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인용되었다 - 대선은 없다, 다시 독립전쟁에 나서라!
탄핵이 인용되었다 - 대선은 없다, 다시 독립전쟁에 나서라!
  • 김정은 미래한국 편집위원
  • 승인 2017.03.09 11:28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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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TV화면을 보며 지구마을 사람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선고에 대한민국의 시공간은 멈춰 버렸다.

그라운드 제로다. 서울이 대한민국이 히로시마가, 나가사키가,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되었다. 있은 적도 없고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아니 되는 헌법파괴가, 헌정에의 반역이, 악몽보다 더한 참극이 오늘 펼쳐졌다.

가장 잘 사는 나라에 사회주의가 이뤄지리라는 마르크스가 옳았단 말인가. 아니다. 그는 틀렸다. 마르크스는 계급투쟁의 필연성을 이야기했지 사회 곳곳을 사회주의 진지로 장악해 이념전쟁으로 혁명을 완수하라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람시가 옳았단 말인가. 그 또한 미처 몰랐다. 중세 암흑기의 마녀사냥과 모택동의 인민재판이 한데 뒤엉켜 문명의 첨단을 달리는 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아니 그 누구도 꿈에도 헤아릴 수 없었다. 첨단의 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사람들이 박물관의 유물이 된 ‘이념의 화석’ 집단과 손을 잡아 반역을 꾀하고 반란을 이뤄 내리라고는.

운동권의 자궁, 사라진 ‘광주학살 사진전’

1975년 김성주(김일성)가 동유럽에서, 대한민국에 간첩 3천을 키우고 있노라 했던 것이 사반세기 가까이 지나 황장엽이 망명했을 때는 5만으로 불어났었다. 그러나 이미 그때 ‘진보패션’에 중독되어가던 대한민국에서 그 ‘나라가 몇 달 동안 들썩거려야 마땅한’ 이야기는 연예인들 기사 따위에 파묻혀버렸다.

그 앞서 10년, 1987년 6공화국 헌법부터 노태우-김영삼 정부 내내 이뤄졌던 ‘5공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의 허망한 끝이었다.

20세기 인류사의 기적인 건국과 호국과 ‘한강의 기적’ 그리고 노예살이 이북동포들은 얼렁뚱땅 넘어가고 오로지 길거리 민주화 이야기만 전문에 아로새긴 헌법은 국회의원이란 이름의 세습 귀족들의 권력만 엄청나게 키우고 분단과 열강에 둘러싸인 대통령의 권력은 박제화 시켰다.

5공-광주 청문회부터 모래시계로 이어지는 국민 의식화의 쓰나미에서, ‘내란과 부패’로 두 대통령을 단죄하며 한 시대를 암흑으로 파묻는 마녀사냥과 인민재판에서, 몇 선지자들을 빼고는 그 어떤 지식인도 법조인도 언론인도 나서지 않았다. 외려 길거리 목소리에 맞게 주문생산하기조차 했다. 1983년 아웅산에서 정녕 이 나라의 인재들은 다 죽었단 말인가.

광주에 이북 특수부대가 왔는지 아닌지 그것은 평양이 무너지면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80년대 대학가를 반체제 반국가 혁명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광주학살 사진전’이다.

그때 대학 다닌 사람들, 오늘 50대 밑으로 다 겪은 일이다. 오늘 광주민주화운동 사진전 가봐라. 무엇인가 이상할 것이다. 그때 대학생들을 최루탄 앞에 맞서게 했던 그 사진들이 모두 사라졌다.

새파랗게 젊던 그때 우리는 그 사진전을 보고 몇 날 며칠 밥을 못 먹고 밤에도 악몽에 시달렸다. 공포 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오원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소름끼치게 잔인한 시신들이 클로즈업 되어 사진 한 장 한 장을 가득 메웠다.

그 사진을 보고 돌과 화염병을 들지 않으면 어찌 젊은이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두부처럼 잘려나간 어여쁜 너의 젖가슴’을 노래 부르고 ‘학살원흉의 각을 뜨자’는 구호도 서슴지 않고 외쳤다.

제 나라 국민을 저리 잔인하게 죽이는 오원춘의 정부와 오원춘의 군대와 맞서야 하니 폭력혁명 말고는 길이 없었고 그놈들을 지켜주니 미국은 말할 나위 없는 철천지원수가 되었다.

전두환이 가장 잘못한 것이 바로 이 피해망상을 제때 고치지 않은 것이다. 새빨간 거짓을 참으로 믿게 만들었으니 오늘까지 그 치욕을 맛봄은 어쩔 수 없는 업보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수박이 되었다

그 위에 퍼부어진 세례가 ‘친일’이다. 처음부터 친일파가 나라를 미국과 함께 분단시키고 독립전쟁 한 자손들은 3대가 굶어도 친일파 자손들은 나라를 쥐락펴락 한다는, 말도 아니 되는 선동은 ‘오원춘의 나라가 오죽하겠냐.’

그 피해망상 탓에 쉽게 먹혔다. 오늘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독한 종교이자 사교인 극우사대종북 부패운동권. 그들이 입만 열면 아멘이나 나무아미타불처럼 덧붙이는 친일독재의 주문은 그렇게 이뤄졌다.

홍위병으로 멍든 북경조차 1978년 ‘사상으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하고 문명세계에 다시 발을 들여놓으려 했지만 세계사의 조류와 달리 80년대 세대가 폐기처분된 ‘스탈린-모택동-김성주’의 아이들이 된 까닭이다.

70년대와 달리 그렇게 80년대는 통째로 운동권 세대가 되었고 그 젊은 날의 이미지는 DNA처럼 아직도 머릿속에 박혀 있다.

그렇게 한 세대를 통째로 바꿨던 ‘악마의 사진’들이 다 사라졌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스무 해 넘도록 이 잡듯이 샅샅이 뒤졌음에도 아직도 가장 비참하고 억울한 피해자인 ‘학살사진 게이트’에 나온 주검이 누구인지 단 한 사람도 밝혀진 적이 없다.

어찌 된 일이냐고 아무도 묻지 않는다. 이에 견주면 오늘 ‘고영태-손석희 게이트’의 피해자들의 억울함은 오히려 작을 수도 있다. 그렇게 흐지부지 무엇이 참인지 거짓인지 얼렁뚱땅 넘어가며 그 시대는 학살이고 반란이고 부패한 독재며 민주화는 신성불가침의 권위를 얻었다.

그렇게 첫 번째 마녀사냥과 인민재판이 완벽하게 이뤄진 나라에서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는 그저 허망하게 끝났다. 황장엽이 오든 말든 이북에서 몇 백만 동포들이 굶어죽든 말든 박정희가 그리 아꼈던 김종필과 박태준은 김대중과 손잡고 ‘그람시+모택동+김성주’의 나라로 가는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그때부터 오늘까지 스무 해를 용케도 버텼다. 아니다. 그 스무 해 동안 대한민국은 겉만 퍼렇지 안은 새빨갛다. 뿐만 아니라 속속들이 농익어 곯은 수박이 되었다.

김대중이 집권하자마자 안기부와 기무사와 검찰과 경찰에서 간첩 잡는 애국자들을 모조리 옷을 벗겼다. 그리고 1999년 1월 안기부의 이름을 국정원으로 바꿨다. 그렇게 국가 안보의 최전선 그 손발을 다 잘라낸 뒤에 거칠 것 없이 언론 방송을 길들였다.

매우 사납고 전방위로 집요했다. 46개 언론 방송사의 사주와 회장들이 박지원을 따라 어린이집 나들이 가듯이 평양에 끌려간 것은 그 예정된 순서였다. 그래도 검찰은 버텼다. 명색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엘리트들이다. 하다하다 아니 되어 노무현은 ‘맞장 뜨자’고 했다. 그 시절 그렇게 검찰마저 다 무너져버렸다.

오늘 끝내 대한민국은 토마토가 되었다

애국시민들의 가장 큰 잘못은 나라만 믿어야지, 나라를 이끄는 입법-사법-행정 그리고 목소리 큰 언론방송과 인터넷 그리고 시민단체를 참칭하는 이들까지 믿은 탓이다.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 했건만 어련히 알아서 국공합작 하고 제 권력을 지키는 협잡에만 골몰했다.

‘김종필과 박태준부터 저러는데 내가 왜 죄의식을 느껴.’ 이렇게 체제수호 의지는 밖에서부터 무장해제되고 안으로는 80년대를 겪은 피해망상의 운동권 세대들이 차츰 나이를 먹고 사회 곳곳의 허리로 머리로 올라오면서 허물어졌다.

어리석은 보수들은 학생운동 장사가 벌써 끝난 대학가를 보며 마음을 풀었다. 서울시장이 재벌이 나서서 운동권 인사들을 먹여주고 키워 주었다. 그러나 이미 김대중 때부터 대한민국이 통째로 대학가가 되었다.

운동권들은 대학에서 동아리(서클)를 만들고 학회에서 의식화 시키며 길거리 시위에 끌고나가 투사로 키우듯이 그리고 그 세를 몰아 과 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학생회를 손에 넣듯이 그렇게 대한민국의 곳곳을 장악해 나갔다.

굳이 귀찮게 대학가 운동권들을 키우지 않아도 코흘리개 때부터 교실에서 학원에서 도서관에서 방송에서 영화에서 인터넷에서 전방위로 1990년대와 2000년대 세대들은 또 다른 운동권으로 훌륭히 키워져 나갔다. 그렇게 광우병 난동과 촛불 반란은 오래 앞서부터 착실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운동권이 늘 목말랐던 바는 권력이었다. 먹고사는 운동권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고 정치권력을 손에 틀어쥐며 마침내 자본권력까지 먹을까 참으로 열심히 파고들었다.

답은 생각보다 쉬웠다. 모든 길은 권력으로 통했다. 이를테면 언론노조가 MBC를 잡아먹으니 그곳은 광우병 난동의 산파가 되었다.

이미 노무현 때 운동권들이 장악한 야당은 곧 MBC 사단으로 득시글거리게 된다. 이 성공 방정식은 곧 모든 언론방송 인터넷으로 퍼져나가며 사회 곳곳의 처세술로 금세 뿌리내리게 된다.(자고로 나쁜 버릇은 빛의 속도로 배우는 게 사람이다.)

겁에 질린 패션보수들은 운동권의 밥이었다. 되돌아보라. 2007년 12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애국시민들은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친위쿠데타만 빼고 모든 권력을 몰아주었다.

이회창까지 더해 900만 표나 벌어지는 대선 성적을 안겨주고 총선에서는 범보수에게 단독개헌이 가능한 2/3 의석을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곧 일어난 광우병 난동 때 그들은 아무 것도 않고 폐족에 몰린 운동권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때부터 여권은 무너져 내렸다. 민노총 뒤에 한노총이, 노동부가 줄 서더니 어느새 여당 의원들까지 같이 놀아나듯이, 대한민국 곳곳이 불륜보다 더한 반체제 반국가 내통이 공공연히 이뤄지는 무법천지가 되어버렸다.

화병으로 돌아가실 만큼 갈 데까지 갔으며 2012년 대선은 그 내통을 공식화 하는 마지막 잔치였다. 그러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겁도 없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버렸다.

피해망상의 운동권이라 일렀다. 천안함도 미 핵잠수함이 들이박았고, 대선도 투개표기 조작으로 이뤄졌다, 박근혜는 다카키 마사오 친일파의 줄기라는 말을 참말로 믿는 그들에게 대선 불복은 당연한 것이며 그 2라운드가 또 미 핵잠수함에 들이박힌 세월호이고 마지막 라운드가 오늘의 탄핵반란이다.

사람의 뿌리는 참으로 무섭다. 여당으로 들어와 온갖 누릴 것을 다 누린 세월이 얼마이든 끝내 제 친정으로 돌아간다. 운동권은 둘째 치고 상도동 민주계가 그렇다. 상도동 동교동 둘 다 권력 맛을 봐서 그런지 여당이든 야당이든 할 것 없이 허물없는 술동무들이다.

다만 반체제-반국가 정체성이 단단한 야당과 달리 물에 물 탄 듯하는 여당 인사들은 늘 녹아난다. 이를 모르면 지난 20대 총선의 수수께끼를 풀 길이 없다.

오늘은 운동권의 식민지로 전락한 제2의 경술국치

오늘 대한민국을 탄핵한 탄핵반란군은 ‘극우사대종북 부패운동권+부패기득권’의 동맹이다. 탄핵반란군의 정체를 뚜렷이 한 뒤 애국태극기 물결이 나갈 길을 말씀드리겠다.

좌파니 중도니 하면서 양의 탈을 쓰지만 그들은 오원춘의 지옥인 김성주-김유라(김정일)-김정은 백두혈통을 숭배하거나 또는 존중하거나 아니면 그 헤게모니를 따르는 세 가지 범죄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야만의 극우세력이다. 또한 그들은 뼛속 깊이 사대주의 세력이다.

봉오동-청산리 대첩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독립군들이 일제의 동포학살을 막으려 레닌의 꼬드김에 속아 연해주 스보보드니로 갔다가 궤멸당한 피눈물이 ‘자유시참변’(1921년 6월 27일, 스보보드니(자유시)에서 독립군 100여명 전사, 800여명 실종, 포로가 된 사건)이다.

그때 꼭두각시였던 이르쿠츠크 공산당들은 열여섯 해 뒤 스탈린의 러시아동포(고려인) 강제이주만행 때 가장 먼저 학살당했다. 모스크바에 충성을 다 바친 선배들이 어떤 꼴을 당하는지 보면서도 박헌영과 남로당은 또 충성을 다하다가 6.25 뒤 쓸모가 없어지니 모스크바를 대신한 김성주에게 폐기처분되었다. 오늘 평양과 북경을 들락거리며 깍듯이 모시는 운동권의 사대주의 근성은 버릴 수 없는 본능이다.

부패운동권이라 했다. 민노총과 이어진 어둠의 자식들은 공무원노조든 전교조든 언론노조든 민예총이든 법원노조든 대기업 노조든 하나같이 젊은이들이 꿈에도 그리는 대한민국 상위 10% 철밥통 신의 직장을 움켜쥔 이들이다.

젊은이들이여. 문재인이 말하는 공공분야 80만 일자리는 행여 김칫국도 마시지 말아라. 6조원 가까이 드는 광주 아시아 문화의 전당이 5.18로도 더는 자리 못 만드는 호남지역 운동권들 철밥통 때문에 그리했듯이 공공분야 80만 일자리도 촛불반란에 동원된 20~30대 운동권 후속세대들만을 챙기는 철밥통일 뿐이다. 계급투쟁이 머리에 박힌 그들에게 국민을 보살피는 정책을 바라는 것은 철없는 짓이다.

그들과 붙어먹은 부패기득권은 누구일까. 두 머리와 하나의 몸통이 있다. 스스로 호남인 홍석현-홍라희 가문이 있다. 아무리 조카고 자식이더라도 집안과 고향이 먼저다. 이들에게 삼성은 사업보국-인재제일의 터가 아니라 마르지 않는 샘물일 뿐이다. 방상훈처럼 코가 꿰인 이들도 있다.

오늘 대한민국에 운동권에게 영혼을 파는 이들이 널려 있다. 무서운 것은 몸통이다. 부패기득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상위 10%인 극우사대종북 부패운동권 스스로가 부패기득권으로서 호남과 부산과 동교동 상도동 온갖 인연으로 술동무로 대를 이어 대한민국의 귀족이 되고 싶은 이들을 거미줄처럼 엮고 있다.

그렇게 대한민국 헌정의 세 줄기는 허물어졌다. ‘반공 자유민주주의와 글로벌 시장경제와 법치의 공화국’은 빛바랬다.

반공 자유민주주의는 졸지에 김정은도 들어본 적이 없는 극우가 되어버렸고 글로벌 시장경제는 경제민주화도 외면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신자유주의 양극화의 주범이 되어버렸으며 법치의 공화국은 촛불반란군에게 부역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수구반동으로 몰려버렸다. 이제까지 그 세 줄기가 망가질 때까지 싸우지 않고 중도니 동반성장이니 민심이니 떠든 먹물들은, 어디서 두들겨 맞지 않으려면 입을 다물지어다.

탄핵반란은 어느새 대한민국의 주류를 차지한 그 거대한 부패기득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반역이자 반란인 것이다. 그래서 12월 9일은 제2의 을사조약이고 오늘은 제2의 경술국치다.

겉은 푸른 흉내라도 냈던 수박 대한민국이 겉과 속이 오로지 새빨간 토마토 대한민국으로 부패기득권과 극우사대종북 부패운동권의 완벽한 식민지로 전락한 날이다. 앞으로 오늘은 촛불혁명의 날로 불릴 것이다.

이제 우리가 기댈 곳은 우리 말고는 없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돈을 그리 풀고서도 고작 11월 석 주만 12만~15만이 모인 촛불반란군과 달리 애국태극기 물결은 제 돈 쓰고 제 몸 버려가면서 만 석 달을 개근한 15만의 거대한 인맥이다.

71년 만에 일어난 제2의 반탁 민족항쟁이자 98년 만에 꽃핀 제2의 3.1만세 물결이다. 우리는 이 순수하고 거룩한 인맥에서 자유통일 대한민국의 하늘을 열 새로운 엘리트들과 새로운 시스템과 새로운 나라를 세울 것이다. 오늘은 운동권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대한민국 제2 독립의 날로 청사에 아로새겨질 것이다.

적화로 가는 길, 대통령선거를 바람 빠진 풍선으로 만들어라

벚꽃 대선, 조기대선을 한단다. 풍비박산 난 여권에는 조기대선이지만 운동권에는 아니다. 그들은 멀리는 2012년 12월 19일부터, 가까이는 2016년 10월 24일부터 사전선거운동을 질리게 해왔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설 자리가 아예 없는 들러리 선거다.

또한 하나마나가 아니라 할 까닭이 없는 선거다. 멀쩡한 대통령까지 마녀사냥-인민재판하고 마침내 파렴치 잡범으로 단죄하는 또 다른 단두대에서 우리가 깨춤을 출 까닭이 있을까. 이미 운동권 식민지로 전락한 대한민국의 선거를 애국태극기 물결이 어떤 명분도 실리도 없이 마치 자치 구걸하듯이 말석이라도 간청해야 할까.

아니다. 단호하게 선언하라.

천년을 기다려도 국물 한 방울 떨어질 일이 없음에도 그래도 설마 하는 마음으로 저들에게 인질로 사로잡힌 호남과 부산의 절대다수 국민들에게, 뭐가 뭔지도 모르고 마녀사냥과 인민재판에 동원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영남지역 국민들에게, 부패동맹의 들러리로 오늘도 숨죽이는 대한민국 곳곳의 허울뿐인 엘리트들에게, 헌재까지 동원된 탄핵반란으로 대한민국의 헌정이 멈추고 안보가 경각에 달렸으며 시장경제와 일자리는 죄다 얼어붙었음을 선언하고 국민 모두가 탄핵반란군 소탕에 함께 나서서 대한민국을 되찾자고 피눈물로 호소해야 한다.

외통수다. 대한민국이 30년 동안 수박으로 토마토로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내버려둔 우리 모두의 업보다. 애국태극기 물결 스스로 살을 베고 뼈를 깎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을 하지 않으면 피땀 흘려 일궈낸 대한민국은 제2의 베네수엘라가 되고 마침내는 이북에 이어 동북5성으로 가는 길밖에 없다.

그 죽고 사는 길에서 고작 들러리 대선 출마로 전열을 흩트린다면 읍참마속 밖에 길이 있으랴. 그리 흐지부지 하다 두 차례 대선을 거저 내주고 지난해 총선도 말아먹으며 오늘에 이르렀음을 정녕 잊었단 말인가.

탄핵이 원천무효이고 반란이듯이 탄핵대선 또한 원천무효이고 반란이다. 우리는 오늘을 촛불혁명의 날이 아니라 탄핵반란 진압의 날로 만든 뒤 비로소 자유통일대한민국으로 가는 대통령선거를 8500만과 74억의 축복을 받으며 떳떳이 치를 것이다.

먼저 탄기국의 국민저항본부를 제2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명실상부한 야전사령부로 더 크게 만들라. 제 이름 내세우지 않고 구속과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적들이 파고들 틈이 그다지 없는 이들로 지도부를 세우라. 만해 한용운이 말했듯 민족대표 33인은 잘난 순서가 아니라 감옥 먼저 가서 두드려 맞는 순서다.

그 다음 자유세계의 동맹을 굳건히 하라. 6.25 때 그랬듯이 워싱턴과 런던을 비롯한 16 나라와 손잡고 자유세계의 최전선을 무너뜨린 탄핵반란을 진압하라. 6.25 앞두고 그랬듯 벌써 워싱턴 국무부 좌파들은 엉뚱한 인권보고서를 내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도 마땅히 가야 한다. 그리고 일제시대 공산당들이 그랬듯 그 어떤 분쟁의 현장도 결코 빠뜨리거나 소홀히 해서는 아니 된다. 당장 홀로 싸우는 문명고를 봐라. 대구 옆의 경산이다.

다섯째 애국태극기 물결을 애국태극기 군대로 다시 짜라. 더는 대한문에서 우리끼리 모일 까닭이 없다. 15만의 물결을 1백 사람의 부대 한 중대로 짜면 1500중대, 300 대대, 100연대 즈음 되겠다.

그 군대가 신촌이든 대학로든 신림동이든 안암동이든 강남이든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서울에서 중소도시까지 대한민국 어디든 파고들어 탄핵반란 진압의 캠페인을 벌이며 탄핵대선의 투표율을 뚝 떨어뜨려야 한다.

싸워서 이겨야 탄핵반란을 진압할 수 있다

애국정당 이야기가 나왔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애국정당 만드는 지름길이다. 이제까지는 애국태극기 물결 만들고 그를 챙기느라 모든 정성을 다 쏟아 부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애국태극기 물결 바깥에 있는 70%를 챙겨야 한다.

저 부패동맹은 있을 수 없는 그라운드 제로를 현실로 만들었다. 우리도 이제 남은 두 달, 지난 석 달 그러했듯이, 죽어도 후회 없도록 두 달을 두 해처럼 보내자.

그리하여 투표율을 49% 밑으로 반드시 떨어뜨리자. 지난 16~18대 대선 투표율 평균이 70% 남짓이다. 다시 말해 떨어지는 투표율만큼 애국태극기 군대의 아군이나 우군이 될 것이다.

탄핵대선 한 해 뒤가 단체장과 자치의원들과 교육감들을 다 뽑는 7회 지방선거다. 우리가 떨어뜨린 만큼 영남 강원 충청 수도권 곳곳에서 정치지망생들이 줄을 설 것이고 애국태극기 군대는 그 인맥으로 탄핵반란군의 탄압을 이기며 진압의 길을 찾을 것이다.

일곱째 탄핵반란 거짓대통령 불복전쟁이다. 적화가 두렵다면 그만큼, 당선 날부터 박대통령을 반신불수로 만들었던 적들처럼, 불복전쟁을 벌여야 한다. 그래야 적화의 속도가 느려지고 탄핵반란군을 진압할 절대적 시공간을 우리는 얻을 수 있다.

매우 힘들 것이다. 아니 그렇겠는가. 백마고지 하나가 아니라 나라를 두고 벌이는 전쟁이다. 지는 놈은 죽는 전쟁이다.

여덟째 7회 지방선거는 당연히 전력투구해야 한다. 탄핵반란군들은 이때 귀족개헌을 함께 치르려 할 것이다. 애국태극기 군대가 전과를 올릴수록 더 그렇다. 한 해 동안의 고지전으로 애국정당을 세울 수 있게 되면 귀족개헌을 파탄시키고 선거를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그리 되면 21대 총선을 앞두고 탄핵반란군 진영이 갈라지게 될 것이다. 이때에라야 우리는 비로소 탄핵반란 거짓대통령과 반란군 정부를 탄핵하는 헌정의 혁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아홉째. 애국태극기 동지들 모두 몸과 마음과 영혼 다잡으시라. 솔직히 지칠 때가 되었다. 이리 나라가 무너져도 거리는 예나 다름없고 어디나 바보상자 앞의 국민들은 즐겁다. 그러나 지난 세기 역사를 보라.

1920~30년대 대한독립군단부터 한국독립군 조선혁명군까지 차례차례 연해주와 만주에서 스러질 때도 경성의 모던보이와 모던걸들은 신세기의 낭만에 흠뻑 젖어들었다. 이 백성들을 누가 탓하랴. 그들이 곧 우리 부모형제고 우리 벗들이며 이웃이다. 그들까지 사랑해야만 비로소 애국태극기 군대는 역사를 만들 것이다.

우리가 곧 태극기이고 우리가 곧 대한민국이며 우리가 곧 반만년 코리아 역사공동체이다. 해는 저무는데 갈 길이 멀다. 언제 평양이 무너질지 모른다. 우리가 여기서 기웃거리다 머뭇거리다 때를 놓치면 죽어서도 눈을 감을 수 없을 것이다.

하늘이시여. 열성조시여. 대한민국을 지켜보며 피눈물을 흘리실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 그리고 고경표-조인환 애국열사시여. 엎드려 비옵나니 부디 이 나라와 이 겨레를 이끌어주소서.

* 김정은 위원은 서울대 86학번 출신으로 80-90년대 주사파 운동권 핵심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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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영 2017-03-13 19:26:24
글 잘 읽었습니다. 무게감 있는 글을 읽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두어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하나는 왜 '극우사대종북'에서 '극좌'라 하지 않고 '극우'라 표현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둘째, 지금 국민저항운동본부는 새누리당을 만들어서 두달후 있을 대선에 참여하여 대통령후보를 내고, 당선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보는데...김정은님께서는 그냥 저 사람들 가운데서 대통령 대도록 내 버려 둬야 한다는 의미인가요?

jihye 2017-03-12 20:46:04
Good job.

라우르코 2017-03-11 10:46:37
구구절절 정확한 지적입니다~~

대한민국만세 2017-03-11 02:00:06
남남갈등을 선동하는 글로 보이네요. 하필 이름이 김정은이시네...ㅠ
깨끗이 승복합시다. 북쪽 괴뢰군에게는 사회분열이 더 좋은 먹잇감입니다.

builder 2017-03-10 22:45:54
망국의 길을 되 돌이켜 보고 다시 자유, 민주 입헌 국가를 재건할 수 있는 격동적인 담화문입니다.
시국을 한탄하는 애국인들이 새기고 다짐하도록 널리 반포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