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바른정당 탈당파들, 홍 후보 지지하고 싶으면 백의종군해야”
김진태 “바른정당 탈당파들, 홍 후보 지지하고 싶으면 백의종군해야”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5.02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갈 땐 자기들 마음대로 나갔지만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안 된다”

바른정당 소속 13명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나갈 땐 자기들 마음대로 나갔지만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안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 보낸 문자 등을 통해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건 그들의 자유이고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홍 후보를 지지하고 싶으면 백의종군하고, 입당은 대선 이후 당원들의 뜻을 물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을 입당시키는 건 탄핵으로 상처받은 애국시민들의 마음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며 “지역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혀 정치적 빈사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이고, 여기에 우리가 이용당할 뿐이지 우리당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밤새 김진태를 믿고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지만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다는 항의 전화와 문자를 무수히 받았다”며 “지게작대기라도 잡고 싶은 후보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기둥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김재경·김성태·김학용·박순자·박성중·여상규·이진복·이군현·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