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80대 사회 원로들 승공통일 포럼 결성
70, 80대 사회 원로들 승공통일 포럼 결성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3.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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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공・통일・두익사상포럼’ 결성 “작금의 대한민국은 이념・사상적으로 제2차 한국전쟁 중…다시 뭉쳐 이 난국을 극복하자”

공산주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1960~80년대 반공・승공운동을 펼쳤던 70, 80대 사회 원로들이 다시 발을 벗고 나섰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을 지낸 정경균(83) 명예교수, 김찬균(80) 전 세계일보 부사장을 비롯해 손대오(72) 한국평화연구학회 이사장, 석일징 세계평화유불선총연합 회장(세계평화무도연합 대표), 이승준・김시중・이정주 목사, 심우범 서일대 교수, 김주호 박사 등 각계 원로 100여 명은 27일 서울 종로구 썬타워빌딩 유니홀에 모여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을 다시 지켜내자며 ‘승공・통일・두익사상 포럼’을 결성했다.

▲ 70, 80대 사회 원로들이 현 시국을 ‘사상・이념이 싸우는 제2의 한국전쟁’이라고 규정하고 공산주의와의 이념・사상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승공이론을 재정립하고 학습해야 한다면서 ‘승공・통일・두익사상포럼’을 결성했다./사진제공= 승공•통일•두익사상포럼

학창 시절 대학과 사회단체, 학계, 종교계, 언론계 등에서 나름의 방법과 열정으로 좌익에 맞서 반공・승공운동에 앞장서 온 이들은 “핵으로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북한을 국제사회와 공조해 압박하며 승공통일을 추진하던 대통령을 탄핵시킨 작금의 대한민국은 이념・사상적으로 제2차 한국전쟁 중”이라며 “혼란한 해방 정국과 참혹한 6・25동란, 70・80년대의 치열했던 남북 체제경쟁 속에서도 나라를 지켜온 우리가 다시 뭉쳐 이 난국을 극복하자”고 외쳤다.

서울시청 앞 태극기집회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는 이들은 창립 취지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는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국난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른바 보수우파 대 진보좌파로 양분되어 2세들의 교육현장에서부터 각 정당의 정강 정책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좌우의 갈등과 대결이 없는 영역이 없게 되었다. 이런 사상 이념적 혼란과 갈등은 남북분단 상황에 놓여있는 대한민국에게는 가장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취지문은 “우리는 무신론과 변증법적 유물론을 기저로 하는 공산주의를 사상 이념적으로 극복해내고, 평화통일의 길을 모색하기 위하여 승공사상을 학습하고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여 사상과 이념상의 남남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주력하고자 본 포럼을 창립한다”면서 “오늘날 공산주의는 체제적으로는 종언을 고하였지만 철학과 사상 면에서는 아직도 건재하고 오히려 더욱 다양하게 변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공산군의 도발로 발발한 6・25동란은 전 세계의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 총동원된 이념전쟁이었고 체제전쟁이었다. 그 전쟁이 휴전선에 멈춰있는 것이 한반도의 현황”이라면서 “우리는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하고 공산종주국이었던 소련이 해체되어 모든 공산권이 무너진 것에 고무되어 세계 공산주의는 종언을 고한 것으로 착각하고 북한 공산주의에 대해서도 너무 방심했고, 남한 내부의 좌익운동권을 중심한 종북친북반미 세력의 암약과 도전에 대해서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그 사이 이들 남한 내부의 좌익들이 소위 386운동권 1세대 이후 30년 한 세대를 거치며 각계각층에 포진하여 현재는 자유 대한민국체제를 위협하는 세력으로까지 성장하게 된 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이 사태는 물리적 대비 곧 경제-군사력 우위만으로는 사상-이념적인 열세를 해결할 수 없다는 뼈아픈 교훈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전교조에게 교육계를 빼앗긴 현실이 그 증거다. 두뇌를 지배하는 것은 사상이다. 사상과 정신을 누가 지배하느냐의 싸움에서 대한민국이 밀린 것이다”면서 “이에 우리들 선각의 동지들은 공산주의와 북의 주체사상을 비판하고 극복하는 이론을 개발 습득하고 이를 전 국민에게 전파함으로써 남남갈등을 해소하는 길이야말로 남과 북을 통일하는 첩경임을 선포하는 바”라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이날 포럼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손대오 이사장은 “공산주의 이론과 사상을 극복하여 대안을 제시함으로서 공산주의자들을 그 거짓이론과 체제에서 해방시켜 남북통일을 성취하자는 것이 우리 포럼의 창립취지”라며 “우리는 좌익이 신봉하는 공산주의사상과 김일성주체사상 등을 극복하여 그 대안을 제시하고, 우익이 신봉하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철학적-사상적 열세를 보완해 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주창하는 승공・통일 운동의 이념적 지향을 두익(頭翼, headwing)으로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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