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북한의 지령?
[단독]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북한의 지령?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4.11 18:09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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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 1년 전부터 대통령 탄핵 주장, 깜짝 놀란 네티즌들 분통

“북한 주장 남한에서 실현, 이게 말이 돼?”

▲ 2016년 3월 26일자 북한 노동신문 6면, 북한 노동신문에는 1년 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탄핵선동 글들이 도배되어 있었다.

최근 ‘박근혜는 반드시 탄핵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1년 전부터 북한 노동신문에 도배되어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 대학원생의 SNS 폭로로 시작된 노동신문의 사전 탄핵 주장은 급기야 박 전 대통령 탄핵이 북한의 사전 지령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북한학을 전공하고 있는 손유민 씨(36)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학기 중간과제 공부를 위해 지난 4월 1일 학교 도서관 특수열람실에서 2016년 초에 발간된 북한의 노동신문을 뒤적이다가 신문에 실린 박 전 대통령 탄핵 관련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지난해 3월 발간된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어야 하며, 꼭 탄핵될 것이라는 기사들로 이미 도배되어 있었다는 것. 결국 1년 후 북한이 주장하던 대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 “북한 노동신문과 남한 언론 내용이 같은 것도 놀랍지만 북한을 적대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북한의 악의적인 대남선동에 대해 아무런 비판의식이 없는 국민들의 사고수준이 더 황당하고 놀랍다” / 북한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게시된 박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대남풍자만화

손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제 준비로 한 달 치 노동신문을 모두 읽으며 대한민국의 정치와 언론이 적대국인 공산주의 북한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에 화가 났다”며 “북한의 역사교과서와 우리 역사교과서 내용이 비슷한 것과 지금 노동신문과 대한민국 언론의 내용이 똑 같다는 게 말이 되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손 씨가 폭로한 논란의 게시물은 공유 400건을 넘기며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수백여 명의 네티즌들이 이를 두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대통령 탄핵은 남북이 짜고 친 고스톱?’ 네티즌들 갑론을박

손 씨의 폭로를 접한 한 네티즌은 “어쩌다가 우리 대한민국이 이 지경까지 ... 마음이 아픕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작년에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에서 개헌하겠다고 발언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온갖 방송 매체들이 이미 한번 우려먹었던 정유라 관련 승마가 어쩌고 이화여대 입학이 어쩌고 방송을 때리기 시작할 때, 느낌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면서 “이것들이 작업 들어가려고 밑밥을 깔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한 네티즌은 “그들(북한)의 뜻대로 돼가는 것이 10~20년에 걸쳐서 진행되었을 텐데, 이런 북쪽의 공작을 이제야 알게 되는 것이 더욱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노동신문 내용이 아니라 그 내용을 폭로한 손 씨를 ‘수구꼴통’이라며 오히려 손 씨를 비난하는 등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모 씨는 해당 게시물에 “이런 글은 수구꼴통들이 말하는 ‘빨갱이들의 선동’과 같은 부류인거 같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Jacob Lee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북한 신문을 탐독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대한민국 국회가 탄핵하고 헌법재판소가 파면시켰으며 검찰이 구속시킨 게 모두 북한의 지령이었다고 주장하시는 분이 빨갱이겠죠”라는 힐난조 섞인 반응을 보여 일부 네티즌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른 한 네티즌 신모 씨는 한 발 더 나아가 ‘북한을 적대국’이라고 표현한 손 씨의 글을 문제 삼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댓글에서 “80% 촛불시민에 대한 모독을 중단하라”, “대학생이나 되는 분이 북한을 대한민국 적대국이라 말하는 구시대적 발상이 이해 불가이며 정말… 이런 포스팅을 올리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것도 정유라의 옛 학교, 최순실의 비리를 밝혀내기 시작한 곳(이화여대)에서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손유민씨 페이스북의 해당 게시물

이러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을 접한 손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북한 노동신문과 남한 언론 내용이 같은 것도 놀랍지만 북한을 적대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북한의 악의적인 대남선동에 대해 아무런 비판의식이 없는 국민들의 사고 수준이 더 황당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 국민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북한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이번 일로 비로소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북한의 실상을 남한 국민들에게 알리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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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땡 2019-08-14 09:42:18
그럼 우리나라 모신문평론에 고이즈미는 탄핵될건이고 되어야한다 일본은 망할것이다 하고 정말 그리되면 한국의 공작인것인가 어거지도 작작부려야지~

ㅇㅇ 2019-07-19 22:17:38
이런 건 왜 네이버 대문에 안 뜨냐 ㅋ

한국인 2019-07-19 16:45:30
근데 개돼지들이 많음 아직도 몰라

ㅇㅇ 2019-07-19 16:41:21
충분히 근거있는 내용이다. 개돼지를 자처하지 않으려면 이런 기사를 눈여겨봐야하는거다.

ohun22 2017-05-16 21:12:00
땡전한푼 않먹은 역대 가장 깨끗한 대통령을 뇌물죄로 덮어씨워 끄러내린 종북좌파세력
언젠가는 천벌을 받을 것이다 여인이 한을 품으면 5-6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으며 남의눈에 눈물흘리게 하면 제눈에는 피가 난다고 했다
고연놈들 하늘이 무심치 않을 것이다 두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