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투표 `우향우`바람...대다수 포털 사이트에서 `이라크 파병지지`
인터넷 투표 `우향우`바람...대다수 포털 사이트에서 `이라크 파병지지`
  • 미래한국
  • 승인 2003.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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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투표 ‘우향우’바람대학생들 사이에서도 파병여론 높게 나타나최근 들어 인터넷 투표의 결과가 급속히 ‘우향우’ 바람을 타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진행되는 인터넷투표는 참가자 대다수가 진보성향의 20~30대 젊은층이어서 그동안 대북문제 등에 대한 투표의 결과는 예상대로 진보 편향이었으나, 최근 들어서 보수 색채를 띠고 있다. 다시 말해 ‘인터넷 투표=20~30대 대변=진보적’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투표는 ‘표본선정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중복투표, 비표본 오차 등의 문제가 있어 정확한 통계자료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약점을 갖지만 최신 이슈에 대한 민심의 향방을 거의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풍향계’로 해석돼왔다. 대표적인 예가 ‘이라크 파병 찬반투표’이다. 국내 대표적 포털 사이트인 다음(Daum) 사이트가 지난 2일 실시한 ‘이라크 파병 찬반투표‘결과 ‘국익, 한미동맹관계를 고려해 파병해야한다’는 의견이 35.8%, ‘유엔 안보리 결의 있을 경우 찬성’ 이 21.5%로서 전체의 57.5%가 파병에 찬성했다. 다른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Naver)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이라크 파병 문제로 지난 4월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을 때는 ‘파병반대’가 46.9%였고, ‘파병찬성’이 25.5%였지만 최근 투표결과에서는 찬성의견이 51.%로 과반수를 차지해 결과가 뒤집혔다. 또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는 국내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96명에게 이라크 추가 파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98%가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 찬성했으며, 추가 파병의 찬성이유로 “한미안보동맹의 유지, 발전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주류(55%)였다. 특히 이라크 추가 파병여부는 주한미군 재배치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73.6%)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외교/안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라크에 국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여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 사회학과 홍두승(洲斗承)교수는 지난 8일 서울대, 경희대, 국민대, 동아대, 서울시립대, 전북대 등 6개 대학 교수팀과 함께 지난 5월 이들 대학의 학생 1,542명을 상대로 실시한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대학생들의 72.2%가 ‘국군 파병이 국익을 위해 불가피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진보(41%), 중도(36%), 보수(23%)등으로 답했는데, 지난해 조사에서 진보(63%), 중도(25%), 보수(12%)등이었던 것에 비해 진보 성향이 크게 줄고 중도와 보수 성향이 많이 늘어났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가장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송두율 교수의 사법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반영돼 각 신문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별로 평균 60%~70%의 네티즌이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송 교수를 사법처리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필재 기자 spoon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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