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빅데이터로 보는 밀레니얼 세대
[신간] 빅데이터로 보는 밀레니얼 세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4.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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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는 미국의 세대이론 전문가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의 저서《Generations: The History of America’s Future[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등장했다. 미국이 주목한 밀레니얼 세대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를 주도하는‘소비력’에 있었다.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부유한 계층을 형성하고 있고 이전 세대보다 나은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해외여행과 쇼핑을 선호하는 집단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도 그럴까?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같은 밀레니얼 세대를 분석하더라도 시대 배경과 문화 특징은 국가마다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특징을 기준 삼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새로운 소비의 주축이라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와는 다르게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베이비부머)에 비해 낮은 소비력(경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소비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소비를 이끌고, 타인도 자신이 가진 가치관과 공감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그들의 ‘영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돈의 액수보다 그들의 ‘선택’과 ’선택 동기’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소셜미디어(ex: SNS)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존 매스미디어의 획일적이고 제한적인 정보 공유를 넘어서는 거대 담론을 형성한다. 이러한 그들의 횡보는 온라인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자발적으로 정치적 집회에 참여하고, 불의하거나 부정한 기업의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확장해 나가는 그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는 누구도 감히 간과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힘이다. 

현재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인구 비율은 25~30%로 추정된다. 이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기성세대와 그들의 자녀 세대를 넘나든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밀레니얼 세대가 만드는 인터넷 문화를 통해, 자녀를 키우는 그들만의 독특한 양육방식을 통해, 심지어 밀레니얼 세대와 기성세대와 일으키는 마찰 속에서도 이들은 고유의 영향력을 과시한다. 낡은 것들에 자신만의 감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것들을 조합해 가치를 더하기도 한다. 

당신이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밀레니얼 세대는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진화하고 있다.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는 밀레니얼 세대는 그만큼 복잡하고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이해하는 것은 곧 미래의 변화 동력을 이해하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무엇을, 왜, 선택하고 행동하는지 주시한다면 앞으로의 소비와 문화, 더 나아가 시대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세대 중 가장 액티브한 세대가 겪고 있는 큰 변화를 주목해야만 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이 거대한 집단이 가진 힘을 통해 변화될 문화, 사회적 측면을 주도면밀하게 살피고 분석하라. 밀레니얼 세대의 자의식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고, 사회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배하는 자가 곧 대한민국의 문화를 뒤흔들 수 있는 열쇠를 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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