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보수의 문화운동은 좌파의 문화운동 허구성 드러내야”
“자유-보수의 문화운동은 좌파의 문화운동 허구성 드러내야”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3.29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문예인·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 토론회 『문화안보의 시대를 열다』 29일 개최

‘대한민국문화예술인’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공동주최한 『문화안보의 시대를 열다』 토론회가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에 소재한 바른사회시민회의 회의실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이번 탄핵 정국은 문화가 이미 치열한 이념대립의 장이 되었고 그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문화계의 이념편향성에 대해 알아보고, 문화가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토대로 소리 없는 문화전쟁 속에서 문화안보를 어떻게 정립해나갈 것인지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라고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용남 청주대 영화학과 객원교수는 “문화전쟁은 프레임을 지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문화는 국민의 의식과 감정을 마비시키는 심리적 핵폭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1961년 이후 대한민국의 적화를 위한 대남 공작을 무장투쟁에서 문화투쟁으로 전환, ‘대남한 문화침투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내부를 분열시키기 시작했다”며 “변화된 전쟁 양상과 환경에서 국가안보의 개념과 범위는 ‘국가’와 ‘통일’에서 ‘문화’로 확대되어야 하며 그것이 ‘문화안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화안보는 첫째 친북·종북 좌경화에 대항해 대한민국의 이념과 가치를 수호하는 것, 둘째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을 지키고, 셋째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자유화를 준비하는 미래정신을 가지며, 넷째 이념 편향성이 없는 문화예술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고우성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자문위원장은 “문화전쟁은 단순히 정권의 지지·반대를 넘어 국가 정체성 확립이라는 국가안보의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문화전쟁을 통해 알게 모르게 점차 좌경화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예술계는 이념투쟁의 최대 격전지”라며 “국가보안법 철폐, 재벌개혁, 역사 교과서 문제 등 그간에 노정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군사적 주요 쟁점들은 그 심층을 들여다보면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말살하고 대한민국을 공산화 시키려는 종북 좌파에 의한 반 대한민국 문화전쟁이며, 이는 곧 총성 없는 이념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은 “좌파정권이 키운 기형적인 문화 권력은 조금이라도 우파적, 보수적 성향을 띄면 연극 공연 중단, TV프로그램 기획 및 방영 중단, 출판사 혹은 서점·문인들 간의 불이익과 따돌림을 만들어낸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문화적 다양성은 결국 현실을 목적에 맞게 규정하려는 제 정파들 간에 정치적 헤게모니 투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일체적 성격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의 정치성을 탈이념적, 탈정치적으로 추구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결국 헤게모니를 향한 문화권력 의지를 가진 집단에 대항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보수의 문화운동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나을 내일’을 확신하는 것이어야 하며, 그렇기에 지상천국을 건설하려는 좌파의 문화운동이 가진 허구를 드러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여명 청년박정희연구회 부회장은 “표현의 자유가 헌법적 권리인 것은 맞지만 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원칙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지향하는데, 우리나라 좌파세력의 표현의 자유는 다양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다양성을 해치는 무기로 기능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 논란은 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민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