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간첩史 다시 주목
지식인 간첩史 다시 주목
  • 미래한국
  • 승인 2003.10.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민전 핵심 김남주, “혁명완수 위해 200만 반동세력 철저히 죽여 없애야
▲ 간첩 김낙중
거물간첩 송두율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지식인 사회 등 각계각층에 침투한 간첩들과 그 동조세력의 암약상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지식인간첩사에서 가장 충격적 사건은 저명한 통일운동가로 활동해온 김낙중(金洛中)이 사상 최대의 공작금을 받아 대남공작을 벌여 온 간첩임이 드러난 ‘조선노동당’사건이었다. 특히 김낙중은 1955년 월북 후 남파, 36년간이나 고정간첩으로 암약하며 북한에서 총 210만 달러(한화 16억 원 상당)의 공작금을 받아왔는데 이중 쓰고 남은 1백만 달러는 권총(拳銃), 독총(毒銃) 등 공작장비와 함께 그의 집 장독대 밑에서 발견돼 충격을 더해줬다. 1.1992년 ‘조선노동당’ 사건...최고위급 간첩 이선실, 김낙중 등 직접 지휘 1992년 10월 6일 국가안전기획부는 수사결과발표를 통해 “북한은 노동당 서열 22위인 간첩 이선실을 남파, 김낙중 등과 함께‘조선노동당’을 구축해왔으며 95년에 공산화 통일을 이룬다는 전략 아래 입체적인 대남공작을 수행해왔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선실은 80년 3월쯤부터 90년 10월까지 10여 년간이나 남북한 및 일본을 왕래하며 북한에서 직파된 공작원 10여 명과 함께 대남공작을 총 지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선실은 한편 90년대 초부터 김낙중과 함께 민중당 창당을 주도하며 민중당 내 핵심당원들을 포섭해왔는데, 창당발기준비대회 때는 단상에 올라가 민중당기를 이우재(李佑宰) 당시 대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선실은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한 재야인사로 활약하면서 구속자 가족모임인 ‘민가협’을 수시로 출입, 장기표(張琪杓)의 처 조무하(趙?厦), 황인오(黃仁五)의 모 전재순(全在順) 등과 긴밀히 접촉해왔다. <김낙중 집에서 공작금100만 달러 발견>92년 당시 파악된 남한 조선노동당은 크게 △김낙중 전 민중당 공동대표 계열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총책 황인오 계열 △‘민중당내 지하지도부’ 지도책 손병선 계열로 구분된다. 김낙중은 이 공작금을 통해 이우재, 장기표 등 14대 총선 때 민중당 후보로 출마한 18명에게 모두 7,900만 원을 선거자금으로 제공한 것을 비롯, 북한의 지령에 따라 남한 내 합법적 친북전위정당 건설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김낙중은 대남공작의 업적을 인정받아 북한으로부터 91년 10월 ‘김일성 공로훈장’ 91년 12월 ‘민족통일상’을 받았고, 김일성이 특별히 보낸 산삼과 녹용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황인오, 북한 오가며 간첩교육>중부지역당은 92년 파악된 남한 조선노동당의 하부조직으로서 황인오 등에 의해 관리돼온 남한 중부지역관리조직이었다. 당총책 황인오는 이선실에게 포섭돼 1990년 10월 17일 월북, 노동당에 가입하고 간첩교육을 받은 뒤 같은 달 23일 남한으로 돌아왔다.이후 황인오는 동생 황인욱(黃仁郁·25) 등 핵심 주사파 12명을 북한 노동당에 가입시키고 91년 7월말 경 강원·충북·충남 3개 도당을 관할하는‘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을 결성했다. 이때 황인오 등은‘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이념으로 한다’는 내용의 노동당 규약과 김일성에 충성을 다짐하는 맹세문을 채택했다. <황인욱 지령문 KBS사장 정연주 거명> 한편 ‘남한 조선노동당’사건의 핵심인물로서 10년刑을 구형받고 수감 중이던 황인욱은 93년 5월 13일 교도소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나는 고한석(高漢碩)을 통해 비밀지령문을 몰래 반출하려다 적발돼 충격을 줬다. 고한석은 석방 시 신체검사를 받던 도중 1cm크기의 녹색캡슐 2개가 교도관들에게 발각됐는데 이 캡슐 안에는 7~8명의 이름 등 돋보기가 없으면 읽을 수 없을 정도의 깨알처럼 쓴 글씨가 적힌 메모지가 들어 있었다. 교도관들의 추궁에 고한석은 이 메모가 4월 중순 황인욱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임을 자백했다. 황인욱은 이 문건에“안기부가 내사 중이니 행동에 조심하라”는 경고와 함께 안기부 수사과정에서 알게 된 간첩수사방법 등 메모지에 적힌 7~8명의 조직원들에 대한 구체적 지령을 적어 놓았다. 한편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문건에 거명된 실명 중 세 번째에 현 KBS사장 정연주 씨가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의원은 정 사장의 남조선노동당 연루의혹을 지적하면서 “모든 사건 관계자들은 정 사장의 관련 내용에 대해 증언했으며 정 사장이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의 황인욱과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사람으로 추정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당시 황인오 등과 함께 주사파 운동을 함께 했던 J 씨는 “당시 리스트에는 정 씨 이외에 강철서신으로 유명한 김영환 등 북한노동당원으로 입당한 인물들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사실은 황인오 씨로부터 전해 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