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문재인·안철수 각축…홍준표 10%대 넘어 ‘보수결집’ 시작?
[여론조사] 문재인·안철수 각축…홍준표 10%대 넘어 ‘보수결집’ 시작?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4.18 11: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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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8.8%, 국민의당 20.0%, 한국당 16.5% 순

이른바 보수분열로 인해 10%대 이하 지지율을 기록하며 침체됐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했다. 갈 곳 잃었던 보수층이 뭉치면서, 본격적인 우파결집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오차범위 안팎 격차로 앞서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당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돌직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지난 15~16일 전국 성인 남녀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7일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 지지율은 39.7%로 안 후보(32.8%)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p)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던 홍준표 후보는 13.1%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10%대를 찍은 홍 후보의 비약이 눈에 두드러진다.

▲ ▲ 지난 17일 발표된 돌직구뉴스-조원씨앤아이 공동여론조사 분석결과 일부/사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 지난 17일 발표된 돌직구뉴스-조원씨앤아이 공동여론조사 분석결과 일부/사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7%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2%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4.5%), 기타후보 또는 잘 모르겠다(2.0%)는 응답은 총 6.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는 안 후보가 37.6%로 문 후보(29.6%)에 크게 앞선 1위로 조사됐고, 홍 후보는 18.4%를 얻었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문 후보가 46.0%, 안 후보가 42.9%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40대에서 문 후보 지지세가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50·60대는 안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문재인 86.2%), 한국당(홍준표 62.8%), 국민의당(안철수 87.2%)에서는 자신들의 후보에 대한 지지가 크게 높았다. 다만 바른정당에서는 안 후보(47.6%), 정의당에서는 문 후보(43.9%)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았다. 무당층의 52.7%는 안 후보를 지지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출마만을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6.1%의 지지율로 문 후보(44.8%)를 오차범위 내에서 1.3%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8.8%로 1위, 국민의당이 20.0%로 2위, 한국당이 16.5%로 3위로 조사됐다. 4위는 정의당 7.3%, 5위는 바른정당 5.9%였다. 무당층(9.9%) 또는 잘 모르겠다(1.6%)는 응답은 총 11.5%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48% 대 휴대전화 52% 비율, RDD 방식으로 한 ARS여론조사를 통해 결과가 나왔다. 총 2만4530명에 통화를 시도해 1063명이 응답, 응답률 4.3%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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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017-04-19 22:11:03
선과 악의 구분이 아리송한 후보에 보수가 뭉칠까요? 그런 후보가 또 집권 하더라도 잡쓰레기 난장판이 될것입니다. 악이 제거된 선이 명확한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자유인 2017-04-18 15:33:02
보수들이 뭉치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대선투표일까지 20일이면 홍준표후보말처럼 충분히 역전가능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