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PSY), YouTube 유튜브 조회수 29억뷰를 기록하다.
싸이(PSY), YouTube 유튜브 조회수 29억뷰를 기록하다.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11.27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싸이! 싸이코? : 엽기 가수의 등장

지난 2001년, 대한민국이 '엽기'라는 키워드로 뒤덮여있던 때에 싸이라는 가수가 등장했다. 첫 앨범 '싸이 프롬 더 싸이코 월드!(PSY From The Psycho World!)'의 타이틀곡 '새'를 발표한 싸이는 당시 미남, 미녀의 아이돌 일색이던 음악방송에 새로움을 더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모두 자신이 진행한 데뷔곡 '새'는 '나 한순간에 새됐어'처럼 말하는 듯한 가사와 관객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등으로 단숨에 인기곡으로 떠올랐다. 2000년부터 엄청난 유행을 몰고 있었던 엽기 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엽기 가수 싸이' 라는 애칭으로 여러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여러 번 차지하면서 신인 가수로서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매우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되었다.
 

 

대마초 그리고 1년만의 부활 : 2002년 월드컵 미친 응원 중에 방송타서 우연한 복귀

싸이는 2001년 말 정규 2집인 "싸2"를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타이틀 곡인 '얼씨구'의 뮤직 비디오까지 촬영한 상태에서 11월 15일에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되어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벌금형으로 그쳤던 그는 앨범 출시 및 활동을 부득이하게 2002년으로 연기했지만, 대마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으로 인해 1집에 비해 큰 인기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데 대마초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2002 월드컵이라는 천운 덕에 싸이는 예상보다 일찍 방송 복귀에 성공했다. 싸이는 대마초 사건 후 자숙하고 있다가, 자숙을 깨고 월드컵 거리 응원단에 합류하여 미친 듯이 응원하다가 생방송 중인 SBS의 이혜승 아나운서에게 강제로 인터뷰를 당하게 된다. 훗날 싸이는 <힐링캠프>에 나와서 그것이 의도되지 않은 복귀의 물꼬가 되었다는 회고가 있었다.

그리고 싸이는 이 때를 기점으로 탄력을 받아 건전하게 노는 가수 이미지 전환까지 성공한다. 그 결실이 바로 2002년 정규 3집 '3마이'의 타이틀 곡인 '챔피언'은 한일 월드컵의 광고 특수로 인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대학교 축제 등에서 끊임없이 소환되며 현재까지도 여전히 잘 불리는 곡이 됐다.

군대 2번 , 아니 훈련소 2번, 5년의 군 생활, 그리고 전역 후 전환기

싸이는 2006년 산업기능요원 복무 기간 도중 찔끔찔끔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복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게 드러나는 바람에 현역병 재 입대 판정을 받는다. 이게 자업자득인 것이, 산업기능요원 복무가 끝나자마자,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자기가 중간 중간에 공연 다닌 것들을 다 이야기했다. 당연히 이에 관한 민원이 들어가고 조사가 시작되었다.

싸이는 일부 누리꾼들에게 중사로 전역했냐는 놀림을 받기도 한다. 대체 복무 기간+현역 기간 합치면 대략 5년인데, 하사 복무 기간이 4년이라 정말 이 정도 군 생활 했으면 중사나 대위가 된다. 결국 금품수수혐의가 아닌 부실 근무로 인해 병역특례가 취소된 셈이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싸이는 군대를 두 번 간 게 아니라 기초 군사훈련 받으러 훈련소 입소를 두 번 한 것이다."첫 번째 군대를 다녀온 후 공익들이 받는 예비군훈련을 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예비군 훈련통지서와 입영통지서가 동시에 왔다. 둘 다 국방부에서 왔다. 둘 중에 어딜가야 하나 싶었다."고 최근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말하기도 했다.

싸이는 복무 도중 마침 창군 60주년이라 그 전까진 송구스러워서 마다했지만 군인 신분이라 60주년 행사에 공연을 뛰었고, 그때 환호해 준 장병들이 너무 고마워서 지금도 군부대 위문 공연은 잘 다니는 모양이다. 그런 이유로 위문 공연 다니느라 상대적으로 높은 행사 수입을 포기한 대신 기획력 하면 손꼽히는 가수 김장훈과 의기투합하여 콘서트를 개최, 엄청난 볼거리와 재미로 유료 관객을 쓸어 담아 공연 수익만 100억을 가뿐히 넘기며 콘서트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강남스타일 - 빌보드 2위, YouTube 29억 뷰의 사나이

2012년, 대망의 '강남스타일'이 탄생한다. 그리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메가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말춤과 함께 초호화 뮤직비디오 라인업으로도 화제가 됐던 '강남스타일'은 SNS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갔으며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하며 전 세계 가요계에 열풍일 이끌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0억 건, 20억 건 돌파 등의 기록은 물론이고 2012년 9월 마지막 주부터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2위에 오른 후 7주 연속 2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가요계에 전무후무한 역사를 남겼다.

미국 빌보드 선정 '2012 최고신인 7위', 타임지가 선정한 '2012 노래 톱10' 2위, 유튜브 선정 '올해의 비디오' 1위, CNN선정 '올해 흥미로운 인물' 8위 등 현지에서도 열렬한 인기를 입증하며 누군가 한국을 물어볼 때 "두유 노 싸이?"를 외치게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만들어냈다.

콘서트의 제왕 - 영원한 '딴따라'

싸이는 올해 여름 ‘2017 흠뻑쇼 서머 스웨그(SUMMER SWAG)’ 콘서트를 열고 약 2만5000명의 관객과 만났다. 싸이는 “올해 데뷔 16년 된 가수다. 시작은 엽기 가수였지만 다양한 이력을 갖게 됐다. 5년 만에 ‘흠뻑쇼’로 돌아온 딴따라”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브랜드 콘서트로 2011년, 2012년 개최됐다. 5년 만에 돌아온 ‘흠뻑쇼’에는 150톤의 물, 1600개의 LED 타일, 1500발의 폭죽이 무대 효과로 사용됐다.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가 만든 장관은 관객들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싸이는 80m에 달하는 거대한 무대를 오가며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부었고, 관객들은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흠뻑쇼’를 즐겼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