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시동꺼지나
자동차 산업 시동꺼지나
  • 미래한국
  • 승인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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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국의 자동차 생산량 추이
자동차 산업 시동꺼지나 줄파업에 손배소송, 인건비 상승·생산성 하락최근 자동차산업이 내우외환(內憂??)위기에 빠졌다.자동차업계의 연속된 파업으로 인해 손실액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 집계에서 중국에 추월당해 세계5위 자동차 생산국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일 GM대우차·인천 대우차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지으며 파업·파국은 피했지만 지난 6월 이후 자동차 업계는 파업의 연속이었다.이 같은 자동차업계 줄파업의 원인은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타결. 현대차가 높은 수준의 임금과 노조 경영참여가 보장되는 내용의 임단협을 타결하자 같은 계열인 기아자동차도 비슷한 수준의 요구조건을 내걸었고 이는 지난 22일 대부분이 받아들여졌다. 이 분위기는 업계와 부품업계로 퍼지고 있다. 대우자동차 노동조합도 기본급의 24.34%(23만8,297원) 인상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통일중공업도 노조파업에 지난 14일 직장폐쇄로 맞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특히 통일중공업 파업과 관련해서는 부품조달에 차질을 빚은 대우버스와 쌍용자동차가 손해배상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 업계가 파업과 손배소송으로 얼룩지고 있다.재계에서는 자동차업계에서 매년 벌어지는 파업사태에 대해 노조의 ‘넓은 시각’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생산성 향상은 뒷전인 채 임금만 올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해 현대차의 자동차 1대 생산에 들어가는 시간은 30.00시간. 이는 경쟁업체인 포드(26.14시간)나 GM(24.40시간)보다 많다. 이에 반해 현대차의 근로자 1인당 인건비는 절대금액으로는 아직 선진국 업체들보다 낮지만 구매력 대비 환율로 환산할 때 6만6,710달러로 GM의 6만 달러보다 높으며 도요타의 6만6,892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다 현대차 노조는 1987년 노조설립 후 2년을 제외하고 매년 파업을 했다. GM과 포드 노조는 98년 이후, 도요타는 50년째 무분규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안에서 이처럼 파업으로 스스로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자동차 생산면에서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314만8,000대(세계 총 생산량의 5.3%)를 기록, 328만8,000대(세계 총생산량의 5.5%)를 생산한 중국에 역전당했다.중국은 자체적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GM, 포드 등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의 현지법인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조만간 세계 4위인 프랑스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며 “노사분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자동차 산업과 비교된다”고 말했다.백승호 기자 10004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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