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고대영 사장 박쥐놀음에 공정성 상실”
KBS공영노조 “고대영 사장 박쥐놀음에 공정성 상실”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3.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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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소녀상의 눈물> 야당 의원과 시민단체의 의견만 담은 왜곡되고 편파적인 내용”

KBS 간부 노조인 KBS공영노동조합(이하 공영노조)은 6일 성명을 통해 자사의 편파보도를 지적하면서 고대영 사장이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공영노조는 지난 1일 <추적 60분-소녀상의 눈물>에 대해, “협상에 반대한 할머니 서 너 사례를 들어 전체가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그것도 연기자를 동원해서 재연화면까지 만들어 왜곡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로지 야당의원들과 시민단체의 의견만 담은 왜곡되고 편파적인 내용이었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만을 키우도록 구성된 듯 했다”며 “게이트키핑 기능이 살아있기는 한 것인가? 심의는 무얼 했는가?”고 반문했다.

공영노조는 또한 “KBS는 그동안 촛불에 힘을 보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면 그 쪽 손을 들어줬다”면서, KBS의 공정성 상실 보도를 지적하고, 이는 고대영 사장이 자신의 임기보장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는 ‘박쥐’ 행보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영노조는 KBS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모든 프로그램을 두 눈 부릅뜨고 모니터 하여 고대영 체제의 ‘박쥐놀음’을 철저하게 분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하 전문 -

고대영 사장은 ‘박쥐놀음’ 멈춰라

지난 1일 방송된 추적 60분, ‘ 소녀상의 눈물’ 역시 균형 감각을 잃은 편파 프로그램 이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 일 합의로 눈물을 흘린다는 내용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쪽만 보고 한 쪽만 보도한 것이다. 협상에 반대한 할머니 서 너 사례를 들어 전체가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그것도 연기자를 동원해서 재연화면까지 만들어 왜곡한 것이다.

한.일 협상에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만큼 다각도로, 여러 측면의 취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오로지 야당의원들과 시민단체의 의견만 담은 왜곡되고 편파적인 내용이었다. 생존 할머니 46명 가운데, 협상에 찬성한 할머니들 34명에 대해서는 취재가 없었다. 일방적이었다.

프로그램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만을 키우도록 구성된 듯 했다. 게이트키핑 기능이 살아있기는 한 것인가? 심의는 무얼 했는가?

탄핵정국, KBS는 그동안 촛불에 힘을 보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면 그 쪽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JTBC의 보도가 나온 이후 KBS는 박근혜 정권을 두드리고 깼다. 뉴스는 말할 것도 없고 주말 촛불집회를 생중계 했다. 특히 ‘표본실의 청개구리’라는 이상한 프로그램으로 촛불정국을 프랑스혁명에 비유하며 선동했다.

최근에는 KBS 스페셜 ‘블랙리스트’를 통해 박영수 특검의 논리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그 뿐인가 개그콘서트까지 정치 풍자를 빌미로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대행 때리기에 나섰다.

KBS의 이런 보도에는 고대영사장이 의중이 실려 있다고 본다. 정권이 야당 쪽으로 갈 것 같으니까 야당으로 로 줄 대는 것이다. 자신의 임기 보장을 위해 여야 가릴 것 없이 백방으로 뛴다는 말도 들린다.

유력하다고 하면 어느곳이든 줄을 댄다. KBS의 정체성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선 KBS가 ‘박쥐'로 불린다고 한다. 양다리 걸치고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다.

이제 탄핵심판 안에 대한 결정이 임박했다. 그리고 대선 정국은 이미 가동됐다.

모두가 사활을 건 싸움을 하고 있다. 이 때 KBS가 원칙을 지키며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보도와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인지, 아니면 역사에 죄를 짓는 부끄러운 쓰레기 언론의 하나가 될 것인지 중요한 결단을 해야 할 때다. 우리는 모든 프로그램을 두 눈 부릅뜨고 모니터 하여 고대영 체제의 ‘박쥐놀음’을 철저하게 분쇄할 것이다.

2017년 3월 6일

KBS 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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