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 “文대통령 방송장악 위해 ‘적폐’ 이효성 방통위원장 기습 임명”
바른언론연대 “文대통령 방송장악 위해 ‘적폐’ 이효성 방통위원장 기습 임명”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8.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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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을 전리품처럼 특정 정치세력과 공유하려는 파쇼”

바른언론연대(최창섭, 진용옥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 청문회를 통해 적폐 인사로 지탄받고 있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기습 임명한 것에 대해 1일 규탄 성명을 냈다.

바른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를 핑계로 자리를 비운 채 방송장악을 위한 적폐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분노한다”며 “광우병 선동 방송을 옹호하고, 정치 행위에 앞장 선 해직 언론인들의 복귀를 공언한 이효성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손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영방송사를 문재인 정권의 손아귀에서 놀리는 것도 모자라 마치 전리품처럼 특정 정치세력과 공유하려는 행태는 우리 언론의 사망을 선고한 것이나 다름없는 파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언론은 “북한의 기습 침공 가능성에 ‘레드라인’을 넘었다느니, 사드 추가배치를 지시했다느니 하는 그럴싸한 말과 국군통수권자의 휴가가 이루는 부조리는 누가 설명하고 있나”라며 “매일 전해지는 ‘청와대 발’ 거짓 발언에 일부 언론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니 신속히 손을 대겠다는 정권의 야욕은 혀가 내둘릴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문재인 정권이라면, 30년 전 흘린 피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칭 ‘민주화 세력’에게서 그 어떤 발전과 진보를 기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바른언론은 “커다란 실망 속에서도 여전히 희망을 찾을 곳은 우리 언론인들의 깨어있는 의식과 양심 뿐”이라며 “바른언론연대는 대통령과 언론노조라는 기득권을 타파하고 시대를 바로잡을 지식인으로서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하며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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