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 “‘청부 감사’ 감사원, 방송장악 부역자로 남지 않길”
바른언론연대 “‘청부 감사’ 감사원, 방송장악 부역자로 남지 않길”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11.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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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민단체, ‘방송장악 문건 대로’ KBS 이사들 감사 중인 감사원 비판

감사원이 KBS 이사들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정부여당의 방송장악 시나리오 문건대로의 실행인 ‘청부 감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인 바른언론연대는 13일 성명을 내어 “감사원이 언론노조의 정치 패악질에 무릎을 꿇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언론연대는 “대한민국 감사원은 정권 교체에 따른 혼란기를 틈탄 정권 방송장악 야욕과 언론노조 정치 패악질에 단호히 독립적 행보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언론 자유를 수호하는 데 이바지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감사원이 이미 정권 ‘방송장악 문건’에 따라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에 무릎 꿇어 ‘청부감사’를 진행 중인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되고,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라면 대한민국 언론계의 잔혹사는 또 다시 비극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정권과 언론노조 방송장악의 자발적 꼭두각시가 되어 방송장악 부역자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며 “발전된 대한민국을 위한 독립적이고 명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하 전문 -

[성명] 언론노조의 정치 패악질에 감사원도 무릎 꿇는 대한민국의 비극

지난 9월 공개된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따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 성재호 위원장이 시나리오의 쐐기를 박았다. 당시 ‘미추진’으로 보도된 ‘감사원’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한 일련의 활동 계획은 철저히 실행 중이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여야비율 교체를 이루었고, 이제는 KBS 이사회 감사원 감사가 기간까지 연장하여 진행 중이다.

성재호 위원장은 최근 “KBS이사들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KBS이사들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문제 있음’으로 이미 결정돼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문제가 드러날 경우 징계절차는 소관부서인 방송통신위원회가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받아 대통에게 제청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 말했다. 언론노조가 제기한 의혹을 ‘감사원’이 감사하고, 이미 내려진 결과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대통령’이 절차만 진행하면 된다는 투다.

대한민국 감사원은 정권 교체에 따른 혼란기를 틈탄 정권 방송장악 야욕과 언론노조 정치 패악질에 단호히 독립적 행보로 대응해야 한다. 대한민국 언론 자유를 수호하는 데 이바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감사원이 이미 정권 ‘방송장악 문건’에 따라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에 무릎꿇어 ‘청부감사’를 진행 중인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되고,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라면 대한민국 언론계의 잔혹사는 또 다시 비극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언론노조의 투쟁은 그 편파적인 정치패악질로 사회적 평판은 물론, 사내에서도 ‘정치파업’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닐만큼 악명 높다. 민주노총 강령에 따라 정치위원회 규정을 두고 버젓이 ‘조합의 정치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철저히 ‘노동쟁의’ ‘언론자유’를 표방하는 위장세력이 바로 언론노조다.

감사원은 정권과 언론노조 방송장악의 자발적 꼭두각시가 되어 방송장악 부역자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발전된 대한민국을 위한 독립적이고 명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2017.11.13

바른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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