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의 1분독서 - 물숨 먹지 말자
박승원의 1분독서 - 물숨 먹지 말자
  • 김상민 기자
  • 승인 2017.02.10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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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숨 먹지 말자
 
욕망에 눈이 멀어
자신의 숨을 넘어서는 순간
바다는 무덤이 되고,
욕망을 다스리며 살아가면
바다는 인생의 너른 놀이터가 된다.

고희영, <물숨>에서) 


해녀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놀이터입니다.
바다에서 가족의 생활비가 나오고,
바다에서 자녀의 교육비가 나옵니다.

하지만 바다가
무덤이 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숨을 놓쳤을 때가 그렇습니다.
‘물숨’을 먹었을 때가 그렇습니다.
 
1년에 한 번 볼까말까한
전복을 바닷속에서 만났을 때
그 전복을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으로
자신의 숨을 힘껏 참다가 먹게 되는
욕망의 숨이 ‘물숨’입니다.
 
“물숨을 먹지마라.”
해녀들은 늘 말합니다.
욕망을 다스리라는 말입니다.
자신의 숨을 넘어설 수 있다는
속삭임에 빠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더 많이 가지려 하는 욕심,
더 깊이 들어가려 하는 욕심에
자신의 숨을 놓치고 물숨을 먹으면
삶의 터전이자 놀이터인 바다가
무덤이 되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물숨을 부릅니다.
조금 더 얻으려는 욕심으로
조금 더 높아지려는 욕심으로
자신의 숨을 넘어 물숨을 먹으면
바다가 무덤이 되고 맙니다.
 
인생의 바다에서도
물숨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더 많이 얻으려는 욕심을 놓아야,
더 높이 오르려는 욕심을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숨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무덤이 아닌 너른 놀이터인
인생의 바다를 즐깁니다.
 
오늘도
삶의 바다로 나가며
숨을 가지런히 합니다.
마음에 자란 욕심을 자르고
웃자란 욕망을 다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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