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샘플PCB제작, 만능기판 전문 에쓰엔(거상인) 박성호 대표
[인터뷰] 샘플PCB제작, 만능기판 전문 에쓰엔(거상인) 박성호 대표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11.29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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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과 에쓰엔(거상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2006년부터 11년 정도 전기, 전자 부품 쪽 제품 판매를 진행해왔습니다. 거상인은 만능기판, PCB, 샘플PCB 제조 생산 전문 업체로 만능기판, PCB 외에 그와 관련된 와이어, 커넥터, 작업도구, 수공구, 부품박스, 파일 박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PCB(인쇄회로기판)를 메인으로 해오다가 트렌드가 바뀌면서 납, 전선, 하네스 쪽까지 점점 확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주문제작PCB의 경우에는 각 회사 연구소 등에서 의뢰를 하면 맞춤형태로 제작을 해드립니다. 학교 학생들을 위한 제품을 제작하기도 하고, 기성품 상품화를 위해 대량으로 제작을 해드리기도 합니다. 학교 연구용, 기업 테스트용 등 다양한 용도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요. 

하네스 케이블은 단자를 연결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데요. 서울신용보증재단 협업화 지원사업을 통한 공동장비 보유로 상품 종류가 다양하게 늘었습니다. 내년에는 제품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구요. 부가가치가 더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에쓰엔(거상인)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단지내에 하네스 기계를 직접 갖고 있는 곳이 없는데 우리는 자체 기계를 보유하고 있어요.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놓고 있어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납품 시간이 빠를 뿐더러 소량 주문의 경우에도 주문제작을 해드릴 수 있어요. 보통 소량제작의 경우 의뢰할 곳이 많지 않은데 저희는 소량다품종 주문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덜 수 있죠.

 

PCB기판도 거의 최초로 금도금 기판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납 유해성분 문제나 환경문제 등을 고려해 금도금 만능기판을 시작했는데 우리만의 차별화 부분이 생겼고, 고객분들도 이제 금도금 기판을 알아주시더라고요. 그리고 기판의 패턴이 일반 동그라미 모양이 아니라 사각형 모양이에요. 납이 붙는 면적이 넓어져 더 촘촘하게 가까이 연결을 해줄 수 있죠.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 협업화 사업을 통해서는 어떤 지원을 받으셨나요?

중앙유통단지 내에서 잘 알고 소통하던 곳들이 모여서 협업화 사업에 지원했는데요. 저희가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공동설비를 지원받았습니다. 하네스 케이블을 눌러 단자를 압착시키는 '압착기', 수축튜브를 일정한 길이로 잘라주는 '커팅기', 납 전선을 감는 기계인 '권선기'와 같은 기계를 받아 공동시설로 이용하고 있어요.

 

자영업 협업화 사업을 통한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품의 품질이 높아지고, 작업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습니다. 기존에는 일반공구를 가지고 수작업을 하던 일들을 기계로 정확하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어 작업에 여유가 생겼죠. 하네스 케이블 압착은 수작업을 하면 아무래도 내구성이 약할 수 있는데 기계로 압착을 하게 되니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이 더 높아졌어요.
 

 

수축튜브의 경우에도 일률적인 길이로 자르는 작업을 예전에는 사람이 가위로 하거나 자를 대고 잘랐는데 이제는 정확하게 기계로 잘라주어 편합니다. 권선기는 납 등을 소분판매할 때 사용이 되는데요. 1kg 짜리 납을 다시 풀러서 감는 작업을 이제는 기계가 알아서 정확하게 해주니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어요.

전체적으로 설비 도입을 통해서 작업능률은 올라가고 수작업 대비 제품 퀄리티도 높아졌죠. 고퀄리티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니 소비자 반응이 좋고, 매출도 1000만원 가까이 올라갔어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협업을 더 공고히 해서 사업을 꾸준하게 확장해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창업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게 목표입니다. 올해는 '지벤처브릿지'라는 상표 등록도 하였는데요. MRO(기업소모성부품) 판매 및 벤처 창업하는 친구들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매니징을 해주려고 해요.

어떤 분야든 잘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잘하는 사람이 투입되서 도움을 줄 수도 있고 현장에 맞는 도움도 주고 하는 것이 궁극적인 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과정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하나하나 구축해 나갈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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