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미디어포럼 “속 보이는 조선일보, 흉기가 된 JTBC” 직격탄
미래미디어포럼 “속 보이는 조선일보, 흉기가 된 JTBC” 직격탄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3.03 14:5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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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뒤늦은 최순실 보도 팩트 체크 지적…“태극기 집회 500만” 내로남불 JTBC 일침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인 미래미디어포럼(회장 이상로)은 2일과 3일자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를 주도한 조선일보와 JTBC를 향해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인다”며 “‘공정성’과 ‘형평성’을 잃은 흉기”라고 비판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조선일보는 지난 2월 28일 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 점검]이라는 제목으로 최순실 사건과 관련된 쟁점들을 정리하고 있다. 3월 2일자에는 그동안의 루머들에 대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기사를 보도했다”면서, “조선일보가 정말로 비난받아 야 할 일은 이미 오래전에 거짓으로 밝혀진 루머들의 진위여부를 새삼스럽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문제에 대하여 답하거나 취재하여 보도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선일보는 이번 최순실사태의 커다란 원인제공자로, 이미 조선일보는 주류신문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조선일보는 아직도 국민들은 최순실 사건 이전의 착한 어린양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은 조선일보를 회개할 줄 모르는 사악한 늙은 양으로 측은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래미디어포럼은 JTBC를 향해서는 “3월 2일 저녁, JTBC는 “3.1절 태극기집회 참가인원 500만” 이라는 말에 몹시 불쾌하게 반응했다”며 “‘3.1절 태극기 500만’을 비판하려면 그동안 광화문에서 벌어진 ‘촛불 200만’ 또는 ‘촛불 300’을 동시에 비난했어야 했다. JTBC 뉴스에는 ‘공정성’과 ‘형평성’이 없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JTBC뉴스는 ‘분석적’이며, ‘논리적’이며, ‘객관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사실은, 최순실 사태에서 JTBC가 사용한 칼은 ‘의사의 메스’가 아닌 어두운 밤 남의 집 담벼락을 넘는 사람의 손에 들려있는 ‘칼’”이라고 꼬집었다.

- 이하 논평 전문 -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조선일보의 얍삽함

미래미디어포럼 논평(2017.3.2.)

조선일보는 지난 2월 28일 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 점검]이라는 제목으로 최순실 사건과 관련된 쟁점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3월 2일자에는 그동안의 루머들에 대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아래에 일부를 소개합니다.

<근거 없이 보도된 루머들

'우주가 도와준다'가 무속? -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대목
性 관련 테이프가 나온다? - 뒷받침할 어떤 동영상도 나온 것 없어
대통령, 길라임 가명 썼다? - 대통령이 아닌 병원 직원이 작성한 가명
靑비아그라로 발기부전 치료? - 해외 순방 앞두고 고산병 예방용으로 구입
대통령·최순득, 女高 동기? - 성심여고 측 "최순득이라는 졸업생 없다"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둘러싸고 가십성 보도도 쏟아졌다. 박 대통령이 여성이란 점 때문에 남녀 관계를 연상케 하는 내용의 보도도 많았다. 이런 보도는 탄핵 사유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내용이지만 성난 민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런 보도는 사실이 아니거나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많았다.>

위의 보도와 관련하여 조선일보가 비난받아야 할 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조선일보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보도해왔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조선일보는 주류신문으로서 루머들의 진위여부를 그때그때 확인하여 보도해야 할 위치에 있었지만 그런 일을 외면했습니다.

셋째는, 조선일보는 이와 같은 루머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다가 탄핵반대 태극기세력이 커지고 난 후에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정말로 비난받아 야 할 일은 이미 오래전에 거짓으로 밝혀진 루머들의 진위여부를 새삼스럽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문제에 대하여 답하거나 취재하여 보도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첫째, 조선일보는 무슨 이유로 전(前) 민정수석 우병우 씨의 구속에 그토록 집착하는가를 밝혀야 합니다.

둘째, 조선일보는 왜 특검의 인권유린에 대하여 침묵했는지 말해야합니다.

셋째, 녹취록에서 들어난 TV조선 이진동 기자와 고영태 일당의 음모에 대하여 취재 보도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해야합니다.

넷째, 매주 말, 조선일보 사옥에서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태극기집회를 보도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해야합니다.

다섯째, 헌재에서 김평우 변호사가 제기한 단핵소추과정상의 위법성에 대하여 깊이 있게 보도하지 않는 속사정을 털어놓아야합니다.

조선일보는 이번 최순실사태의 커다란 원인제공자입니다. 이미 조선일보는 주류신문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잘못에 대하여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조선일보는 언론인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아직도 국민들은 최순실사건 이전의 착한 어린양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은 조선일보를 회개할 줄 모르는 사악한 늙은 양으로 측은해 하고 있습니다.

2017년 3월 2일

미래미디어포럼

JTBC가 손에 들고 있는 위험한 ‘칼’

미래미디어 논평 (2017.3.3)

3월 2일 저녁, JTBC는 “3.1절 태극기집회 참가인원 500만” 이라는 말에 몹시 불쾌하게 반응했습니다. 우선 JTBC의 보도내용을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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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집회에 '서울인구 절반' 모였다?

[앵커]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500만이 모였다고?>

[기자]어제 친박 단체가 탄핵 반대 집회에 50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는데 고개가 갸우뚱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 절반이, 또는 부산과 광주 시민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게 가능하냐, 상식적으로 의문이 나오는 상황이고.

500만 명이 얼마나 큰 숫자냐, 보시면 인구가 520만에서 480만 명정도 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노르웨이, 투르크메니스탄, 아일랜드, 코스타리카. 이런 나라의 인구 전체가 어제 서울 시청 주변에 다 들어찼다는 거니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노르웨이까지 안 가도 됩니다.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니까. 그런데 아무튼 언론들도 일부에서는 주최 측 추산 500만 이걸 그대로 받아쓰는 데도 있더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지난 1월 14일 이후로는 경찰 추산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주최 측의 추산만 그대로 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12월 초였죠. 촛불 집회 100만이 모였다고 했을 당시에 보시는 것처럼 광화문부터 저 밑에 남대문까지 꽉 인파가 들어찼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아시다시피 광화문에는 차벽으로 촛불집회와 분리를 해놨기 때문에 따라서 육안으로 보더라도 어제 친박 집회에 500만 명이 모였다고는 상식적으로 무리인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참고로 12월 촛불집회 100만이 모였을 당시에 이문열 씨가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100만 명이 나왔다고? 그건 다 매스컴이 바람을 잡았고 유모차의 아기까지, 또 들락날락한 모든 사람까지 헤아려서 만든 주최 측의 주장이다' 이런 식의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었는데, 당시 촛불집회 100만 명이 모인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기 때문에 어제 친박단체 500만 명이 모인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할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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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JTBC보도는 매우 ‘분석적’입니다. ‘논리적’입니다. ‘객관적’입니다. 그렇다면 JTBC의 보도내용은 ‘모범적’일까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JTBC의 보도는 ‘아주 나쁜 뉴스의 표본’입니다. JTBC 뉴스에는 ‘공정성’과 ‘형평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3.1절 태극기 500만’을 비판하려면 그동안 광화문에서 벌어진 ‘촛불 200만’ 또는 ‘촛불 300’을 동시에 비난했어야 했습니다. JTBC 뉴스에는 ‘공정성’과 ‘형평성’이 없습니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JTBC뉴스는 ‘분석적’이며, ‘논리적’이며, ‘객관적’입니다.

사람의 몸에 ‘칼’을 사용하는 사람은 ‘의사’와 ‘강도’입니다. ‘의사의 메스’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용됩니다. 반면에 ‘강도의 식칼’은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목적으로 이용됩니다. 그런데 ‘메스’와 ‘식칼’은 어디서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누가 칼을 사용하는가 입니다.

언론인도 기사(記事)라는 칼을 사용합니다. 언론인의 작성하는 기사가 얼마나 ‘분석적’, ‘논리적’, ‘객관적’ 인가하는 것은 언론인이 사용하는 ‘칼’이 어느 정도의 ‘날카로움’을 갖고 있는지와 동일합니다. 언론이 사용하는 칼이 ‘의사의 메스’인지, ‘강도의 식칼’인지를 결정짓는 것은 기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최순실 사태에서 JTBC가 사용한 칼은 ‘의사의 메스’가 아니었습니다. JTBC의 ‘칼’은 어두운 밤 남의 집 담벼락을 넘는 사람의 손에 들려있는 ‘칼’입니다.

2017년 3월 3일

미래미디어포럼

*미래미디어포럼: 바람직한 미디어세상을 연구하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입니다. 회장은 이상로(citylovelee@hanmail.net)이며 MBC출신의 대학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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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들아 2018-05-26 15:16:11
ㅃㄱㅇ의 좌식들아 항상 궁금한게 도대체 니들은 여기에 왜 들어오는거냐?
나는 ㄱ ㅐ 마이, 견향, 그리고 모든 주류 방송은 아예 들어가기도 싫은데
도대체 니들은 왜 그러고 사냐? 변ㅌ니?
니들과 정 반대의 생각을 가진 이곳에 굳이 와서 ㅈㄹ 하는 이유가 뭔데?
니들은 시간이 아깝지도 않니? ㅇ 하기야 ㅃㄱㅇ들은 생산적인 일은 한적이 없지
세금 낸 적이 없는 ㅅㄲ들이 ㅃㄱㅇ가 되니까 서민들이나 등쳐먹는 ㄱ ㅐ들
변 ㅌ ㅅㄲ들

500만빌리도ㅋㅋㅋㅋ 2017-03-03 21:28:45
모란님..박근혜가 뽑아 놓은 엠비씨,케비에스 사장들로 박아놓은 편향된 언론만 보시고,,,조선,동아,같은 찌라시성TV토론회보면서 위안삼으세요...사실을 보도하면 거짓보도고 왜곡입니까?국민분열은 박그네가 국정농단,헌법파괴로 시켜놓은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구 궁디춤 2017-03-03 21:24: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5000만이라 하지?치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촛불집회 100만나왔을때랑 비교해도 절반수준도 안되던데....한10만이라면 믿어줄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란 2017-03-03 17:36:39
jtbc는 거짓된 보도로 국민들을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언론 하루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대다수 Jtbc는 보면 안된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국민들을 분열시켜놓은 언론으로 너무 무책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