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열정으로 대한민국 수호
불같은 열정으로 대한민국 수호
  • 미래한국
  • 승인 2017.05.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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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 · 예비역 공군 준장

김상철 변호사님과 나는 김 변호사님이 생전에 주도하신 중요한 대한민국 수호사업들에 내가 동참하면서 연(緣)을 맺게 됐다. 나는 미래한국 편집위원, 자유지식인선언 운영위원, 청년지도자 리더십교육과정 교학처장 등 김 변호사님이 주도하신 각 사업들에 구체적인 역무들을 수행하면서 김 변호사님 삶의 철학과 행동을 직접 체험한 사람이다. 기독교 장로였던 김 변호사님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대한민국 선택과 사랑에 대한 확고한 신앙적 믿음을 갖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불같은 열정으로 그 삶을 산 애국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2005년 1월 초 김상철 변호사님을 처음 만났다. 2003년 소위 좌파종북 노무현 정부 출범 후 많은 국민들은 노 정권의 각종 행보들을 걱정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좌파 정권 종식!”을 외치면서 투쟁하고 있었다. 2005년 1월 나는 세종연구소에서 국가안보 및 남북한 관계 등을 연구하는 수석연구위원으로서 김대중 정부에 이어 등장한 노무현 정부의 경악스러운 종북적 대북정책들과 대한민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이적성문화(利敵性文化)의 확산에 심각한 고민을 하면서 김 변호사님을 만나게 됐다.

반(反)대한민국적인 가치들이 대한민국적 가치들을 훼손시키고 망가뜨리고 있었던 당시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나는 2005년 초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서 누가 이 시대적인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가? 그 분을 만나서 내 비록 작은 힘이지만 함께 조력하여 자유민주 대한민국 수호에 일조(一助)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찾아서 만난 분이 바로 김상철 변호사님이었다.

내가 건 전화로 약속을 잡아 서울 양재동 소재 교육문화회관 1층 빵집에서 처음 김 변호사님을 만났다. 내 소개와 함께 김 변호사님을 만난 취지를 이야기하자 김 변호사님은 너무나 반가워하시면서 “우선 나와 함께 일하자면 내가 ‘미래한국’이라는 신문을 발간하고 있는데 본 신문 발간에 동참키 위해 100만원씩 내는 주주회원에 당장 가입하고, 본 신문의 편집위원이 되어 주세요. 그리고 다음 일들은 추후에 의논하면서 합시다”고 하셨다. 필자는 그 다음 날 최선을 다해 당장 돈 100만원을 미래한국에 송부하고 김상철 변호사님과 자유민주 대한민국 수호라는 공동투쟁을 하는 동역자가 됐다.

미래한국을 발간하는 신문사는 당시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하고 있었으며 조그마한 그 건물에서 매주 화요일 편집회의가 있었다. 편집회의를 주관하셨던 김 변호사님은 당시 미래한국이라는 보수우익 주간지의 사장님이었지만 단순한 한 주간지의 사장님이 아닌 자유민주 대한민국 수호에 대한 신념의 조인(鳥人)이요 기독교 신앙을 강력히 실천하는 행동인이었다.

 

기도에서 시작해 기도로 끝나는 회의

 

편집회의는 신문사 사장이신 김상철 변호사님이 늘 주관했고 편집회의는 편집인들로 동참하고 있는 목사님 혹은 장로님의 힘찬 기도로부터 시작됐다. 기도 내용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대한민국을 하나님이 반드시 잘 지켜주시고 미래한국이 그 성스러운 일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기도 후 바로 시작하는 편집회의는 단순한 편집회의가 아닌 우국충정을 토로하는 혼과 혼이 함께 어울리는 감격의 장이자 가슴 찡한 다짐의 장이었다. 그리고 회의가 끝날 때는 다시 기도하면서 편집회의를 끝내게 하신 분이 김상철 장로님이었다. 이러한 혼을 담고 만들어지는 주간지가 미래한국이었고 그 전통은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상철 변호사님은 하나의 보수우익 신문 발간으로 만족하시지 않고 자유민주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행동하는 지식인들을 결속시켜야 한다는 취지하에 자유지식인선언이라는 NGO를 출범시켰다.

이 NGO를 출범시키기 위해 2005년 초부터 꼼꼼히 각종 준비를 하면서 나를 그 운영위원으로 선정한 후 비정기적으로 자주 만나 선언문 초안을 숙의하고 공동 작성했다. 그래서 2005년 2월 3일 프레스센터에서 김상철, 최광, 박성현 3인 공동대표로 자유지식인선언(선언당시 600여명 회원)이라는 큰 의미 있는 보수우익 NGO를 탄생시켰다.

자유지식인선언 출범을 위해 준비모임을 했던 장소는 믹스 앤 베이크라는 간단한 커피와 샌드위치를 파는 역삼역 근처 조그마한 식당이었다. 본 장소에서 자유지식인선언 운영위원회도 개최하면서 10주 과정 ‘자유민주자본주의를 수호할 젊은 청년지도자 양성교육과정’안을 마련했다. 그리고 제1기 교육과정을 고속터미널 뒤 신반포중앙교회에서 개강했다. 교육시간은 19:00〜21:30 였고 김 변호사님을 비롯한 많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저명한 분들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혼을 내뿜는 강의를 했다. 강의 후 교학처장인 나는 토론을 주재하면서 “조국의 미래는 여러분들에게 달렸다”고 함께 외쳤다. 그 시간이 엊그제 같다.

2006년 1월 15일 김 변호사님은 르네상스호텔 토스카나 식당에서 백승목 선생님, 나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자유민주주의 회복과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서는 오직 실질적인 행동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구호나 외치면서 오직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사이비적으로 행동하는 당시 이름 있는 보수단체들에 대해 통분의 비판을 하셨다. 당시 NGO가 할 일은 오직 실천적인 행동이라고 열띤 주장을 하시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2006년 6월 20일 미국의 북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여사를 초청해 팔레스호텔에서 조찬모임을 주최하면서 그는 “북한의 인권 문제는 북한이 싫어하더라도 계속 북한인권의 문제점들을 계속 북한에 이야기하고 세계인들에게 폭로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2006년 9월 30일 오전 김 변호사님은 강영훈, 정원식 전 총리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 사회 저명 원로 중심으로 ‘스터디 그룹(Study Group)’을 결성했다. 그래서 ‘북한 김정일 정권 붕괴 가능성, 시기 그리고 전략전술’이라는 제목 하에 비공개의 진지한 토론을 주재하며 북한 해방을 위해 심층적인 전략전술이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하셨다.

 

끊임없는 활동, 용기 있는 외침

 

김 변호사님은 좌파정권 종식 및 자유민주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수없이 많은 강연, 세미나 개최, 기고 등을 하셨다. 김 변호사님의 철학과 행동원칙은 2005년 7월 초 3500여명의 장로들이 모여 개최된 제31회 동부장로회 수련회에서 있었던 김 변호사님의 기조강연 속에 잘 담겨 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기업으로 빼 주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나라다. 기독교가 왕성한 나라가 세계를 주도하는 것이 진리다. 미국은 기독교정신으로 건국되고 기독교정신으로 경영되고 있는 나라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할 때 시작부터 끝까지 성경 말씀으로 가득 찬 취임사를 했고, 속세의 인기에 신경 쓰지 않고 하나님의 믿음만을 바라보면서 ‘My Way’라는 종교적인 신념을 갖고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한 사람이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이라크전을 개시했다. 악마들에게 군사력을 사용함은 악이 아니며 사탄들과 악마들을 물리치는 하나님의 뜻이다. 무조건 반전 평화를 외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반전 평화를 주장하면서 왜 악과 비평화를 저지르고 있는 독재자들을 비난하지 못하는가? 이들은 사이비 평화론자들이다. 한국은 미국을 도와 세계를 주도할 하나님이 선정한 나라다. 중국은 유물사관에 빠져 있는 나라로서 절대로 하나님 사랑을 받을 수 없다. 일본은 잡신(雜神)에 얽혀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절대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반미친북(反美親北)은 악이요 사탄이다. 장로님들 중 반미 하는 사람 있으면 회개하세요! 하나님 뜻에 거역하는 사람입니다. 한반도 문제는 폭군 북한정권이 멸망돼야 해결된다. 좌익공산주의 사상이 깃들어 있는 사회는 짐승사회가 된다. 동족을 학살하고 탄압하는 북한 정권을 보고 분개할 줄 알아야 한다. 잔혹한 독재병영집단 북한정권이 멸망될 때까지 기도하고 행동해야 한다.”

김상철 변호사님은 종교적인 분명한 신념을 갖고 惡을 분명한 악으로, 善을 분명한 선으로 용기 있게 지적하면서 조국 대한민국의 악을 제거하고 선을 수호하기 위해 불타는 열정을 갖고 투쟁하시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적인 삶을 살았다. 그가 뿌린 그 신성한 씨앗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멋지게 자라고 장성한 수목들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기도한다. 다시 한 번 김 변호사님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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