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플렉서블 씽킹
[신간] 플렉서블 씽킹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7.03.15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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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행복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불평하고 두려워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이는 아직 우리의 뇌가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난 10만년 동안 엄청나게 변해왔고 나날이 더 빨리 변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지난 10만년 동안 인류의 뇌는 그리 변한 것이 없다고 한다. 스마트폰에 비유하자면, 10만년 전에 마지막 업데이트를 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뇌가 오랫동안 수렵채집을 하면서 생존에 포커스를 두고 진화를 해왔기 때문에, 문명을 이룬 현대 사회에 와서도 여전히 생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자동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플렉서블 씽킹》의 저자인 마티아스 피셰디크는 우리가 얼마나 자동 모드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심리학 실험과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깨닫고 있는 것보다 이렇게 자동 모드로 컨트롤당하는 삶의 영역이 훨씬 넓다고 경고하면서, 자동 모드에서 벗어나 생각의 탄력성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석기시대의 뇌에게 미지의 낯선 것이란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었다. 따라서 변화의 조짐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어떻게든 막으려고 애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 사회에서 외부적인 요인은 빠르게 변화하며 그것은 사생활에서도,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그 무엇보다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는 능동적인 사고가 요구된다.

지금은 예전처럼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제일인 그런 시대가 아니라, 대안이 많은 사람을 최고로 평가하는 시대다. 대처 능력의 탄력성이 뛰어날수록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여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이 책은 생각의 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뇌가 자동 모드로 반응해서 일반화를 시키려고 할 때 차이점을 발견하게 해주는 스킬,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통찰의 질문법, 도무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지 전략 등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각 탄력성 지침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컴퓨터 공학자 앨런 케이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행복을 원한다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대부분 행복을 남에게 맡겨버리거나 상황 탓으로 돌려버리는 경향이 있다. 아이가 크고 나면, 월급이 오르고 나면, 배우자가 바뀌고 나면, 상사가 바뀌고 나면, 집을 사고 나면 등 상황이 바뀌거나 누군가가 먼저 바뀌어야만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스스로 믿는 행복의 조건 역시 어쩌면 내가 아닌 타인에게 강요받은 기준일지도 모른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본성과 맞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되는 외부의 압력과 기준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 

이에 이 책은 우리 스스로가 행복해지기 위한 기준을 점검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액션 플랜을 제시한다. 생각의 탄력성을 키워 변화를 시도하다 보면, 분명 현실적인 장애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럴 때 액션 플랜은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목표를 토대로 구체적인 행복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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