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옷 입히려는 경제정책
사회주의 옷 입히려는 경제정책
  • 이종윤 미래한국 상임고문
  • 승인 2017.08.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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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장에 사회주의 옷을 입히려는 듯한 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가 붕괴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선진국가들은 밖으로 나간 자국 기업을 향해 조국으로 돌아오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부르짖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법인세율을 인하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만 법인세 인상을 하겠다 하고 있지 않은가? 증세가 기정 사실화 되었다. 초고소득층 소득세율은 40%에서 42%로, 초대기업 법인세율은 22%에서 25%로 올리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증세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에는 증세가 전혀 없다. 이는 5년 내내 계속될 기조’라 했지만 과연 그런가? 고소득층 대기업에 세금을 올리면 그 세금을 대기업의 하청업체인 중소기업이 부담하게 된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증세 정책은 경제도 죽이고 중소기업도 죽이는 결과가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가급적 증세를 않겠지만 그래도 부족하면 국민적 동의를 전제로 증세하겠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까지 “정부구조 조정 없는 증세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비판(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섬유산업의 대표기업인 경방이 광주공장의 생산설비 절반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얼마 전 또 다른 대표적 섬유기업인 전방도 국내 5개 사업장 중 3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한계 상황에 몰린 섬유산업이 새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결국 기업이 붕괴되는 위기까지 이르는 상황이다. 경방은 최저 임금 상승률을 최대 10%로 예상했으나 16.4%로 결정되면서 부담을 견디기 어렵게 되었다고 한다. 고임금으로 인해 100년 기업이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처지에 이른 것이다. 현 정권이 촛불 빚을 갚듯 민노총 요구대로 최저임금 인상폭을 높인다면 기업의 해외 탈출은 더 가속화 할 것이다.

섬유산업 뿐 아니라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 못하는 한계기업이 3278곳에 달한다고 한다. 최저임금 인상에다 법정근로 시간까지 단축되면 상당수가 인력 감축이나 사업 포기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이어 대기업 법인세 인상카드도 꺼냈다.

세금과 전기료 인상에 근로자 임금은 대폭 올려주라 하니 기업은 문을 닫거나 외국으로 떠나는 길 외에 묘안이 없을 것이다. 온갖 명분으로 기업에 손을 내밀면서 기업 활동 활성화를 위한 노동시장 개혁이나 규제 혁파엔 별 관심 없이 서민 살리고 일자리 창출한다면서 기업은 죽이고 실업자는 양산되는 역리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탈원전에 따른 전기료 인상은 기업들에게 치명타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 기업에 전기료 인상과 온실가스 감축, 화학물질 등록 등 환경 규제가 심해지고 민노총 요구대로 친 노조 정권이 되면 외국 기업은 물론 한국 기업도 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대기업만 탈출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최저인금 인상에 근로시간 단축과 전기료 인상으로 중소기업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가 폭발되기 전에 위정자들과 경제 지도자들은 벼랑 끝에 몰린 한국 경제 회생의 길을 깊이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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