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위한 기도
축제를 위한 기도
  • 미래한국
  • 승인 200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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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홍 金萬洲 주 캐나다 국제교육문화원 원장
▲ 김만홍 金萬洲 주 캐나다 국제교육문화원 원장
세계는 지금 FIFA 월드컵 축제의 최고 절정에 서 있다. TV 방송과 신문들은 온통 월드컵 축제 소식으로 가득 메우고 있다. 모든 방송과 언론 매체들은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내어 그들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스타디움과 길거리에서 응원 인파 무리로 만든다. 그들이 외치는 응원의 소리 “대~한민국~ 짝짝 짜자짝” 또는 “오~필승 꼬레아”가 매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한반도를 흔들고 있다. “이 땅에 하늘이 열린 후 가장 큰 감격의 축제”라는 말로 방송언론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되게 만든다.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극적으로 이기적인 사회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준 것이다. 축구 선수들의 결승고지를 향해 승승장구하는 수훈도 크지만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데는 언론도 한 몫 했다고 생각된다. 이 축제의 감격은 결국 7월 1일을 임시공휴일이 되게 했다. 7월 1일 우리는 무슨 기도를 드려야 할까? 이렇게 큰 기쁨이 넘치는 축제의 시간에 우리가 드려야 할 감사의 기도 내용은 무엇인가? 우리는 오랜 기간 16강 진출을 위해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4강의 기쁨을 주시고 결승의 문 앞으로 달려가게 하셨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러한 축복은 정치지도자들의 당리당략과 지역주의로 상처받은 백성들에게 하나되는 기쁨을 주시기 위해 월드컵 축제를 이 땅에 허락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 백성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 축구 선수들을 선택하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 예수님이 변형되는 모습을 보고 베드로가 말하기를 “주여 여기가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지읍시다”하고 제안했을 때와 같은 심정이다. 그러나 주님은 다시 마을로 내려가자고 지시하신다. 월드컵 축제가 끝나는 다음날 우리는 황홀했던 축제의 감정에서 일어나 주님과 함께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위해 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구사일생으로 26명의 잃은 양들이 중국을 통해 대한민국 자유의 땅으로 찾아와 그들의 인간 승리를 외칠 때 우리는 축구에 너무도 흥분하여 길거리를 비틀거리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기뻐하며 춤추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가? 인간의 기본 권리를 유린당한 채 굶주림과 죽음의 체제를 탈출하여 축제의 기간에 찾아온 북한의 동포들 가슴마다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남과 북이 하나되어 8,000만이 기뻐 뛰며 춤추는 한반도의 통일축제가 속히 오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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