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태블릿PC TF팀 “JTBC 입수 이후부터 수정 흔적 있어”
한국당 태블릿PC TF팀 “JTBC 입수 이후부터 수정 흔적 있어”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7.11.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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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조작 흔적이 없다’는 검찰 주장과 배치된 국과수 보고서 발표

자유한국당 태블릿PC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은 29일 ‘태블릿 PC 조작 흔적이 없다’는 검찰 주장과 달리 JTBC의 입수 이후 검찰에 넘겨지기까지 수정 흔적이 많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열린 태블릿PC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팀 3차 회의 중간보고를 통해서다.

TF 팀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의원은 이날 태블릿 PC 진상조사 TF 중간보고 기자회견 자리에서 “검찰은 국립과학수사대의 감정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조작은 없다고 했는데 보고서를 읽어보기나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과수 보고서에 따르면 △JTBC 입수 후 3083개 파일 생성·수정·삭제 △태블릿 위치정보와 최순실 제주도 체류기간 불일치 △드레스덴 연설문은 수정되지 않음 △JTBC의 PC 입수일(16년 10월18일)에 장승호(최순실의 조카)씨 사진 삽입 등이 드러났다고 TF팀은 밝혔다.

특히 장승호씨 사진 삽입 의혹 관련, 김 의원은 “JTBC 입수 이후에 생성된 파일이 156개나 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시스템에 의해 자동 생성된 파일도 있지만, 사용자에 의해 생성 삽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파일이 8개가 있다고 국과수가 밝혔다”고 했다.

국과수 보고서 44쪽에 따르면 JTBC 입수 시점인 10월 18일에 장승호 씨의 사진 파일이 생성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즉, 태블릿이 최서원 것이라고 국과수 보고서에는 적혀 있지 않고 오히려 위치정보 불일치 등 사용자가 다수일 가능성도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 똑같은 보고서를 가지고 이렇게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는지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검찰은 제발 이성을 찾아 달라. 적폐청산만 좋아하다가 스스로 적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문제의 장씨 사진은 국과수 검증 결과에는 나오는데 검찰의 포렌식 결과에는 나오지 않는다”며 “검찰 포렌식은 일부러 은폐·누락 한 것 아닌가. 검찰은 이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이원은 끝으로 “거짓과 선동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는 모토를 가지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태블릿 PC 진상조사 TF 중간보고 기자회견에는 TF 팀장인 김진태 의원을 비롯해 박대출·윤상직 의원, 박한명 바른언론연대 운영위원,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 김기수 변호사가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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