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MBC본부, 사장·이사장 퇴진시키려 9월 총파업?
언론노조MBC본부, 사장·이사장 퇴진시키려 9월 총파업?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8.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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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공정노조 “방문진 이사진 교체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하며 사측을 맹공하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MBC본부가 오는 8월 말 파업 찬반투표 뒤 9월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전임 경영진과 방문진 이사진들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MBC 공정방송노동조합(MBC공정노조, 위원장 이윤재)은 14일자 일일보고를 통해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MBC 사장 선임 시기인 올해 초에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과 당시 권재홍 부사장 간의 전화통화 내용을 녹취한 녹취록을 이번 주에 공개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한 이후, 8월 말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9월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문재인 정권이 편향된 이념과 언론관을 가진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압력을 가해 전임 정권이 임명한 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을 교체하려고 하는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개정 방송법과 방송문화진흥회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합법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자, 이 방통위원장은 MBC의 지배구조를 억지로라도 바꾸기 위해 언론노조를 사주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강력한 정치적인 대응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MBC공정노조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MBC의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비난하고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최근 발표한 바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MBC무너뜨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만약 MBC마저 무너지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더욱 더 기울면서 다른 언론들의 눈치 보기와 드러눕기가 더욱 심해지고 장기화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결국 헌법을 준수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애국진영에게는 큰 타격을 주고, 보수 우익세력을 근간으로 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존재 의미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애국세력들은 언론의 공정성과 균형을 철저히 실현하고 있는 MBC를 반드시 지켜 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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