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장사꾼과 사업가의 차이
김용태의 변화편지 - 장사꾼과 사업가의 차이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11.15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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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와 사업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사람들은 흔히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 장사라고 부르고 큰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규모나 운영방식이 구분 짓는 기준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준은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달려있다. 이(利)를 쫓는 것은 장사요, 업(業)을 구하는 것은 사업이다. 나의 존재의 이유, 그리고 나에게 부여된 탤런트를 발견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에 자신의 모든 삶을 올인하는 것이 진정한 사업가의 모습일 것이다. 아주 영세한 가게를 한다고 하더라도, 또는 꼭 돈 버는 일이 아니더라도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업이라 생각하는 진정성이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사업인 것이다.

▲ 김용태연구소 소장 김용태

장사꾼은 직(職)을 좋아한다. 높은 직위를 얻어 유명해지는 것을 성공이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라 생각하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를 구분 짓는 기준이 이(利)와 직(職)에 있는 것일까? 그런 것들의 유효기한은 그리 길지 않다.

우리 사회에 사업가정신이 충만해졌으면 좋겠다. 제도나 매뉴얼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가정신이 밑받침 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갑 행세하는 장사꾼이 득세하는 사회가 아니라 사업가들이 인정받는 사회, 그것이 우리의 미래 모습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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