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信感과 琅實
自信感과 琅實
  • 미래한국
  • 승인 2002.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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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경기를 통해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분명한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고, 세계적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한편 월드컵 폐막 직전 자행된 북한의 서해 무력도발을 통해서 북한의 호전성이 전 세계에 걸쳐 변명의 여지없이 드러나버렸고, 결과적으로 온 국민 특히 청년들이 대한민국 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갖게 되었다.국민기상과 긍지를 높이는데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없고, 국가안보교육에 이보다 명백한 교훈이 있을 수 없다. 실로 오묘한 조화가 아닐 수 없으며, 역사의 주재자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그 구체적 의미를 새겨보기로 하자.첫째,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과 정당성이 확정되었다. 논쟁은 끝났다. 앞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회의론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그 동조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고 도리어 그 立地의 급속한 상실을 실감케 될 것이다.둘째, 긍정적 사고가 옳다는 확인이다. 그동안 우리는 비판 잘 하는 사람을 높게 평가했지만 비판은 본래 쉬운 것이고 무슨 성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다. 도리어 긍정적 자세로 일을 해내는 것이 비판보다 훨씬 중요하다. 또 하나님이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더욱 더 긍정적 사고가 중요하다.셋째, 세계가 이제는 한국을 크게 알아주게 되었다는 점이다. 남이 알아주면 일하기가 더 편하고, 더 신이 난다. 장사도 잘 할 수 있고 좋은 일도 더 많이 할 수 있다. 특히 사랑과 봉사를 마음껏 할 수 있다. 그러면 그럴수록 세계로부터 더 인정을 받게 된다. 세계를 위해 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넷째, 북한은 그 호전성으로 인하여 자살골을 넣고 말았다. 김정일집단이 자멸의 길로 가는 것은 누가 몰아넣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택해서 간 것이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 같다.다섯째, 적으로부터 이 나라를 잘 지켜야 한다는 각성이다. 자유와 번영을 이루는 나라가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가를 치르고 희생을 해야 한다. 이번 서해도발 사태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과 군지휘부는 영토주권을 침해당하고도 상응한 응징조치를 아니한 채 ‘전쟁날까봐’ 그냥 놓아두었다는 것이다. 헌법적 책무가 포기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축제는 끝났다. 월드컵의 열기에 한반도가 달아있던 시각에 또 다른 태극전사들이 연평도 앞바다에서 피 흘리며 쓰러져갔다. 이제 그동안 이룬 성취와 자신감을 가슴 깊숙이 묻고 아직도 적과 대치하고 있는 엄연한 현실로 돌아가라는 사인이 아닐 수 없다. 환상을 가지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메시지이다.지내놓고 보니 우리가 4강에 오른 것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도 다 잘된 일이다. 우리가 결선에 올라서고, 게다가 우승까지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엄청난 감격과 승리에 도취하여 성공의 덫에 걸리게 되지 않았을까. 인간은 꿈이 없이 살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현실을 떠나서도 살 수 없는 존재이다.이제는 심기일전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제 할 일을 다 해야 하겠다. 드높은 미래의 꿈을 가지되 오늘은 묵묵히 내 가정 내 일터에서 우선 나의 삶의 기본부터 점검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 일에 정부와 정치인 그리고 국방당국에 예외가 있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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