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미디어포럼 “손석희 브리핑에서 고상한 척…뉴스의 6요소 다 빠졌다”
미래미디어포럼 “손석희 브리핑에서 고상한 척…뉴스의 6요소 다 빠졌다”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2.02 10: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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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논평 통해 JTBC 손석희 사장 정면 비판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 미래미디어포럼(회장 이상로)이 태블릿PC 조작의혹을 받고 있는 JTBC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을 향해 연속된 논평을 통해 정조준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22일 <대통령에 대한 조사보다 태블릿 PC수사가 먼저입니다>를 통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예고한 특검을 향해 “특검은 태블릿 PC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수사를 종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은 지금 당장이라도 태블릿 PC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태블릿 PC”라며 “지금까지 특검은 핵심을 비켜나서 곁가지만 수사를 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태블릿 PC에 대한 수사가 종결된 이후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논평, <손석희 씨! 이제 무대에서 내려오시지요>에서는 손석희 앵커의 브리핑 시작이 무척 시적이라면서도,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뉴스의 핵심인 사실(fact)이 하나도 없고, 문장의 주어(主語)와 목적어(目的語)가 명확치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스 속에는 6개의 요소(원칙) 즉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가 포함돼 있어야하지만 손석희씨의 문장에는 6개 요소가 하나도 없는 것들이 태반”이라며 “그저 아름답고 신비스럽고 그럴 듯 해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미디어포럼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엄청난 혼란은 손석희씨가 뉴스의 6가지 요소를 생략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로, 손석희 씨는 태블릿 PC에 대해 6가지 원칙에 따라 다시 보도해야한다”며 “그럴듯한 말로는 피해나갈 수 없다. 이제 당신의 그 상투적인 수법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차렸다. 당신의 고상한척 하는 쇼는 끝났다”고 꼬집었다.

- 이하 논평 전문-

대통령에 대한 조사보다 태블릿 PC수사가 먼저입니다 

미래미디어포럼 논평 (2017.2.2.)

특검은 줄기차게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對面)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쳐야 이 사건 수사를 종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검의 주장에는 두 가지 오류가 있습니다. 첫째, 특검은 태블릿 PC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수사를 종결할 수 없습니다. 특검은 지금 당장이라도 태블릿 PC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태블릿 PC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은 핵심을 비켜나서 곁가지만 수사를 해왔습니다. 둘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태블릿 PC에 대한 수사가 종결된 이후에 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과연 JTBC의 손석희 씨가 주장한대로 태블릿 PC 안에 최순실 씨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증거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짜고 개인적인 이익을 취했는가의 여부입니다.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태블릿 PC이었습니다. 따라서 태블릿 PC를 먼저 검증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특검이 태블릿 PC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 이후에 박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추진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유력한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헌법재판소가 태블릿 PC를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태블릿 PC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방법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혐의 내용이 ‘내란’ 또는 ‘외환’이 아니기 때문에 특검의 조사에 응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국민들에게 해소시켜 준다는 의미로 특검수사에 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특검도 조작의혹이 짙은 태블릿 PC에 대한 국민의혹을 풀어 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검은 지금 수십억 원의 국민혈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국민들의 의혹을 깔끔하게 해소시켜줄 의무가 특검에 있습니다. 아직 한 달이라는 특검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의 수사력과 열정을 투입하면 한 달이라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따라서 ‘선(先) 태블릿 PC 조사 후(後) 박대통령 대면조사’가 정답입니다.

2017년 2월 2일

미래미디어포럼

손석희 씨! 이제 무대에서 내려오시지요.

미래미디어포럼 논평 (2017.2.2.)

지난 2월 1일 저녁, 손석희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의 머리 위 하늘엔 달과 화성, 금성. 제각기 다른 중력과 공전주기를 갖고 있는 세 개의 천체가 나란히 열을 맞추어 함께 빛나고 있습니다.

마치 고흐의 그림 속 풍경과도 같은 아름다움. 사람들이 그 반짝임을 마음에 담아두고자 하는 이유는 규칙과 질서가 서로 다른 모두가 한 공간에서 나란히 자리하는 것. 그것이 너무나도 쉽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위 문장은 일단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시적(詩的)입니다. 무엇인가 그럴듯한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손석희 씨의 말은 3분 15초 동안 계속됩니다.

그런데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 뉴스의 핵심인 사실(fact)이 하나도 없습니다. 둘째, 문장의 주어(主語)와 목적어(目的語)가 명확치 않습니다. 손석희 씨는 3분 15초 동안 주어인지 목적어인지 모를 “그 누군가” 라는 단어를 6번 사용했습니다. 그 중 박근혜 대통령을 암시하는 듯한 “그 누군가”도 있으며, 정말로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그 누군가”도 있습니다.

뉴스는 암호문이 아닙니다. 뉴스는 명확해야합니다. 뉴스 속에는 6개의 요소(원칙) 즉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가 포함돼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손석희씨의 문장에는 6개 요소가 하나도 없는 것들이 태반입니다. 그저 아름답고 신비스럽고 그럴 듯 해보일 뿐입니다.

또 손석희 씨는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되면 결국 모든 사람들이 믿게 된다”는 독일 나찌의 선전장관 괴벨스의 말을 큰 자막으로 방송했습니다. 아마도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인 듯합니다. 결국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엄청난 혼란은 손석희씨가 뉴스의 6가지 요소를 생략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입니다. 손석희 씨는 태블릿 PC에 대해 6가지 원칙에 따라 다시 보도해야합니다. 그럴듯한 말로는 피해나갈 수 없습니다. 이제 당신의 그 상투적인 수법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차렸습니다. 당신의 고상한척 하는 쇼는 끝났습니다.

손석희씨! 이제 무대에서 내려오시지요.

2017년 2월 2일

미래미디어포럼

*미래미디어포럼: 바람직한 미디어세상을 연구하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입니다. 회장은 이상로(citylovelee@hanmail.net)이며 MBC출신의 대학교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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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17-02-02 14:27:58
JTBC 손석희 관제데모 허위발언으로 명예훼손 및. 기타로 미연방법원에 516만 달러 청구소송 들어갓는데. 왜 메인에 안뜨죠? 이상함

jo 2017-02-02 11:23:08
손석희씨 잠못잘듯.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혀 미합중국 '징벌적손해배상(Punitive damages)'법에 따라 2월 6일자로 이에 따르는 자료 일체, 516만 달러를 1차 청구한다

[출처] 손석희 60억짜리 소송 당함.


미주교포들이 돈 받고 관제데모에 참여한 것으로 보도해 미합중국 국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다고 지적했다.

손석희 60억짜리 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