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3명의 국회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와 함께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며 선포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관련 방송 뉴스 캡처 이미지 |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자수연)는 집행위원회 공동대표단 명의로 2일자로 보도자료를 내어 “보수 우익 진영이 더 큰 단결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수연은 “지금 대선 상황이 긴박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13명의 홍 후보 지지 문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보수 우익진영의 더 큰 단결을 시급히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큰 전쟁에서는 내 장수의 목을 벤 적장이라도 투항해 오면 받아들여 자기의 힘을 강화시키는 게 병법”이라며 “과거지사에 대한 추궁은 대선 이후 국민의 뜻을 받들어 냉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수연은 현 상황을 직시하면서, 국민들과 함께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삼국지 가운데 한 토막의 이야기를 참고로 부연했다.
<참고>
『삼국지에 보면, 적벽대전 후 관우는 조조의 대장군 조인을 번성에서 포위하고 조조의 7군을 수장시키고 우금(于禁)에게 항복을 받고 조조의 장수 방덕을 참수한다. 조조는 간신히 관우의 칼끝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비가 조조에게 패하여 관우가 포로가 되었을 때 조조는 관우를 극진히 대접하여 편장군(偏將軍)을 삼았다. 훗날 조조가 원소와 전투를 벌일 때 백마에서 원소의 대장 안량에게 포위되자 관우가 안량의 목을 베어 포위를 풀고 조조에게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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