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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박정희 두 대통령이 다시 생각나는 것은…

조희문 미래한국 편집장l승인2017.12.07l수정2017.12.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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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문 미래한국 편집장  webmaster@futurekorea.co.kr

어느덧 12월이다. 2017년의 끝자락이 아른거리고 송년회를 향한 발걸음들이 분주하다. 연말 일정을 살피다 언뜻 12월 20일이 빨간 글씨로 찍혀 있는 달력을 봤다. 뭔데 공휴일 표시가 되어 있지 하다가, 그날이 대통령 선거 예정일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없었다면 지금쯤은 대통령 유세 막바지를 달리고 있었을 쯤이다. 탄핵과 조기 선거는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고,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선거에서 졌다.

정당성 여부를 떠나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결과이니 원천부정하기는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사용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전 대통령이라고 구분한다. 박근혜 전대통령은 재임 시기에 진행했던 대부분의 업무와 관련해 ‘적폐의 꼭대기’라는 비난을 뒤집어 쓴 채 수인(囚人) 번호를 달고 있다.

세상이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매일 매일 실감한다. 선거에서는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이 바뀐 것인데도 이후 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에 대한민국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목도하기 때문이다.

반국가 세력이라고 할 만한 인물들이 줄지어 정권의 요직에 들어가고, 이전의 법이나 제도는 ‘적폐’라는 딱지를 붙여 마구잡이로 고치고 무시한다. 북한의 김정은이 핵무기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무시하며 위협하는데도 지금의 정부는 오히려 적을 편드는 듯한 말과 행동으로 우긴다.

안전한 청정 에너지 원자력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원자폭탄인 것처럼 왜곡하고, 미국과의 동맹은 언제든 걷어 치울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이 수시로 튀어 나온다. 중국이 대한민국을 가볍게 보고 무례하게 구는데도 중국과 더 친해져야 세상에 평화가 올 것처럼 안달이다. 누가 더 위험한 적이고, 어느 쪽이 친구인지를 가늠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어깃장을 놓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는 투표를 통한 절차적 과정이었지만 이후의 변화 내용을 들여다보면 산 채로 하이에나에게 뜯어먹히는 버팔로처럼 대한민국이 산 채로 해체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승만, 박정희 두 대통령이 다시 떠오르는 것은 혼돈과 암흑의 상황에서 보여준 위대한 리더십 때문이다. 막 새로 건국한 나라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배도, 그물도 없이 바다에 고기잡이 하러 나가는 것이나 다름없고, 가난과 절망이 가득한 시절, 국민들을 배부르게 먹이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의욕을 심어 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새삼스레 실감한다.

여론이라는 것은 중심 없이 사류에 따라 흐르고, 어떤 일이 옳고 그런지를 분별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도 따라 한다는 식의 군중들의 변덕은 그때라고 없었을까마는 두 지도자는 난세를 헤치며 나라의 기틀을 다졌다. 위대한 리더가 운명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지금 대한국민국의 대통령은 구국의 지도자인가. 국난을 부르는 지도자인가? 2017년 12월 달력을 보면서 스친 이런저런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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