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본부노조 유의선에 이어 다음 목표는 김원배 방문진 이사?
MBC본부노조 유의선에 이어 다음 목표는 김원배 방문진 이사?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9.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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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가 다니는 교회 찾아가 사퇴 시위…MBC노동조합 “부끄럽다”

민주당의 공영방송장악 문거 파동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측의 공영방송 구여권 이사진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언론노조MBC본부 측이 김원배 방문진 이사가 다니는 교회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유의선 이사 사퇴에 이어 김 이사를 타겟으로 삼은 모양새이다.

이에 MBC 내부에서도 “부끄럽다”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BC노동조합(공동위원장 김세의, 임정환, 최대현 이하 MBC노조)은 18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 같은 언론노조 측의 행태를 비판했다.

MBC노조는 언론노조 측이 김 이사의 교회를 찾아가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한 교회의 장로는 그 교회의 얼굴이요, 명예이기에 교회에서 인정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장로를 공격하는 것은 교회를 공격하는 것을 넘어 기독교를 공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다시 말해 언론노조 MBC본부의 조합원들은 기독교를 공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0년 MBC가 국민들의 좋은 친구로서 받아온 사랑을 완전히 깨뜨리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노조는 또한, 앞서 사퇴한 유의선 전 이사에 대해서도 언론노조 측의 무리한 압박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노동자의 쟁의행위라고 해서 다른 사람의 종교적 자유와 직업에 대한 공격까지 허락되지는 않는다. 언론노조의 행태는 쟁의행위가 아니라 명백한 폭력이요 범죄로서 언론노조는 무법적인 쟁의행위를 즉시 멈추라”며 “권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불법행위조차 수치스러워 하지 않는 후안무치를 뉘우치고, 진정한 언론인의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밝혔다.


- 이하 전문 -

너무나 부끄럽다.


2주째 파업을 벌리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언론노조)가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대전 중촌감리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렸다. 이 교회의 장로로 재직하고 있는 김원배 방문진 이사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서였다. 언론노조가 시위를 벌린 시간은 주일을 맞아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시간이었다.

장로님을 윽박지르는 노조원들을 바라보며, 교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공영방송 MBC, 언론사로서 방송사로서 쌓아올린 MBC의 모든 명성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교회의 장로로 임명된다는 것은 신앙적 깊이와 오랜 기간의 헌신, 봉사 등을 인정받아야 가능한 것이다. 한 교회의 장로는 그 교회의 얼굴이요, 명예이기에 교회에서 인정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장로를 공격하는 것은 교회를 공격하는 것을 넘어 기독교를 공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시 말해 언론노조 MBC본부의 조합원들은 기독교를 공격한 것이다.
지난 60년 MBC가 국민들의 좋은 친구로서 받아온 사랑을 완전히 깨뜨리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언론노조는 앞으로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가?

언론노조의 목표는 더불어 민주당의 언론장악 시나리오에 따라 MBC와 KBS의 경영진을 정권에 입맛에 맞는 인물로 교체하는 것이다. 제보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유의선 이사가 사퇴 선언을 하기 까지 유 이사가 학생들을 가르쳐온 이화여자대학교를 찾아가 온갖 수모를 주고, 결국 이대 측에서 교수직 사퇴와 방문진 이사직 사퇴를 선택할 것을 강요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 KBS 이사인 강규형 명지대 교수의 수업시간에 찾아가 학생들 앞에서 강 이사에게 사퇴할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언론노조의 노조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얼마 전까지 전국에 방송되는 뉴스와 프로그램을 만들던 사람들이다. 이토록 폭력적이며,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지금까지 전 국민에게 방송을 전해왔다는 것인가? 같은 방송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함께 공정방송과 언론인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려는 노조로써 금번 언론노조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파업은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다.

노동자의 쟁의행위라고 해서 다른 사람의 종교적 자유와 직업에 대한 공격까지 허락되지는 않는다. 언론노조의 행태는 쟁의행위가 아니라 명백한 폭력이요 범죄다.
언론노조는 무법적인 쟁의행위를 즉시 멈춰라.
권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불법행위조차 수치스러워 하지 않는 후안무치를 뉘우치고, 진정한 언론인의 모습으로 돌아오라.


2017. 9. 18
MBC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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