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편향 언론에 연일 ‘직격탄’ 사이다? 막말?
홍준표, 편향 언론에 연일 ‘직격탄’ 사이다? 막말?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5.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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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나를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X랄”…“신문이고 방송이고 아무 의미없다…페이스북 하나면 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언론 편향성에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달 26일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종편을 제가 만들었는데 요즘은 보면서 참 후회를 한다”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30일 인천지역 유세 현장에서도 언론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홍 후보는 “(언론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나를)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지X들을 많이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홍준표가 대통령되면 언론도 겁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살기 위해선 백(back)도 없고, 아무 세력도 없고 강해져야 하는데 그걸 보고 국민들이 홍준표는 강성이라고 하는데 특권 행세하는 사람, 부패한 사람, 권력자들에게는 내가 강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를) 어떻게 해서라도 대통령 안 시키려고 온갖 지X들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신문이고 방송이고 아무 의미가 없다”며 “나는 아침에 내가 세운 방향대로 페이스북 하나 가지고 기록하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하든 관심 없다. 어차피 우리 자체조사에서는 양강으로 갔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한 “우리나라 언론환경, 여론조사가 자기들끼리 짜고 한다. 어떻게 하면 홍준표를 비틀까 한다”며 “어느 유명한 여론조사 기관은 얼마 전까지 (내 지지율이) 8%였다. 내가 집권하면 없애버린다고 했다”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 네이버 등 포털과 언론의 친문재인 편향 보도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홍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선에서 언론의 집중 견제와 편파 보도 속에서 유화적 태도를 보이기보다 “거짓말쟁이”, “가짜뉴스”로 비난하며 정면대결을 선택한 바 있다.

홍 후보가 불리한 언론지형 속에서 연일 공격적인 태도로 나서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이 같은 태도가 과연 어떤 효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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