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미디어포럼 “중앙일보는 삼류잡지, 대선에선 손석희 착각 안 통해”
미래미디어포럼 “중앙일보는 삼류잡지, 대선에선 손석희 착각 안 통해”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1.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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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인 미래미디어포럼, 촌철살인 논평으로 왜곡 언론 질타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인 미래미디어포럼(회장 이상로)이 26일과 27일 양일 논평에서 삼류저널리즘으로 타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중앙일보와 JTBC 손석희 사장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26일 ‘중앙일보의 천박함과 표창원의 외설스러움’란 제목의 논평에서는 지난 1월 24일치 중앙일보 <갈수록 초췌해지는 조윤선, 8일 사이 변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지적한 뒤, “이 기사의 목적은 여성으로서의 자존심을 무참하게 파괴하려는 것”이라며 “즉 한 엘리트 여성의 자존감을 무너뜨림으로서 독자들에게 가학적 쾌감을 느끼게 해주려는 것이 이 기사의 목적으로, 중앙일보는 ‘언론의 자유’ 라는 탈을 쓴 삼류잡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표창원 의원의 박 대통령 성희롱 그림 논란과 관련해서 “중앙일보와 표창원 의원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며 ▲ 첫째, 그 심성(心性)이 사악(邪惡) ▲ 둘째, 목적 달성을 위해 타인의 존엄성 따위는 함부로 무시 ▲ 셋째, 반성할 줄 모르는 뻔뻔함을 오히려 자랑 ▲ 넷째, 자신의 권력을 나라를 분열시키고, 증오를 확산시키는데 사용 ▲ 마지막으로, 중앙일보와 표창원 의원의 결정적인 유사점은, 중국 모택동의 홍위병이 했던 일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는 것 등을 꼬집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27일자 ‘손석희 씨의 커다란 착각’ 제목의 논평에선, JTBC 손석희 사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불만을 품은 미국 기자가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한 것과 관련, “손석희 씨가 미국 기자의 협박장을 공개한 이유는 한국 대통령에 대한 협박을 우회적으로 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최순실 씨 언론조작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도 JTBC를 비롯한 주류 언론이 그동안 얼마나 엄청난 거짓말을 해왔는지 알게 됐다”며 “다음 번 대선에서 JTBC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주류 언론들은 아마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대선주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협박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러나 대한민국은 다음 번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선거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즉, 주류 언론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이용하여 직접 국민들과 소통하는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며 “이 점을 손석희 씨는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 즉 당신의 협박이 먹혀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 탄핵정국에서 언론 관련 비판 도마에 오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이하 논평 전문-

중앙일보의 천박함과 표창원의 외설스러움

미래미디어포럼 논평 (2017.1.26.)

지난 1월 24일, 중앙일보는 <갈수록 초췌해지는 조윤선, 8일 사이 변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구속되기 전인 17일부터 구속된 후 24일까지의 조윤선 장관 얼굴 사진 4장을 날짜순으로 배열했습니다. 물론 날짜가 지나갈수록 사진 속의 조윤선 장관 얼굴은 민망할 정도로 초췌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이어서 다음과 같은 기사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구치소로 복귀하면 곧바로 수의로 갈아입어야 한다. 신발은 고무신이나 끈 없는 운동화 중에서야 택해야 한다. 계속되는 수사와 구치소 수감에 지친 듯 조 전 장관의 표정은 갈수록 초췌해지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같은 장소로 출석했던 지난 17일부터 얼굴이 야위어져 갔다. 평소 단정한 머리손질과 꼼꼼한 화장으로 정치권에 잘 알려졌던 조 전 장관은 22일과 24일 화장기 하나 없는 ‘생얼’로 특검팀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았다.”

이 기사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여성으로서의 자존심을 무참하게 파괴하려는 것입니다. 즉 한 엘리트 여성의 자존감을 무너뜨림으로서 독자들에게 가학적 쾌감을 느끼게 해주려는 것이 이 기사의 목적입니다. 중앙일보는 ‘언론의 자유’ 라는 탈을 쓴 삼류잡지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시 지난 24일, 표창원 의원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그림을 전시했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와 표창원 의원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그 심성(心性)이 사악(邪惡) 합니다.

둘째, 목적 달성을 위해 타인의 존엄성 따위는 함부로 무시합니다.

셋째, 반성할 줄 모르는 뻔뻔함을 오히려 자랑합니다.

넷째, 자신의 권력을 나라를 분열시키고, 증오를 확산시키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일보와 표창원 의원의 결정적인 유사점은, 중국 모택동의 홍위병이 했던 일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7년 1월 26일

미래미디어포럼

손석희 씨의 커다란 착각

미래미디어포럼 논평 (2017.1.27.)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기간 내내 미국의 주류 언론을 “쓰레기”라는 표현을 쓰면서 무시해왔습니다. 지난 1월 23일, 손석희 씨는 뉴스를 통해서 미국의 주류언론을 무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비난했습니다.

그는 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불만을 품은 미국 기자가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했습니다.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는 (미국의 주류) 언론이 정합니다. 얼마만큼 방송시간을 쓸지는 우리(미국의 주류언론)가 결정합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에 대한)세세한 것들을 집요하게 취재할 것입니다. 우리는 신뢰를 되찾을 것이고 정확하게, 겁 없이 보도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주류)언론은 연대할 것입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똘똘 뭉쳐서 공격할 테니까 트럼프는 까불지 마라’는 협박입니다.

손석희 씨가 미국 기자의 협박장을 공개한 이유는 한국 대통령에 대한 협박을 우회적으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손석희 씨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지난 17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도미니크 바턴 맥킨지(세계적인 컨설팅사) 회장이 한국의 매일경제신문 회장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인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모두 탁월한 저널리즘을 토대로 훌륭한 기사를 생산한다. 나도 애독자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트럼프가 미디어를 거치지 않고 트위터를 통해 5000만 명과 곧바로 접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시각에서 볼 때, 기성 미디어는 엘리트 계층이다. 이것은 트럼프가 말하는 '우리 사람(our people)'이 아니라는 얘기다. 트럼프는 미디어에 대한 반감을 무례할 정도로 숨기지 않았다. 미 대선을 2주 정도 남겨 놓은 시점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를 월등한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기자들이 트럼프에게 질문을 하자 그는, 여론조사는 모두 거짓말이니 믿지 말라고 말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자체적으로 다른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음이 확실하다. 트럼프는 비정상적(crazy)인 사람이 아니다. 본능적으로 대선 승리의 냄새를 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최순실 씨 언론조작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도 JTBC를 비롯한 주류 언론이 그동안 얼마나 엄청난 거짓말을 해왔는지 알게 됐습니다. 다음 번 대선에서 JTBC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주류 언론들은 아마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대선주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협박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다음 번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선거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주류 언론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이용하여 직접 국민들과 소통하는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손석희 씨는 아직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즉 당신의 협박이 먹혀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7년 1월 27일

미래미디어포럼

*미래미디어포럼: 바람직한 미디어세상을 연구하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입니다. 회장은 이상로(citylovelee@hanmail.net)이며 MBC출신의 대학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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