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對南공작분위기 무르익었다’판단한 듯"
"송두율 ‘對南공작분위기 무르익었다’판단한 듯"
  • 미래한국
  • 승인 2003.09.29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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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로동신문, 김철수 서열23위 등재
▲ 91년 5월25일 노동신문 1면 머릿기사...송두율과 김일성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송씨는 독일에서도 이 사진을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한다.
지난 22일 입국한 송두율씨의 반국가행위가 국가정보원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면서 송씨의 입국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송씨가 국정원의 반응을 예견하고도 현재 남한 내 친북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 대남공작을 본격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송씨, 김일성 장의위원 23위 등재>지난 29일 송씨가 지난 73년 북한 노동당에 입당, 김철수라는 가명을 사용한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현재 송씨 측은 ‘송씨가 김철수가 아니다’라는 기존입장을 번복하고‘송씨가 김철수이지만 노동당정치국후보위원은 아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송씨 측은 현재 “송씨가 1994년 김일성 장례식 때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초청돼 (북한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그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은 아니며 최근 10여년동안 노동당원으로서의 활동도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송씨 측의 이러한 주장과 달리 지난 94년 입북당시 김철수라는 가명을 사용해 입북했던 송씨는 김일성 장의위원 중 23위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4년 7월9일 북한의 로동신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라는 국가장의위원회 구성명단을 신문 전면에 공개하면서 김철수를 리선실 다음인 23번째로 등재해 놓고 있는데 김일성 장의위원 순위는 공식적인 노동당서열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김일성 장의위원 순위의 첫 번째는 김정일이며 그 다음으로 오진우, 강성산의 순서로 배열돼 있는데 22번째로 등재된 리선실은 66년과 73년 남파돼 90년까지 대남간첩총책으로 활동하다 북한으로 복귀한 인물이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노동당 비서는 지난 18일 김영삼(金永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내가 노동당 국제비서로 있을 때 ‘송두율 교수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된다’는 보고도 받았고 또 ‘대남공작을 위해 송 교수의 이름을 김철수로 바꾼다’는 보고도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측 관계자가 25일 전했다.<국정원“송두율 정치국후보위원 의문의 여지없다”>한편 국정원에서는 이미 지난 99년 황장엽*송두율 명예훼손민사재판 당시 송씨가 북한정치국후보위원임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국정원은 서울지방법원장에게 보낸 내사(內査)자료를 통해 “재독(在獰)학자 송두율씨가 김철수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북한 노동당의 정치국 후보위원이라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명백하다”고 회신했었다. 이 회신에서 국정원은 김철수란 이름을 처음 포착한 것이 1982년 9월 귀순한 김정일(金正日)의 전처 성혜림씨의 조카 이한영(李韓永)씨가 “김정일로부터 서독에 조선노동당 구주위원회가 있는데 위원장은 김철수라고 말하는 것을 전해 들었다”는 진술에서 시작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후 국정원은 한때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김성수’가 김철수인 것으로 추정한 바 있으나 독일헌법보호청의 동향자료 등 독일정보기관의 수사협조와 후속수사를 통해 ‘김철수는 송두율’임을 확신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독일, 송씨 準테러리스트 분류>실제로 지난 85년 12월 독일유학 중 송씨의 사주로 입북했다 이듬해 독일로 탈출했던 오길남(吳吉男) 박사는 자신의 회고록 ‘김일성주석 내 아내와 딸을 돌려주오’에서 독일공안당국이 송씨를 준(準)테러리스트로 분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오 박사는 1986년 11월22일 북한에서 탈출한 직후의 상황에 대해 “독일연방 내무성 관리들은 북한의 공작기구와 은밀히 접촉하던 상당수 재독교포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아래와 같이 적고 있다. “독일 관리들은 나를 북한으로 보낸 송두율, 김종한 등을 준(準)테러리스트로 분류해 놓고 있었다. 연방 내무성 관리들은 송두율이 자주 북에 드나들고 캐나다에 사는 (북한 공작원) 전충림 등과 긴밀한 연락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에게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密입북 서경원, 송씨와 함께 기자회견> 이밖에도 국정원은 송씨 측이 김철수라는 가명을 사용한 또 다른 인물로 지목한 서경원(徐敬元) 전 평민당 의원의 1989년 북한 밀입국 과정에 송씨가 관련됐음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89년 당시 서 전 의원은 김철수라는 가명의 여권으로 북한에 밀입국했는데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이때 사용한 김철수의 여권이 바로 송씨의 비밀여권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의 각별한 인간관계를 드러내듯 서 전 의원은 지난 22일 송씨 귀국당시 송씨의 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에 임하기도 했다.
▲ 94년 7월9일 노동신문 3면. 송두율이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대남간첩총책 리선실 다음인 23번째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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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나라 2003-10-01 00:00:00
이미, 노동당 1위의 김정일동지께서,
이미 남한을 50%접수하셨습니다.

노무현뒤에 숨어있는 세력들을
보십시오. 이미 김정일이 약 50%
잡아 먹었습니다. 100%가 되는순간
한국은 제2의 월남이되는겁니다.

나라가 미쳐가고있습니다.

시민 2003-09-29 00:00:00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