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윤재 공정노조위원장 “언론노조가 ‘가입권유’ 허황된 도발”
MBC 이윤재 공정노조위원장 “언론노조가 ‘가입권유’ 허황된 도발”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4.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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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의 노노갈등 사주 의심돼”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가 사내 타 노조 위원장에게 언론노조 가입 메시지를 보내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윤재 MBC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27일 일일보고를 통해, “불과 며칠 전, 이른바 ‘부역자’ 명단 발표로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비난 포화를 맞았던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1노조)가 또 도발(挑發)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알렸다.

이 위원장은 “‘MBC를 비난하는 문구와 함께 ‘조합원이 되어 주십시오. MBC를 재건하겠습니다.’라는 허황된 주장을 타 노조 조합원을 포함한 MBC 내 전 직원들에게 ‘핸드폰 문자’로 보내는 그야말로 수준 이하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사(社) 측의 사주(使嗾)를 받고 노노갈등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입장에서 단체협상 등 노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때때로 노노갈등(勞勞葛藤)을 유발시키기도 한다는 것이 이유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구성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해야만 하는 노동조합이 회사 내(內)의 시니어 그룹에게 확실한 손해를 주는 임금피크제와 의무안식년제를 만들더니, 그것도 모자라 좌파정권의 탄생을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정치세력화 형성의 우(遇)를 범하고 있고, 이번에는 노노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MBC본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MBC본부는 사내 기득권 비판 속에서도 2012년 파업 이 후 채용된 경력기자를 ‘시용기자’라 부르며 1노조 조합원 구분짓기를 철저히 유지해 왔으나, 최근 경력채용 기자들의 노조 가입 환영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휴대폰 문자로 조합원수 확대를 호소해 구설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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