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상인(商人)의 자격
김용태의 변화편지 - 상인(商人)의 자격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4.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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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연구소 소장 김용태

상인(商人)은 상나라 사람이라는 뜻이다. 상나라는 고대 중국 은나라의 별칭인데, 주 무왕에 의해 은이 망하게 되자 거주지를 빼앗긴 은나라 사람들은 정처없이 떠도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농사지을 땅이 없어진 이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장사 수완이 뛰어난 상인들은 큰돈을 벌게 되었다고 한다. 상인, 상업, 상품, 상점이라는 용어가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상점과 동의어로 ‘가게’라는 용어를 쓰는데, 가게의 어원은 ‘가가(假家)’ 즉 임시로 가설해놓은 집이라고 한다. 200년 전 쯤만 하더라도 시장에서 천막치고 돗자리 정도 깔아놓고 상품을 팔았던 것에서 지금의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으로 변천해 온 것이다.

농경이 위주였던 사회에서 상인들은 정착하지 못하는 떠돌이였고, 마이너리티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러 곳을 다니면서 남들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고, 세상의 변화와 트렌드를 더 빨리 체험할 수 있었다.

상인은 고정되어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생각과 행동이 유연하고 늘 움직이는 노마드다. 길이 없으면 만들고,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고 개척하는 파이오니어가 되어야 한다. 또 변화를 깨닫고 치열하게 삶을 누리는 선구자의 정신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사회에 기업가정신, 벤처스피릿이 없어져가고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새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주위에 꿈과 활력을 주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사회에 공헌한다. 자기 몸보신이나 하고 입신양명을 꾀하는 소인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남을 위해 쓸 줄 아는 진정한 상인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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