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 칼럼 - 인생 이모작은 자신감이 우선이다
정은상의 창직 칼럼 - 인생 이모작은 자신감이 우선이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09.21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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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떨쳐야

기대수명에 못 미처 세상을 떠나는 것은 어찌 보면 행복한 일이다. 반대로 기대수명보다 오래 산다면 하루하루가 고통이 따를 수 있다. 좋든 싫든 이제 인생 100세 시대는 오고야 말았다. 인생 이모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과거에 25-50세에 인생이 마감되었다면 지금은 25-50-75세 이후 은퇴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생 이모작을 50세 즈음에 시작하게 될 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오래 살게 되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 매사가 답답하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또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면 호기심과 열정이 솟아오른다. 일모작에서 많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밑거름 삼아 이제 당당하게 이모작을 시작해야 한다.

▲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인생은 연습이 없는 연극과 같다고 했지만 일모작이 연습이었다면 이모작은 진짜 연극이 되는 것이다. 배우들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대본에 나온 극중 인물로 살았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자신의 인생이었는지 극중 인물의 삶이었는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오버래핑 되었다고들 한다.

연습을 많이 하면 실전에서는 연습처럼 자연스러워 질 수 있다. 먼저 머리 속에 가득한 두려움을 멀리 쫓아내야 한다. 자신감은 두려움의 천적이다. 이모작을 시작하면서 두려움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그 두려움을 오히려 호기심으로 승화시켜 도전과 열정으로 채워나가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멘토를 활용하라

[은퇴가 없는 나라]를 지은 서울대 김태유 교수는 이모작이 일모작보다 안전하고 성공확률이 높다고 한다. 일모작에서는 젊음이라는 무기는 있었지만 경험도 지식도 부족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게 된다. 하지만 이모작은 다르다. 많은 경험과 지식에다 인적 네트워크까지 두루 갖추고 있고 자식들도 어느 정도 성장을 하여 가족 부양의 부담감도 일모작에 비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경험으로 인해 논리적으로 따져보는 능력은 상당히 키워진 상태이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것들이 새로운 도전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머리 따로 몸 따로 놀 수도 있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이제 나이가 50세를 넘으면서 차분하게 생각하되 행동은 민첩하게 하는 것이 좋다. 액션이 따르지 않는 생각은 공허하기만 하다. 5060세대의 특징은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그래서 작은 것 하나도 직접 손으로 몸으로 해 봐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무기는 인적 네트워크이다. 나이 들수록 멘토를 많이 모셔라. 나보다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모두가 나의 멘토가 될 수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든, 젊은이든 누구든 멘토로 삼으라. 그러면 매사에 잘 모르는 것을 물어 볼 수 있다. 멘토가 있다면 행복하고 멘토는 내가 물어주어서 행복을 느낀다. 인생 이모작, 뭐니뭐니해도 자신감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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