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함석헌 다시 읽기
[책소개] 함석헌 다시 읽기
  • 미래한국
  • 승인 2002.07.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명식 著인간과 자연사 刊, 2002 우리 나리에서 글줄이나 읽는 사람치고 함석헌을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더구나 종교에 대해, 특히 기독교신앙에 대해 좀 깊이 있게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함석헌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로 내려갈수록 함석헌을 모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고 한다.이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왜냐하면 한국의 뜻있는 젊은이라면 혹 외국의 유명한 사상가들은 모르는 한이 있더라도 함석헌의 사상만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세상에 위대하다는 모든 사상은 다 그 사상을 낳은 사상가들이 직면했던 자기나라 문제들을 끌어안고 씨름하는 가운데 생산된 것들인데, 20세기 한국의 그 험난한 고난의 역사를 끌어안고 울부짖으며 이 겨레의 살길을 찾아 진통에 진통을 거듭한 끝에 생산된 거의 유일하고도 독보적인 사상이 바로 ‘함석헌 사상’이기 때문이다.목수의 아들 예수가 그리스도가 된 것은 성경을 전혀 새로 읽고 그 새로 읽은 성경에 의해 인생과 역사를 새로 보았기 때문이었는데, 함석헌도 성경을 새로 읽고 그 새로 읽은 성경에 의해 인생과 역사를 새로 본 사람이었다. 역사를 새로 보는 눈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를 새로 보게 하고 앞으로 다가올 새 시대를 뚫어 보게 한다. 그러한 새 눈을 가지고 자기 동포가 가야할 새 길을 죽음으로써 가르쳐주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예언자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함석헌은 20세기 한국의 예언자였다. 이처럼 훌륭한 이의 사상을 모르고서 어찌 한국의 젊은이들이 오늘과 내일의 한국과 세계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함석헌 사상을 알려면 그가 남긴 20권에 달하는 전집과 그밖에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많은 글들을 다 읽고 연구해야 하겠지만 그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그 많은 글들을 낱낱이 뒤지지 않고 그 가운데서 선생이 한 평생 살아오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한 글들만 골라서 그의 인격과 신앙과 사상이 어떠한 가정배경과 교육, 사회 환경과 역사 속에서 성장하고 성숙해갔는가를 알아보자는 것이, 말하자면 자서전 아닌 자서전이 이 책이다.그의 사상은 20세기의 험난한 한국역사와 함께 아픔과 상처투성이의 다섯 단계를 거치면서 발전했는데, 그 발전과정은 27편의 글을 통해 다음 여섯 장으로 정리하였다.1. 송죽 같은 한 생애 2. 나라 잃은 십대소년 3. 나라를 찾는 길:신앙교육과학 4. 무교회신앙의 청년 용사 5. 무르익은 함석헌사상 6. 외치기 시작하는 예언자 편집위원 柳永益/ 연세대 석좌교수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