립과 긴장을 몰고 온 한 해였습니다.

특히 북한 김정은 살인 범죄 집단은 도탄에 빠져 신음하는 2300만 북한 동포의 절규를 외면한 채 핵실험과 무분별한 미사일 발사로 전 세계 평화와 양심에 정면 도전하면서 한반도의 정세를 긴장과 대결의 국면으로 몰고 왔습니다.

외세의 간섭도 문제가 있겠지만 한반도 분단의 근본 원인은 독재자의 절대적 권력을 위해 핵을 마지막 생존수단으로 삼고 거기에 운명을 건 위험한 도박을 일삼고 있는 김정은 살인범죄 집단에 있음은 너무도 명백한 사실입니다.

핵을 절대적 생존수단으로 삼고 8천만 겨레를 수령 독재의 제물로 삼고 있는 김정은 살인독재 집단이 상존해 있는 한 한반도의 통일은 기약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8천만 민족의 세기적 숙망인 한반도의 통일은 김정은 정권이 궤멸되기 전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북한의 민주화와 북한인권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는 탈북단체들과 국내 애국단체들, 그리고 온 몸을 불사르며 김정은 독재정권 타도에 몸을 던진 탈북 투사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애국국민들과 함께 2017년을 자유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노력하겠습니다.

2017년을 자유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목숨을 건 투쟁도 마다하지 말아야 할 준엄한 이 순간, 우리 탈북민들이 북한의 민주화와 북한인권 실현을 위한 투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탈북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남북한 간 체제 대치 상황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수립한 이승만 대통령은 정전협정으로 휴전을 선포한 후 1953년 8월 10일 성명서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공산 학정 속에 당분간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 우리 불쌍한 동포들에게 나는 이렇게 외치는 바입니다. 절망하지 마시오. 우리는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잃어버린 이북 5도와 북한의 우리 동포들을 다시 찾고 구출하려는 한국 국민의 근본 목표는 과거와 같이 장차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공산주의 수령 왕조의 노예가 되어 인간의 자주성과 인간적 권리를 빼앗긴 지 벌써 70년이 되어옵니다. 그러나 그러한 비참한 사실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한민국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통일을 원하지만 북한의 자원과 싸구려 노동력을 이용해야 한다는 정도의 통일비용과 통일편익론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정치인 대부분은 북한의 공산주의 봉건왕조와 뒷거래를 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북민들을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존재처럼 여기는 때도 있었습니다. 3만 탈북민이 먼저 온 통일이라고 말하지만 생계비나 축내고 대한민국의 3D 업종에 필요한 보충 노동력 정도로 치부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새해 2017년은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시작되고 대한민국에서도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게 됩니다.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3만 탈북민의 공통된 소망은 아마도 북한 주민들이 하루빨리 노예에서 해방되고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살게 되고 그래서 남북한이 통일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부탁합니다.
새해에는 탈북민들에게도 통일을 위해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역할이 나눠지기를 바랍니다. 남북하나재단과 북한인권재단에 탈북민들이 대거 채용되어 일할 수 있도록 남한 전문가들이 조금 양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탈북민들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올바르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보다 광범위하게 주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물론 탈북민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과 참여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탈북민들의 분발과 적극적인 노력도 기대합니다.

북한 동포들에게 외부 현실을 더 많이 알리도록 노력할 터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탈북민이 3만 명을 넘어선 2016년은 탈북민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남긴 뜻 깊은 해였습니다. 앞으로 10만 명 시대만 열리게 된다면 북한의 김 씨 왕조는 문을 닫고야 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북한에 남아 있는 우리 친지, 친척 그리고 동료를 위해 나아가서는 궁극적으로 민족의 재결합을 위해 누구보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탈북민은 북한 2400만 동포의 진정한 대변인이며 그들의 자아와 이해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북한에서 눈과 귀가 가려진 채 권력이 가르치는 것만을 생각하고 그것만을 믿고 따르고 행동해야 하는 불쌍한 동포들에게 외부의 현실과 진리를 알려줘야 할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들의 구체적인 삶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나아가 북한 땅에도 밝은 자유의 서광이 비치도록 만들어 줘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맡겨져 있다고 자임하는 바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3만 탈북민은 김정은 북한 정권에 다음과 같이 촉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북한 정권은 이른바 핵·경제 병진노선이란 구호 아래 엄청난 비용이 드는 핵무기 개발에만 몰두하지 말고 먼저 인민경제부터 살려낼 것을 엄숙히 촉구합니다. 둘째, 북한 정권은 잔혹한 공개사형 제도를 당장 철폐해야 합니다.

셋째, 북한 정권은 주민에게 사상과 언론, 종교의 자유를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모든 권력은 궁극적으로 인민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인민을 떠난 정권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3만 탈북민은 북녘 땅에 남겨진 저 어둠을 걷어내기 위해 다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붉은 닭의 기운이 통일로 이어지기를                            

▲ 김규민 탈북민 영화감독

2016년은 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참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통과라는 기쁜 일도 있었지만 최순실 사건과 같은 슬픈 일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과거를 경험삼아 2017년을 새롭게 준비해야 합니다.

2016년에는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2017년에는 남북통일을 이루고 북한 주민들을 김정은 독재의 폭정 밑에서 구원해야 합니다. 2017년은 붉은 닭의 해입니다. 장대 위에 높이 선 붉은 닭의 울음소리는 어둠을 물리치고 여명을 불러오듯, 통일을 불러오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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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017-02-03 17:47:09
하루빨리 남북통일이 되어서 내가 원하는 북한여행을 정말 꿈이 아닌 실제로 이루어졌으면 정말 좋겠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