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 “SBS ‘그알’ 지상파가 언론노조에 장악된 현실 증명”
바른언론연대 “SBS ‘그알’ 지상파가 언론노조에 장악된 현실 증명”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10.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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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사유화가 경영진이 아닌 언론노조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몸통은 응답하라 편이 편향집단인 언론노조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언론노조가 방송을 사유화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언론감시단체 바른언론연대는 27일 성명을 내어 “언론노조 ‘소리통’으로 충성 말고 언론의 본분에 충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언론은 “지난 2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97회] 몸통은 응답하라 - 방송 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는 가히 충격적이었다”며 “공적 자산인 지상파가 언론노조에 장악됐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은 지난 9년간 보수정권의 언론장악을 주장했지만, 주장을 뒷받침하는 확증 사례는 제시하지 못했다”며 “다만, 50여일 째 파업 중인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 노조원들의 울음소리를 전달하는 ‘소리통’에 불과했다”고 했다.

<그알> 해당 방송편이 정치보복 논란이 일고 있는 정권 발 정체불명 리스트 등을 소스로, 피해를 입었다는 언론노조원들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했기 때문.

바른언론은 계속해서 “SBS는 정부 혹은 방송사 내부를 향한 정당한 비판과 이를 통한 문제 해결방안 모색이 아닌 국민선동을 위한 언론노조의 ‘약자 코스프레’를 방송이라는 무기로 일방을 향해 온나라에 퍼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언론은 또한 “보수정권 하에서 정권의 실책을 가리기 위한 연성뉴스가 쉽게 이슈화됐다는 분석도 어불성설”이라며 “문재인 정권 이후에도 여전히 대통령의 휴가와 산책, 프로야구 시구 등이 포털 메인을 장식하고 실시간 검색어는 연일 강력사건 및 연예인 가십거리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종편 4사의 방송 내용은 말할 것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는, <그알>편이 보수정부 하의 방송이 정권의 실책을 가리려는 연성뉴스로 포장된 듯 방송했지만, 실제 문재인 정부 들어 KBS는 ‘문비어천가’ 논란, SBS는 ‘정권의 충견’으로 비난받을 만큼 문재인 정부의 홍위병 역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대목이다.

바른언론은 그러면서 “이 또한 좌파정권의 언론장악임을 인정한다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특정 정권만을 겨냥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 목적에 따른 프로그램이었음을 역설한다”고 지적했다.

바른언론은 “분명해진 사실은 방송 사유화가 방송국 경영진이 아니라 제작진 대부분이 소속된 언론노조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언론노조의 입맛대로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하는 것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우격다짐을 노동쟁의의 장막 뒤로 숨겨 현혹시키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상파 3사 중 MBC는 방송송출인력까지 일손을 놓고, KBS는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불사하고 있다”며 “파업을 하지 않은 유일한 SBS는 언론의 본분과 책무를 저버린 채 그저 언론노조 SBS본부다운 충성심으로 언론노조 ‘소리통’이 되었으니, 국민의 알권리를 깡그리 무시한 언론노조의 결집력에 위기감이 크게 앞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SBS는 올바른 뉴스 전달을 위한 언론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라”며 “언론노조에 충실한 것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망상은 우리사회를 병들게 할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와 함께, “또, 언론노조는 국민을 위한다는 위선과 약자 코스프레를 당장 거둬라”라며 “언론이 언론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한 것, 그것이야말로 공영방송 뉴스에 대한 국민의 여망이자, 국민 지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월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몸통은 응답하라 : 방송 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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