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 학술대회’ 제주도에서 열린다.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 학술대회’ 제주도에서 열린다.
  •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5.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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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 대회의실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제주개발’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오는 5월 16일 오후 1시 30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좌승희)이 주최하는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 제주학술대회>가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박정희 대통령과 제주개발’이란 주제로 제주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학술대회는 그간 알려지지 않은 박정희 대통령과 제주도에 관련한 폭넓은 이야기들이 오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주도 출신들이 주제발표를 맡아 박정희 정부 시절 추진되어 오늘날 제주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도로건설, 지하수 개발사업을 통한 물의 확보, 감귤농업의 체계화, 관광산업 발전, 축산업 등의 현주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5·16 으로 집권한 박정희 대통령은 재임 18년 동안 한국을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탈바꿈시켰다. 한국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을 가장 사람 살기 좋고, 소득이 높은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선택한 곳이 제주도였다. 초근목피(草根木皮)의 나라를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박정희는 한 시절 가난 때문에, 혹은 이데올로기의 갈등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제주도 출신 재일교포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따라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제주도’는 박정희와 제주 출신 재일교포들의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학술대회는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개회사와 허향진 제주대 총장의 축사로 시작되며, 조우석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 5·16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조 이사는 1960~7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박정희를 양비론적으로 판단하고, 지적 허영심에 빠져 박정희 시대에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학자들의 기형적 풍토를 지적한다.

이와 더불어 박정희 정신의 실체는 조선시대부터 600년 동안 유지돼 온 주자학적 명분론을 혁파하고, 공익과 질서를 앞세워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는 실용주의적 정신세계를 구현한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 1962년 5월 21일 최고회의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활짝 웃고있는 박정희 대통령과 출입기자들 / 박정희대통령기념관 제공

▲ 1962년 5월 21일 최고회의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활짝 웃고있는 박정희 대통령과 출입기자들 / 박정희대통령기념관 제공

끝으로 조 이사는 현 사회가 박정희에 대한 단순 인식에서 벗어나 한국 경제의 역사는 물론 경제발전의 노하우를 일반적인 원리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어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박정희 대통령과 제주개발’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서며,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제주경제의 미래를 생각한다’를 테마로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신구범 전 지사는 박 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제주도를 방문하여 개발 방향을 제시할 정도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제주 개발을 적극 지원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버려진 섬이나 다름없던 제주도는 박정희 시대에 이르러 관광 진흥, 감귤 생산, 수도 공사, 횡단도로 건설 등이 이뤄졌다. 이후 세계적 관광지가 된 제주도는 박정희의 개발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 진행형으로 그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좌승희 이사장은 제주 사회를 통합하고, 산업 구조의 고도화 성장을 이루려면, ‘흥하는 이웃이 있어야 나도 흥한다’는 경제 원리를 인식하고, 흥하는 이웃을 더 많이 키워내는 사회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흥하는 이웃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존경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보편화시켜야 세계 일류기업들이 제주에 정착하고 후세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론은 강지용 제주대학교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 김용삼 박정희정신 편집장(전 월간조선 편집장), 김태보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 대표, 신행철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장성수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채바다 하멜 리서치 코리아 대표가 패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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